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 제 몸에 수많은 뿌리 내려 힘겹게, 힘겹게 오르는 일 더 이상 슬픔이 아니야
잔인한 곤충들 입질에도 파도처럼 밀려든 태풍에도, 넓죽한 이파리 살아난 것은 행복했던 옛 기억을 애써 떠올리고 싶었는지도 몰라
나무의 줄기나 벽에 기생하는 뜨내기 삶도 이제는 부끄러운 일이 아니야
달라붙는 빨판이 되기 위해 먹구름도 삼켜야 했던 담쟁이 쩔뚝이는 걸음새 오금 펴 손바닥 무리 지어 펄럭이며 실핏줄을 당기는 일이 결코, 쉬운 것이 아니었어
몇 겹 바람을 털어내며 키돋음하여 하늘을 깁는 건 더 이상 주름이 아닐 거야 한 계절 모퉁이에 서성이며 눈 뜬 붉은 열매 올망졸망 도톰히 살쪄가는 볼따구니에 그리움 모으는 속내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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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쟁이 넝쿨은 사업의영원한 번창을 듯합니다.
담쟁이 넝쿨처럼 어디든지 올라가는 그리고 아주 멀리
아주 오랬동안 모든 일이 잘 되시길........
부자마을사람들 빅머니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