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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오면 즐거워 했던 어린시절은 가버리고

여행·풍경·꽃/야생화·꽃사진

by 마루금(김두영) 2006. 2. 7.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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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내리기 시작하오 오전까지 내린 눈은 나를 미치게 하였다.

하얀눈이 오면 어린시절 그렇게 아름답고 좋았었는데

시골집에서 넓디 넓은 들판에 하얀 눈이 쫘악 깔려있으면 말그대로 천국이 따로 없었다.

눈이 오면 먼저 친구들과 형들과 눈싸움을 했었고

남쪽지방이라서 인지 눈이 잘 뭉쳐 눈사람을 만들기가 참좋았다.

눈싸움과 눈사람 만들기가 끝이나면 산으로 향하였다.

산토끼를 잡는다고 모두를 옷을 젖어 가면서도 온 산을 헤매고 다니던 어린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눈이 오면 잠시 좋을뿐 반갑지 않다.

 

아침 아이들 방학이 끝나서

아이들을 학교까지 태워다주고 조심조심 거북이 걸음을 걸어가야 했다.

하하 그런데 내 옆으로 무쏘차가 씽하고 지나가더니

조금지나서 갑자기 차가 한바퀴 빙돌더니 차선을 벚어나서 도로가로 빠지고 말았다

조금만 가까이 갔었으면 나두 문제가 될을텐데 워낙 거북이 처럼 천천히 갔었더니

사고는 피할 수 있었다.

아침 출근과 동시 제설작업은 이어지고 종일 해도 소용이 없었다.

옆에서는 아이들 사진찍어 준다고

하나 둘 찰칵

부럽기도 하고 왜 난 이렇게 좋은 눈을 싫어해야 하고 또 치워야 하는가

그게 나의 직업이 되어 버린것이다.

모든게 좋은것이 있고 또 나쁜것이 있고 하는게 세상살인가 보다

점심시간에는 주변 사람들과 올만에 레스토랑에서 칼질한번했다.

하얀눈이 내린 저수지를 배경으로

그래도 잠시 점심시간에만이라도 눈을 구경할 수 있었던것이

좋았다.

새로이 직장을 옮기는 사람이 있어 위로차 식사를 했었다.

세상에는 내가 뜻하지 않는 일을 당하는 경우도 있는가보다

내가 잘못했다고 해도 용서가 안되는 경우도 있는가 보다

내가 잘못을 하지 않았는데고 잘못한경우도 있는가 보다.

그래 이런게 세상살인가...

 

 

 

설경.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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