2013년 7월 28일 - 일요일 서운산 달리기 ..(291.195km /2,087km)
* 제목 : 일요일 서운산 달리기 * 분류 : 즐겁게 달리기 |
- 장소 : 서운산 |
왜 몸이 이렇게 힘든건가
토요일 장거리 산악훈련을 할려고 했는데
내 몸은 잠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토요일 오후 2시가 되어서 겨우 일어났다.
그동안 힘든일상과 훈련으로 피곤한 몸이라서 그런지
세상 모르고 잠을 잤으니
알람은 새벽 5시에 맞쳐두었지만 소용없고....
토요일 그렇게 하루를 푹 쉬었다.
일요일 아침에도 역시 일찍일어났지만 비온다는 핑게로 더 잠을 자고 ...
왠지 이제는 불안한 마음으로 있다가
점심을 삼겹살 구워먹고 ...
여기서 더이상 안되겟다 싶어
큰아이 도서실 가는길에 함께 나셨다.
오후되어 비는 그쳤다.
서운산 술박물관에 주차하고 오늘 목표는 엽돈재까지 갈려고 했으나
이마저 못하고 말았다.
점심을 너무 많이 먹었나 아니면 점심을 먹고 너무 소화가 안된상태에서 달린건가
조금 힘들다...
몸도 가볍지도 않고
예전과는 사뭇다르다.
일단 오르막길 아킬레스건의 자극을 주면서 올라간다.
오늘은 비가와서 인지 오후되어서 몇사람들이 산행을 시작하고 있다.
차돌바위까지 갔는데 예전보다는 2분정도 늦다.
준비가 덜 된 상태라 그런지 왠지 스피드도 나지 않고 달리기가 힘들다.
잠시후 배도 살살 아파오고
속도를 줄여서 몸을 살짝 달래준다.
서운산 정상에 오르니 1시간 12분이다.
평소보다 10분정도 늦은 시간이다.
여기서 잠시 망설여진다.
지금의 몸상태로는 지금은 준비상태로는 엽돈재까지는 무리인듯하다.
그래서 오늘의 목표를 탕흉대까지로 변경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탕흉대까지 달려간다.
그렇지만 내 두다리는 달리기가 잘 안된다.
언제나 정상을 회복할지 모르겠다.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는데
그렇다고 무조건 강훈련을 하면 피로가 쌓여 더 힘들어 질것이고
일단 맘의 여유를 찾자....
탕흉대에서 비개인 안성시가지를 바라보면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원점으로 달려본다.
그런데 조금 힘들다.
정상까지 가는데도 자꾸만 걷게되고 ..
정상에서 마지막 휴식을 취하고서 이제 긴 내리막길을 달린다.
평소같으면 50분이면 내려가는 코스다.
하지만 왠지 힘들다.
그래서 오르막길은 걷고 천천히 달려간다.
산길에 핀 원츄리꽃은 너무나 예쁘다.
내가 예전에 사진찍기 좋아해서 이런 작은 꽃들
풀잎하나 하나에 관심이 많았는데
요즘은 산에서 달려다니다 보니 이렇 꽃들이 눈에 보이지 않았다.
걷다보니 이런 산속에 핀 꽃들이 눈이 들어 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은 빨리 가는 것보다 천천히 가는게 좋고
혼자 가는것 보다는 함께 걷는게 좋은것 같다...
몸이 좀 힘들어 오늘은 걷는 구간이 많았다.
이제 남은 기간 쉼과 훈련을 통해 더 강해진 내 몸을 만들어 보자
아직 더위에서 적응이 안된듯 싶다.
시간을 내어 더위훈련도 하고......
훈련거리 : 20km
훈련시간 : 2시간 5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