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은 하루 쉬었다.
생일이라고 가족여행으로 동해바다를 다녀왔다.
때문에 피곤한지 저녁에 훈련할려고 했는데도 몸이 따라주지 않아서
그냥 잠을 자고 말았다.
어제의 여행피로인지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서 장거리주를 할려고 했는데도 일어나지 못하고
결국 알람을 꺼버린다.
9시에 일어나서 잠시 쉬었다가 장거리주를 준비하여 나선다.
항상 출발지인 안성천에 주차를 하고 준비를 하고 있자니
클럽회원 한분이 인터벌한다고 하여 잠시 얘기 나누고 난 배낭에 물 두병을 넣고
출발한다.
에구 더워라
뭔 날씨가 이렇게 덥냐
추울까봐 속옷을 하나 더 입었더니만
결국 모자는 벚어버리고 달린다.
오늘의 코스는 안성천에서 시작하여 조령천길 그리고 금광호수 박두진문학길을 따라
교직원 연수원 지나 연내동으로 하여 지난번 달렸던 옥정재 임도길로 하여서
다시 왕복하는 코스다.
물론 장거리라서 속도를 내지 않았지만 예전처럼 몸이 가볍지는 않다.
체중관리를 한다고 해도 쉽지 않네
조령천 지나 금광호수길 그리고 박두진 문학길에 가니 사람들이 산책을 많이 한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길을 만들었지만 이용자가 없어 아쉬었는데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나도 시간날때 가족과 함게 산책하고 싶다.
강건너빼리를 지난다.
지난해 사고로 인해 강건너빼리의 배로 이동하는 것은 하지 않는듯하다.
아쉽기도 하지만 안전함이 최고지...
다시 데크길을 달리는데 사람들이 많아서 조금 불편하다
속도를 줄여서 피해간다.
내가 시간이 조금 늦어서 그런다.
도로구간이다.
차량때문에 도로구간을 피할려고 해도 어쩔 수 없다.
순방향으로 달리면서 조심스럽게 달린다.
일반적으로 차량들이 사람이 달리면 조금 멀찌기 피해 가는데
어떤차량은 바짝 붙여서 지나가면 조금 그렇다.
도로구간이 끝이 나고 이제 옥정재 임도길이다
오늘 날씨가 따뜻해서 임도길이 좀 좋지 않을 듯하다.
오르막길에서는 걷는다
그리고 예상했던대로 임도길은 질퍽거린다.
에구...
옥정재 임도길의 시작을 알리는 바리케이트 부근에서는 신발이 다 젖는다.
에구야 오늘 못 가겠구나 하고서 포기하고서 그전부터 궁금했던 길이 하나 있어서
한번 따라가 본다.
역시나 길은 좋지 않다.
주변에 나무가 많고
조금 무섭기도 하다.
한참을 달리고 걷고하다보니 길의 연결부분을 알겠다.
에구 다시 내려온다.
그리고 망설인다.
임도길을 포기할까 아니면 질퍽거리더라도 올라가 볼까
그래 한번 가보자 가봐서 안되겠으면 다시 내려오더라도...
그렇게 시작된 임도길은 조금은 불편하지만 그렇게 달려 나간다.
조금 푹신거려서 평소보다 힘이 더 들어가지만
속도에 연연하지 않고 훈련이다 생각하고 힘들땐 걷고 달리고 하여 옥정재까지 도착했다.
물을 조금 마시고서 다시 되돌아 온다.
오늘길은 조금 쉽다.
아마도 전체적으로 내리막길이 더 많기 때문인듯하다.
생각했던 시간보다는 조금 더 걸린다.
그리고 다시 연내동으로 와서 버스 정류장에서 잠시 앉아서
영양바 하나를 먹고 물을 마시고 다시 출발....
도로구간에서 쉬지 않고 달릴려고 해도 조금 힘들어서 잠시 걷기도 하고
다시 박두진 문학길으로 산길에서는 걷고 다시 도로구간에서도 달림을 계속해 본다.
최근에는 이렇게 장거리를 하지 않아서인지 몸이 힘들다.
결국 조금 가다가 다시 걷고
배고프다.
금광호수 아래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사서 먹고 가는데
얼마나 강하게 얼렸는데 먹기조차 힘드네...
천천히 걸어가면서 하나를 먹고....
다시 조령천길을 달려보았다
긴긴코스 이렇게 마쳤다.
시간이 많이 흘렸다.
벌써 어두워 졌다.
집에가서 샤워하고 하루를 이렇게 보냈다.
훈련거리 : 51.53km
훈련시간 : 6시간 11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