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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속에서 직접 드러나진 않았지만 <슬램덩크>의 강백호는 분명 B형이었을 것이다. 영화나 만화 텍스트에서 볼 수 있는 단순 무식하지만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캐릭터들은 거의 B형 남자의 특성을 보여준다. <꽃보다 남자>의 ‘츠카사’가 그랬고 영화 도 왕싸가지 B형 남자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에 포커스를 맞추었다.
영화 '킬러들의 수다' 막나가고 말 많고 성격 괴팍한 B형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네 주인공 모두 B형으로 설정되어 있는데 그중 특히 극단적인 B형의 성격을 드러내는 인물은 폭약 전문가인 신하균(정우). 단순하고 다혈질인 데다가 뭐든 물불 안 가리고 밀어붙이는 스타일. B형 성격의 안 좋은 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영화의 감독 장진이 B형이다.
영화 'B형 남자친구' 가을부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인 영화. <낭랑 18세>의 베스트 커플인 이동건과 한지혜를 캐스팅해놓은 상태다. 소심한 A형 대학생이 이기적인 B형 남자를 좋아하게 되고 연애를 시작하면서 겪는 로맨틱 코미디. 첫눈에 반한 남자 친구가 하필 최악의 혈액형인 B형.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와 사랑에 빠지고 마는데 그는 폼생폼사의 전형적인 최악의 B형 타입이다. 그러나 특유의 왕싸가지형 매력에서 여자는 좀처럼 벗어날 수 없다는 내용.
만화 '꽃보다 남자' 네 명의 남자 주인공이 각각 4가지 다른 혈액형으로 묘사되었다. 각기 다른 혈액형적 특성을 잘 드러내는데 그중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이면서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주인공 ‘츠카사’가 바로 B형. 권위적이지만 카리스마 있고, 저돌적이며 단순무식한, 전형적인 B형의 캐릭터가 그대로 드러난다. 여자들이 B형 남자의 위험한 카리스마에 열광하듯 만화 캐릭터인 츠카사에게도 애정을 갖게 되는 것.
이 연예인들 모두 B형이다. 여기 소개하는 에피소드 역시 아주 단편적인 것들. 그러나 아주 사소한 사건(?)에서도 B형적인 기질을 읽을 수 있다. 카리스마와 바람둥이 기질, 고집쟁이, 사교성과 자유분방한 성격…. 그들을 가까이서 만나본 에디터들이 전해준 B형의 피, 그 성격!
고집쟁이 양동근 양수리 영화 촬영소에서 그와 인터뷰를 했다. 패션지의 특성상 멀끔한 옷을 입고 있어달라고 수차례 요구했건만 그는 아주 ‘허접한’ 차림이었다. 도저히 사진 촬영을 할 수 없어서 옷을 갈아입어달라고 정중히 부탁했다. 다시 입고 나온 옷은, 이럴 수가! 트레이닝복이었다. 그 차림이 제일 좋다면서…. 다시 부탁했다. 그는 싫은 내색을 분명히 했지만 나도 뜻을 굽힐 수 없었다. 나의 이런 태도에 주위 모든 스태프들이 불편해했다. 양동근은 한번 어긋나면 사진도 안 찍고 그냥 가버릴 수도 있다면서 불안해하는 것이다. 제멋대로 사는 것도 멋이라지만, 좀 심한 고집쟁이 B형이다. S잡지 에디터 최씨
자유주의자 에릭 아주 자유분방한 성격의 에릭. 촬영장에 핫 핑크 컬러의 벨벳 트레이닝복을 위아래 한 벌로 좌악 빼입고 들어왔다. 그런 옷 입고 아무렇지도 않을 남자 흔치 않다. 촬영할 때에는 주위에서 여자들의 디카 세례가 쏟아지는데도 전혀 개의치 않는다. 되레 너무나 당당하다. 인터뷰를 할 땐, 콩우유를 마시면서 아주 야한 얘기를 해댄다.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당황한 에디터, 도망 갔다. 여자를 대할 때 어제든 능수능란하며 자유분방한 남자, 전형적인 B형이다. K잡지 에디터 오씨
여우 이정재 이정재를 처음 봤을 때는 솔직히 실망했다. 화면에서 보던 섹시하고 남자다운 느낌에 비해 실제 모습이 소박하고 왜소했기 때문. 그는 어딘지 드라이한 느낌이었다. 그러나 사진 촬영을 위해 카메라 앞에 서자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했다. 표정부터 달랐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하용수 씨가 한마디 한다. “완전히 여우예요.” 정말 그랬다. 카메라랑 연애를 하는 듯한 느낌! 내가 만난 배우 중 어느 누구에게도 느끼지 못한 매력이다. F잡지 에디터 서씨
카리스마 최민식 그는 정말 달변가였다. 말없는 과묵형의 남자일 거라는 기자의 기대를 완전히 비켜 갔다. 좌중을 휘어잡으면서 인터뷰 시작부터 끝까지 청산유수였던 것. 최민식은 대학 때 엄청난 카리스마의 소유자였다고 한다. 여자건 남자건 최민식 앞에서는 기를 펴지 못했다는 것. 실제로 내가 만난 배우 중 카리스마가 가장 넘쳤던 사람이 바로 최민식이다. 그래서 한석규가 늘 우상으로 삼았던 선배이기도 하다. F잡지 에디터 김씨
사교적인 작업남 전진 그는 스킨십에 강하다. 촬영이 끝나면 주위의 스태프들을 다 안아준다. 아주 폭 감싸 안는다. 여자들을 보면 눈웃음 보내는 것도 기본. 그 눈웃음에 녹아나면 안 된다. 전진은 어느 여자에게나 공평하게 그러는 거니까! 작업 능력도 능수능란하고 센스 넘친다. 작업 걸다가 실패해도 ‘뭐 어때’ 하며 귀엽고 발랄하다. 에디터를 만나도 늘 먼저 달려와 인사한다. 이름은 기억 못해도 얼굴을 기억하면 무조건 환하게 눈웃음치며 반가워한다. 사교적이고 센스 있는 작업남 스타일, 그도 B형이다. C잡지 에디터 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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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여자라면…
성격 차이가 정말 큰 여자 A형과 남자 B형. 소심하고 꼼꼼하고 부드러운 천생 여자 A형과 즉흥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마초인 남자 B형은 서로 다른 만큼 서로에게 강력하게 끌리게 된다. 또 B형 남자들은 여자다운 걸들을 좋아하니 A형의 여자에게 푹 빠져버릴 수 있다. 그러나 직선적이고 제멋대로인 성격 때문에 결국은 여자가 더 많이 상처받는 게 이 둘 사이의 사랑. 여자는 남친이 나를 무시하는 걸까, 왜 말을 함부로 할까 고민하고 상처받는데 남자는 그런 여친의 성격을 답답해한다. 또 여자는 아주 꼼꼼한 성격일 테지만 남자는 무계획적이고 매사에 즉흥적이니 서로 대조될 수밖에 없다. 아주 사소한 일들이 쌓이고 쌓여서 둘 사이의 벽을 만들어버리는 것. 평균 이상의 포용력과 이해력이 많은 여성이라면 이런 B형 남친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다. 서로에게 부족한 부분의 매력 때문에 오래오래 좋은 만남을 유지할 가능성도 아주 높은 커플. 남친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그로부터 조금 자유로워진다면 가뿐하게 B형 남친과 롱런할 수 있을 것! 하루 종일 남친의 전화를 기다리는 대신 데이트가 없는 날은 친구들과 쇼핑을 하자.
B형 여자라면… 농담을 주고받으며 친구처럼 즐겁게 해피하게 지낼 수 있는 커플. 사소한 일은 둘 다 웃으며 넘어가기 때문에 언뜻 불필요한 언쟁을 하지 않는 듯 보인다. 그러나 한번 다툼이 일어나면 서로 한마디도 지지 않으려고 고집을 부리게 되는 B형 커플. 주도권 쟁탈전도 그 어느 커플보다 심할 것이다. 두 사람은 서로를 사랑하면서도 이게 사랑인지, 우정인지 내심 의심하게 된다. 별로 무드 잡을 일도 없고 짜릿한 긴장감도 별로 없다. 자꾸 장난을 치게 되는 것이다. 그게 자칫 틈을 만들 수도 있으니 조심할 것! 진지하게 연인다운 데이트를 즐기고 싶다면 적당한 내숭이 필수. 성격상 남친에게 속마음을 다 보여주는 게 B형 여자라지만, B형 남자를 오래 붙잡고 싶다면 뭔가 숨기고 들어가는 신비주의 전략이 필수적이다.
AB형 여자라면… 기뻐하시길! AB형 여자는 B형 남자를 갖고 놀 수 있다. AB형의 변화무쌍한 매력이 B형 남자를 매료시킨다. 만날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주는 여친에게 남자는 오래오래 푹 빠져 지낼 것이다. 그런 남친을 보며 AB형 여자들은 애정의 수위를 조절할 수도 있다. 오늘은 애교 전략으로 구워삶다가 다음날은 새침하게 내숭을 떨기도 한다. 그럴수록 남자는 자석처럼 끌려올 것이다. 둘 사이의 트러블은 대부분 B형 남자의 집요함 때문. AB형 여자의 새로운 매력에 빠져 있으면서도 그녀를 휘어잡으려 드는 B형 남자는 그녀가 제 맘대로 손에 들어오지 않으니 늘 불만스럽다. 그래서 자꾸 여친을 구속하게 되고 그녀의 스케줄을 체크하게 되는 것. 자신이 무시당하고 있다는 생각에 더욱 집요하게 나올 수도 있다. 적당히 넘어가주고 져주는 기술이 필요하다. 트러블이 있을 땐 넓은 마음으로 먼저 사과하자. B형 남친을 칭찬해주고 치켜세워주면 그는 당신을 더욱 사랑하게 될 것이다.
O형 여자라면… 최고의 궁합. 최고의 대화 상대이자 친구, 또 연인이자 섹스 파트너가 될 수 있는 커플. 남자는 유머스럽고 대범하며 여자는 애교 있고 명랑하다. 즐거운 대화와 웃음이 끊이질 않아 스트레스 없이 만날 수 있는 커플. 두 사람 모두 호기심이 많아 늘 새로운 데이트를 즐길 수 있고 그런 색다른 즐거움에 만남이 오래오래 지속될 수 있다. 결혼으로 이어질 확률도 가장 높다. 그러나 연인이 되기도 전에 긴장감 없이 너무 편해진다면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할 기회를 놓칠 수 있다. 맘에 드는 B형 남자가 나타난다면 ‘친구라도 돼보자’는 생각으로 너무 편하게만 다가서지 말 것. 그가 긴장의 끈을 놓아버린다면 연인이 될 기회는 영영 날아가버릴 것이다.
내 성질 죽이고, 천성에도 없는 애교 부리고, 그러는 거 말처럼 쉽지 않다. 그가 재벌 2세, 황태자쯤이라도 싫으면 못하는 일이다. 그러나 내가 지금 푹 빠져 있는 그 사람이 전형적인 B형 캐릭터라면, 할 수 없다. 아까운 것들도 모두 버리고 그의 사랑을 얻을 수밖에.
일거수일투족 간섭 천성적으로 자유분방한 B형들은 누군가의 간섭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여자 친구라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그녀가 24시간 재잘대며 귀찮게 한다면 살짝 귀찮은 마음이 생길 수도 있다. 떨어져 있을 때도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듯 “뭐 해? 어디야? 누구랑 있어?” 따위의 식상한 질문들을 해대지 말자. 자칫 당신을 지겨워할 수도 있으니까.
내숭 B형 남자에게 ‘여자다움’에 대한 환상이 있는 건 사실이다. 그들은 너무 쾌활하거나 터프한 여성을 절대로 좋아하지 않는다. 문제는 아주 다소곳한 전통적인 여성에게도 금방 흥미를 잃는다는 것이다. 적당한 센스는 B형 남자에게 필수. 내가 원하는 게 있어도 내숭떠느라 말을 잘 못하면 그는 절대로 알아채지 못한다. 단순하면서도 화통한 B형 남자들은 여자들의 오묘하고도 복잡한 마음을 읽을 수 없다. 내숭을 떨면서 그가 내 마음을 알아주기만을 바란다면 결국 상처만 받게 될 것.
남자 친구들 괜한 트러블을 만들고 싶지 않다면 다른 남자와 둘이서 만나는 일은 자제할 것. B형들은 여자가 자신에게만 집중해주길 바라는 이기적인 남자들. 하루 종일 붙어 있는 것을 원하는 것도 아니면서 자신의 여친이 다른 남자와 같이 있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어느 남자나 그렇겠지만 B형 남자들은 쿨하고 솔직하게 얘기하거나 너그럽게 용서하는 대신 “그 애가 그렇게 좋냐?”는 식으로 빈정거린다. 버럭 화도 잘 내기 때문에 그로 인해 트러블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러나 적당한 질투심 유발도 필요하다. ‘나에게 남자는 너밖에 없고 난 너만 바라보고 있어’ 하는 식으로 그에게 비친다면 그는 도망가려고 할 것이다. 아주 쿨한 여자가 돼서 친한 남자 친구들을 일단 그에게 소개시켜두자. 나중에 질투 유발용으로 아주 유용하게 써먹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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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http://www.patzz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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