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07년 5월 24일(석탄일)
날씨 : 예보에는 비가 온다고 하여 산행을 준비하지 않고 있다 12시에 출발했으나
중간지점에서 비가 옴 약 한시간정도 비를 맞음
산행코스 : 걸미고개 - 좌벼울고개 - 3정맥 분기점 - 칠장산 - 자치봉 - 철탑 - 자치봉 - 칠장산 - 걸미고개
산행거리 : 걸미고개 - (2.3) 좌벼울고개 - (2.3)칠장산 - (4.0)자치봉 - (4.0) 칠장산 - (2.3)-좌벼울고개-(2.3)-걸미고개 마루금 4.6km 기타 4km 왕복 17.2km
산행시간 : 4시간 소요
산행기 :
석탄일 비가 온다는 예보로 산행계획 및 다른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 보니 날씨가 너무 좋다..
왜 날씨가 좋은데 왜 기분나쁘게 비가 온다고 하였나..
집에 있다가 그냥 산으로 간다.
가까운 곳으로 그리고 정맥산행을 겸해서 평소 해 보고 싶은 걸미고개에서 칠장산 그리고 청량산
을 왕복해보는 코스로 떠난다.
약 7-8시간 정도 소요 되리라 생각하고 11시 30분에 출발하여 평소 잘 아는 걸미고개에 도착하니
12시다 ...산행준비 완료 그리고 12시에 안성 CC 정문으로 향한다...
이번 한남금북정맥할때 걸미고개에서 청량산까지 왕복으로 한 번 해 볼려고 했는데
도중 비가와서 다음으로 미룬다.
언제가 기회가 되면 또다시 청량산에서 서운산 청룡사까지 빠르게 진행해 볼까 한다..
가까운곳에서도 10시간 이상의 코스는 이렇게 많이 있기 때문이다...
꽃시계...
시간이 정확하게 맞다...
3정맥 분기점
이 분기점을 부산 건전산악회에서 설치했다니..
조금 안성에 사는 사람으로써 부끄럽다...
중앙CC에서 정문을 이용하여 올라오면 왼쪽으로 길이 있다.
조금 남들은 골프에 여가를 즐기는데 난 산행으로 여가를 즐긴다는 생각으로 진행해 본다.
정맥길로 들어서면 나무가지와 그리고 잡목으로 등산로가 그렇게 좋지 않다.
그리고 여름철의 복병인 거미줄과 벌레들 때문에 산행하는데 애로가 많다.
일반적으로 등산객이 많은 곳은 거미줄이 없는데 이곳은 사람들이 다니지 않아서 인지 거미줄이 많다.
나무가지를 꺽어서 얼굴앞으로 하여 계속진행한다..
3정맥 분기점 표지석 - 레저토피아 - 정맥산행으르 하다보면 레저토피아 리본이 많더니만 이곳에 표지석도 했네...
칠장산 정상이다. 먼저 도착한 헬기장에 칠장산 정상이라고 표기하였으나 정확한 정상은 이곳이다 .
이곳으로 부터 왼쪽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자치봉으로 가는 등산로이며 또 더 진행하여 청량산에 이른다.
칠장산 정상의 리본들
잠시 한장 셀프...
겨울 그리고 봄이 지나 이곳에도 각가지 꽃이 피어있다.
칠장산을 지나서 자치봉으로 향한다.
길은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
금북정맥산행할때의 정맥산행길 보다는 좋은 것 같다.
하지만 이곳은 많은 사람이 찾지 않는 곳이라서 인지 나무가지가 걸린다.
조심스럽게산행을 진행해 본다.
물론 길을 잃거나 헷갈리는 것은 없다.
다면 자치봉에서 왼쪽으로 꺽어야 한다.
자치봉을 지나 잠시 길을 확인해 본다.
왠지 아래로 내려가는 기분이 들어 다시 자치봉으로 올라왔다가 다시 내려 간다.
이사이에 하늘에서는 비가 내린다.
이런 자치봉에서 내려오니 작은 길이 있다. 차량이 다닐 수 있는 길인지 모르지만 그곳에 길이 나 있다.
그리고 철탑이 하나 있다.
하늘을 본다.
하늘을 처다보는 순간 내 얼굴에는 빗방울이 사정없이 내려친다...
한동안 멍하니 하고 하늘을 처다본다.
마치 바보가 비가 오면 좋아서 하늘을 처다보는 것 처럼
빗방을 조금 커진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을 보면서 잠시 고민에 빠진다.
어디로 갈까....
청량산으로 갈려면 한 시간 30분넘게 걸릴 것 같고
뒤로 다시 갈려면 2시간 정도 걸릴 것 같다...
청량산으로 가서 택시로 이용...
후~~~ 비 쫄딱 맞고 택시를 탄다...
택시기사 열받겠지...
새벽같이 일어나서 차량 청소했는데...
내가 더렵히고 가면....
그래 다시 뒤돌아서 가자...
그렇게 되돌아서 가는데 비는 그쳤다가 칠장산 정상에 이르니 다시 거세지기 시작한다.
칠장산에서는 오늘 석탄일이라고 맛있는 밥도 주고 먹을 것도 줄텐데...
결국 비를 한시간 정도 맞고서 걸미고개로 와서 집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