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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14일 - 2016년 제17회 지리산화대종주트레일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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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루금(김두영) 2016. 8. 1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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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2016년 제17회 지리산화대종주트레일워커
* 분류 : 대회후 참가기

- 장소 : 지리산화대종주대회
- 시간 : 9시간 52분 (02:00 - 11:52:00)
- 거리 : 47km
- 종류 : 대회참가
- 페이스 : 12'36"/km
- 속도 : 4.76km/h


겨우겨우 목표달성을 하였다.
이번대회는 나의 지리산화대종주의 10회연속 언더10으로 완주하는 것이었다.

10-10를 한다는 것이 그다지 대수롭지 않게 생각될지 모르지만
일반 도로 마라톤보다는 더 힘들고 더 어렵다.
그것도 횟수로 10회가 아닌 연속하여 10회다.
물론 나보다 지리산화대종주를 많이 한 분도 계신다.
그렇지만 언더10으로 10회연속하여 완주한 사람은 나 말고는 없다.

대회기록은 날로 좋아진다.
지난해에 8시간대의 벽이 깨지고 2016년 5월에 광주의 김동해 형님께서 7시간 35분으로 완주하더니만
이번대회에서는 7시간대의 완주자가 4명이나 된다.
1위로 골인한 분은 7시간 28분에 완주를 하였다.
참으로 대단한 기록이다.

나도 7시간대는 할 수 있을 듯하나.
7시간 30분이내는 불가할듯하다...

하여튼 대단한 기록들이다.

광복절 연휴가 있어서 모두들 막바지 피서철이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경보에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하고 계곡을 찾아 나서기도 한다.
난 이번에도 어쩔 수 없이 집에서 보내야했고 토요일 저녁을 먹고 출발한다.

출발시간보다 차량은 먼저와서 안성IC에서 탑승한 분들과 함께 버스에 몸을 싣었다.
화엄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1시간정도의 이른시간이다.

나름 준비를 마치고
초반 도로구간을 선두권 뒤를 바짝 따라 달렸다
하지만 산길의 오르막길을 접어드니 두다리는 그동안의 피로를 탓하는지 얼씨구나 한다....
한사람 두사람 많이도 보낸다.
대략 5-60을 먼저 보낸듯하다.
그리고 노고단에 도착하니 평소보다 많이 늦다.
어쩔수 없지...

문제는 지난주 금천구 혹서기 울트라다.
올해 초에 8월지리산화대종주를 목표로 했지만 갑작스럽게 금천구울트라가 단체전이라하여 팀대표로 참가한것이 문제다.

1주일만에 회복을 한다고 했지만 겉으로는 회복이 된듯하지만 근육의 피로는 어쩔 수없나보다.
그렇게 힘들게 올라가고 날이 밝아오기를 기다리면서 달린다.
지난해만해도 연하천에서 날이 밝아 헤드렌턴을 배낭에 넣었는데
연하천을 가기도 전에 헤드렌턴을 배낭에 넣고 달린다.
그만큼 늦었다.

그리고 연하천에서 물을 보충하고 다시 벽소령 그리고 선비샘에서 내 영양식에 물을 타서 마시고서 세석대피소...
아우 ~~ 어쩌지 오늘 10시간 이내에는 달려야 하는데
이렇게 달렸다가는 자칫 넘길듯하다.

세석을 지나고 또 장터목대피소까지 달려본다.
안성에서 함께한 찌깡님이 천왕봉에서 콜라준비하고 있는다고 했는데..
언제가나...

장터목을 지나고 다시 천왕봉을 향한다.
조금 힘들지만 마지막힘을 내어 달린다.
그동안 많은 주자들을 따랐다.
대략 20-25명정도 추월하여 20여명이 앞서 간듯하다.
오늘은 고수들이 많이 길을 잘못들어 레이스를 힘들게 했다고 한다.
지리산은 이정표만 보고 달려도 알바할 곳은 없는데 아쉽다.
트레일런대회에서는 길찾는것도 중요하다.
알바했다고 주최측을 뭐라 할 수 없는것이다.
그리고 알바했다고 시간을 감해주는 것도 없고...
오로지 내 몫이다..

천왕봉에서 콜라와 바나나 하나를 먹고 다시 출발...
남은시간은 2시 40분...
그동안 천왕봉까지느느 7시간을 넘지 않았었는데 오늘 처음으로 7시간이 넘는 7시간 20분이 소요되었다...
걱정이다...

체력을 떨어져가고 대원사까지의 험난한 길을 2시간 40분에 골인해야 한다.
조금 달리다 보니 대구에서 온 갑장을 만나 열심히 따라가본다.
그리고 서울갑장의 해석친구도 만나서 앞서간다.
잘 하면 9시간 30분대에 골인하겠다 싶다...

헌데 얼씨구나...
조금 달리다가 경사가 있는 바위를 오른쪽 발을 잘못디뎌서 엄청난 충격을 준다.
오른쪽 발이 감각이 없을 정도로 아프다...
잠시 주춤하고 서서 다리를 주물러 보지만 걷기조차 힘들다.
이런 뼈가 부너진것은 아닐까...
천천히 걸으면서 다리를 달래준다.
그리고 10분 정도가 지나면서 다시 달리기가 된다...
아프지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죽어라 달렸다.

새제를 지나 유평리쯤에 내려오니 함께 달리던 그룹이 막 도로에 내려선다.
이제 남은 구간은 도구간이다.
30분남았다.
3.5km구간....

헐 3.5km를 30분이면 충분하지 않냐 생각되지만 그렇지 않다.
죽어라 달렸다.
잠시 앞서가다가 시계를 보니 충분할 듯하다.
그래서 속도를 살짝 늦추어서 달린다.

대원사길은 피서객의 차량을 두줄로 꽉꽉 막혔다.
어디로 달려야 할 지 모르겟다.

차량이 오면 손을 들고 잠시 달려볼려고 하지만
그분들도 오랜시간 줄을 서서 기다려서인지 비켜주지 않고 오히러 더 파고든다...
ㅆ ㅂ 소리가 막 나온다...

그렇게 도로구간을 마치고 골인했다.

9시간 52분...

기록을 보니 첫 화대종주의 시간과 같은 시간으로 완주했네....


이제 하나의 목표를 마쳤다
그리고 또 하나의 목표가 생겼다.

연속하여 화대종주를 참가하는 것의 부담을 덜었기에 몸상태가 좋아질때
기필코 7시간의 기록으로 완주할 것이다.


7시간대의 화대종주의 목표를 남기고....

2016년 8월의 뜨거운 여름에.......마루금....



나의 기록

⑩ 2016-08-14 지리산 화대종주 - 9시간52분
⑨ 2016-05-14 지리산 화대종주 - 9시간33분
⑧ 2015-08-15 지리산 화대종주 - 9시간40분
⑦ 2015-05-24 지리산 화대종주 - 9시간43분
⑥ 2014-08-15 지리산 화대종주 - 9시간35분
⑤ 2014-05-25 지리산 화대종주 - 8시간57분
④ 2013-08-15 지리산 화대종주 - 8시간52분
③ 2012-08-15 지리산 화대종주 - 9시간11분
② 2012-05-27 지리산 화대종주 - 9시간38분
① 2010-08-15 지리산 화대종주 - 9시간52분

2013-05-19 지리산 성삼재-천왕봉 왕복종주 56.8km - 11시간38분 -2위
2011-08-14 지리산 화엄사-중산리 40km - 7시간41분 1위
2010-05-30 지리산 성삼재-천왕봉-중산리 35km - 5시간58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