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산행/나의 산행기

경북 청송 주왕산 종주 산행기 제 4 탄

마루금(김두영) 2006. 5. 8. 23:04

 장군봉에서 내리막길이 상당히 가파르다.

 올라가는 길이다면 정말 힘든 코스 같다..

 장군봉으로 올라가는 나무계단...

 대전사에서 장군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상당히 가파르다.

 처음 이 코스로 시작했다면 힘든 산행이 되었을 것 같다..

 장군봉에서 내려오는 시간이 오후 4시 40분이다.

 예상했던 대로 시간은 맞았다.

 그런데 아픙로 제 1폭포까기가 2.0Km 남았다. 제 2 폭포 또 그리고 가야 할 주왕암 주왕굴등등

 힘들다. 포기할까...

 그렇지만 나와의 약속인데 가야 하지 않냐

 다른 사람들은 모두들 서두러 내려오고 있다. 행사도 끝났나고 차량들이 내려 오고 있다.

의자며  행사에 필요한 물건 등을 실고 내려 오고 있다.

주왕산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고개를 들어 보이는 것이 바로 이 기암으로 산에 들어서는 사람을 압도하는 위엄을 갖추고 있다.
주왕이 신라 마장군과 일전을 벌일때 이바위에 이엉을 두르고 쌀 뜨물을 흘러 보내 적을 현옥시켰다는 전설이 있으며 그 웅장한 자태는 주왕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다

 주왕산의 수달래

 당나라때 진나라를 다시 새우기 위해 이곳으로 피신하였던 주왕이 마장군의 활에 맞고

 죽을때 흘린 피로 꽃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꽃 빛깔은 진달래와 비슷하나 약간 진한 편이며 특이한 것은 꽃잎
  하나에 반드시 20여개의 검붉은 반점이 있다

 

 

   경사 90도의 가파지른 절벽의 모습을 한 학소대(鶴巢臺)는 급수대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있다. 해방전 이 정상지점에 청학 백학 한쌍이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일인(日人)포수가 백합을 쏘아 잡아 버린후, 날마다 슬피 울면서 부근을 배 회하던 청학마저 자취를 감추어 버리고 지금은 옛 보금자리만 남아있다.

 

또한 학소대 중간쯤에 수백년 묵은 풍채가 좋은 회양목이 있었는데 어떤 사람이 그것이 탐이나서 톱을 허리에 차고 암벽을 기르다가 떨어져서 그 자리에서 즉사하고 말있다

이처럼 학소대는 애닯은 사연이 얽혀 있으며 주왕산의 경관을 한결 돋보이게 하는 기암이기도 하다. 오른쪽의   바위는 마치 병풍을 세운듯하여 병풍바위라 부른다

 급수대는 망월대에서 50m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신라37대 선덕왕이 후예가 없어서 무열왕 6대손

 인 상재 김주원을 38대왕으로 중대 및 각부대신들이 추대하였는데 즉위 직전에 돌연 김경신이

  왕위에 오르고자 내란을 일으킴으로 김주원이 왕위를 양보하고 석병산으로 은신하여 대궐을

 건립한 곳이다

 대궐터는 급수대 정상이라고 전해지며 지금도 유적이 남아있다. 김주원이 대궐을 건립하여 은둔생활을 할 당시 산상에는 샘이 없었으므로 계곡의 물을 퍼올려서 식수로 하였으므로 급수대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급수대앞 오솔길을 지나노라면 계곡쪽으로 기울어진 깍아지른 절벽이 금새 무너질듯하여 식은 땀조차 흐르게 된다

 

시루봉은 그 생김새가 떡을 찌는 시루같아서 시루봉이라 불리우는데 밑바닥에서 불을 때면 연기

 가 시루봉 전체를 감싸면서 봉우리 위로 치솟는다고 한다


  옛날 어느 겨울철 도사가 이바위 위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신선이 와서 불을 지펴 주었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으며 멀리서 보면 마음씨  좋은 할아버지처럼 보인다  
   

 제 1폭가 저기 끝에 보인다..

 기암에 꺽인 자리에 나무다리를 놓았다...

 캬~~ 웅장한 물소리와 멋진 제 1 폭포

 아름답다.... 해가 저무는 시간이라서 햇볕이 강렬하다...

  안타깝게도 제 2폭포는 사진을 찍지 못했다...

  가지 않아서 가 아니라 카메라 건전지가 없다...

  가방에서 꺼내고 싶지만 몸이 안 따른다.. 힘들어서 ...

 주왕굴 이사진도 내가 찍지 못하고 인터넷에서 찾아 올린 것이다...

 오르기 무척 힘들었다. 얼마 되지 않은 거리지만 내 몸이 많이 지쳐 있었다...

 

제 1폭포의 아름다운 모습

 제 1폭포 올라가기 전에 나무에 카메라 올려 놓고 한장 찍었다.

 이 때부터 스틱을 하지 않았더니 허리가 굽어지고 다리가 아프기 시작했다.

역시 스틱의 고마움을 여기서 느낀다..

 장거리 산행시에는 반드시 스틱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오늘 산행 끝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산행시에는 절골 매표소나

 달기 폭포 매표소 코스로 갈려고 합니다.

 나머지 코스는 오늘 하루에 다 종주 했네요....

 긴 산행 나를 편안하게 해준 주왕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직원 여러분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