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빅머니 한강을 오염시키다....

카테고리 없음

by 마루금(김두영) 2005. 8. 1. 13:52

본문

 



 

한강을 오염시켜버리고 말았습니다.

서울 시민여러분 죄송합니다..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

 7월 30일 토요일 모두들 서해로 동해로 남해로 그리고 계곡으로 올여름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앞에 가는 차에는 고무튜브가 있고 아이들의 신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차창밖으로 손을 내밀어 높이 들고 흔들어 보기도 하고 ...

 

올만에 여유롭게 가족과 함께 해수욕장에나 가볼려고 했다.

그런데 우리집 큰아이부터 와이프까지 그리 반갑지 않은 기색이다.

그도 그럴것이 지난번 풀장에 가서 살을 익혀 와서 아직도 그 휴유증이 남아 있다. 그래서 수영장도 계곡도 그렇지 반갑지 않은듯 싶다.

 

하는 수 없이  이 좋은날 집에 있자니 왠지 불쌍한 생각이 든다..

그래 세상은 혼자놀기야...

12시 조금 못 되어 등산복을 입곡 등산화를 신고 차를 몰아 38국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장호원에 가니 차량이 정체되고 있었다.  이런 다시 돌아와야 하냐..

짜증 ...다행이도 조금 지나니 정체는 해소되고 편도 2차선으로 뚤린 도로가 너무도 좋았다.

몇년전만해도 도로가 좋지 않았는데 요즘은 영월까지 이렇게도로가 잘 뚫렸다.

 

군시절 힘든 훈련을 하면서 맨날하는 소리가 " 아씨... 조국이 나 한테 해 준게 뭐가 있는데

.." 했었는데 오늘은 정말 조국이 나를 위해 이렇게 도로를 잘 만들어 주었구냐..

너무 고마운데 내가 지금 조국을 위해 뭐 해줄게 없냐....

세금도남들처럼 많이 못내고...

뭐 해주지..... 한참을 곰곰히 생각하다가

문득 눈앞에 나타난게 있다..

카메라 .... 그렇지 속도위반 카메라에 찍히는 거야...

시속 100km 넘게 달리다가도 왠걸 카메라 앞에만 서면 자동으로 브레이크에 발이 올라가네..

아쉽다... 조국이 나한테 해준만큼 나도 뭔가를 해주고 싶었는데....

그런데 다행이도 ...우리의 경찰아저씨들 중앙분리대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하고 있다... 자동차 전용도로 제한속도 90km 현재 내 차는 102km ... 하하 됐다...

즐거운 마음으로 계속하여 태백까지 달려 갔다... 약 3시간 30분을 단 한번 쉬지 않고 달려 태백에 있는 고원 자생 식물원에 다 달았다.

입장료 5,000원 ....어서옵십시오...

고 ..여고생 아르바이생 목소리도 당차다...

해바라기가 정말 많이 피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렇게 많은 해바라기 꽃은 처음이다..

한시간 넘게 해바라기 축제장을 돌고 나니 배도고프고 이제 집에 가는것이 걱정이다.

아니다. 잠시 다른곳을 들려보자 ...

검룡소 ..

한강의 발원지라고하는 검룡소에 다녀와야 겠다..

해바라기 축제장을 나와 오른쪽을 12km를 가면 된다...

입구까지 도로가 포장이 되어 있었다..

가는 중에 강원도의 고랭지배추가 수확을 앞두고 있었다..

한가롭기만 한 시골의 풍경이다...

마지막 약간의 비포장도로를 가다 보니 검룡소 입구가 보인다..

주차를 하고 안내판를 보니 약 2-30분정도 걸어 올라가야 했다...

고민이다...

여기서 가야 하냐,그냥 내려와야 하냐...

가까운곳이라면 당연히 올라 갔지만 너무 멀리 왔고 또 시간이 너무 오래 되엇다...

최소한 한시간이 거릴 것이다...

집에 늦게가면 마누라 걱정.. 걱정보다는 바가지 긁히는거 싫고..

오늘은 불멸의 이순신 명량대첩을 봐야 한다..

그럼 시간이 안맞다..가다가 또 도로가 정체되면 더 늦는다...

그래 오늘은 여기서 포기하고 ...잠시 발이나 담그고 오자하고...계곡에서 잠시 세수를 하고 발도 물에 담궜다...

시원하다...아니 차갑다고 해야 하냐...

잠시 모든거 잊고 있는동안 ...

아뿔쌰... 여기가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라면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거지...이런 이런

내가 한강을 오염시키고 있다니...

아이고 서울 시민여러분 죄송합니다요....

 

검룡소에 대한 글을 읽어보니 다행이도 내가 한강을 오염시키지는 않았더군요...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에서 물이 솟구쳐 나와 다시 땅속으로 물이 흐른다고 한다..

또 한국의 산하 김형택씨는 한강의 발원지가 검룡소가 아니라 오목샘이라고도 한다..

오목샘에서도 물이 솟아 땅속으로 흘러서 다시 검룡소를 솟아 오른다고 한다...

 

검룡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래 자료를 살펴 보시기 바란다...

태백시 자료에 의하면 검룡소는 아래와 같다..

 


 

한강의 발원지로 창죽동 금대봉골에 있다. 금대봉 기슭의 제당굼샘과 고목나무샘, 물골의 물구녕 석간수와 예터굼의 굴물에서 솟는 물이 지하로 슴들어 검룡소에서 다시 솟아나와 514km의 한강 발원지가 되는 곳이다. 지금까지 오대산 우통수가 한강(남한강)의 발원지라고 알고 있었는데 오대천과 창죽천의 합수지점인 정선군 북면 나전리에서 도상실측(圖上實側)한 결과 창죽천이 오대천보다 약 32km나 더 길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래서 국립지리원에서 한강의 발원은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 금대봉 기슭이라는 공인을 받기에 이른 것이다. 둘레 20여m에 깊이를 알 수 없는 검룡소는 석회암반을 뚫고 올라오는 지하수가 하루 5천 톤 가량 용출하고 있으며 솟아나온 물이 곧바로 20여m의폭포를 이루며 쏟아지는 광경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오랜 세월동안 흐른 물줄기 때문에 깊이 1-1.5m, 넓이 1-2m의 암반이 푹 파여서 그리로 물이 흐르는데 흡사 용이 용트림을 하는 것 같다. 검룡소의 물은 사계절 9℃정도이며 주위의 암반에는 물이끼가 푸르게 자라고 있어 신비한 모습을 하고 있다. 검룡소(儉龍沼)는 검룡(神龍)이 살고 있다고 해서 검룡소이다. 이곳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진다.
옛날 서해바다에 살던 이무기가 용이 되고자 한강을 거슬러 올라와 가자 먼쪽의 상류 연못을 찾아 헤맸다. 이무기는 이곳에 이르러 가장 먼 상류의 연못임을 확이하고 이 연못 속에 들어가 용이 되려고 수업을 하였다.
  그때 이무기가 연못으로 들어가기 우해 몸부림 친 자국이 지금 검룡소에 쏟아지는 폭포인 것이다. 이무기는 심심하면 인근에서 풀을 뜯다가 물 먹으러 오는 소를 잡아 먹기도 해 동네 사람들이 연못을 메워 버렸다고 한다.
단기 4319년 태백문화원에서 메워진 연못을 준설하여 원형을 복원하였고 단기 4321년 태백시에서 재차 준설하였으며, 단기 4322년에 육각정을 세우고 주변을 정화하였다.

 

검용소는 514km 한강 발원지로서의 상징성을 충분히 보유한 신비스러운 곳이다. 지금까지, 오대산 우통수가 한강(남한강)의 발원지라고 알고 있었는데, 오대천과 창죽천의 합수지점인 북면 나전리에서 도상실측(圖上實側)한 결과, 창죽천이 오대천 보다 약 32 km나 더 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래서 국립지리원에서 한강의 발원은,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 금대봉 기슭이라는 공인을 받기에 이른 것이다.

 금대봉 기슭에 있는, 제당굼샘과 고목나무샘 물골의 물구녕 석간수와 예터굼의 굴에서 솟는 물이 지하로 스며들며 검룡소에서 다시 솟아 나와 한강발원지가 되는 곳이다. 둘레가 20여m이며 깊이를 알 수 없는 검용소는, 석회암반을 뚫고 올라오는 지하수가 하루 5,000톤 가량 용출하고 있으며, 솟아나온 물이 곧 바로 20여m의 폭포를 이루며 쏟아지는 광경은 장관을 이루고 있다.
검룡소의 그 흐름은 마치 용이 굼틀거리는 듯이 이끼낀 암반 위의 홈통을 따라 콸콸 쏟아져 내리다가 계곡으로 들어간다. 깊은 샘 속을 들여다보면 도대체 그 깊이가 어디로 연결되어 있는지 소름이 끼칠 정도로 깊다.
옛날, 이무기 한 마리가 용이 되기 위해 한강을 거슬러 올라오다가 이곳에서 안간힘을 다해 꼬리를 흔드는 통에 패였다는 암반 옆의 와폭은 그런 전설을 뒷받침이라도 하듯이 기묘하게 조각되어, 물이 요리 흐르고, 저리 떨어지고, 궁글리고, 휘감돌고, 뒤집혀지고, 포말을 만들고 하면서 온갖 재주를 다 부리며 시끄럽게 흘러내려 가고있다. 이곳은 숲이 울창해, 대낮에도 어두울 지경인데다가, 위로부터 항상 냉풍이 불어와 으시시하다.
국립지리원이 공인했다지만 검용소는 상징적인 발원지일 뿐이다. 금대봉에서 백두대간을 따라 매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대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사이엔 커다란 계곡이 자리잡고 있다. 이 계곡이 금대계곡이고, 물이 흐르기 시작하는 첫샘이 고목샘이다.
우리나라 강의 발원지만을 추적, 탐사하여 "한국의 산하"라는 책을 쓴 이형석씨는 그의 저서에서 검룡소에서 한참 위쪽인 고목샘(해발 1,320m에 위치)을 8차례나 탐사한 끝에 이곳이 한강의 발원지임을 확인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기에도 검룡소 옆 개울이 건천화(물이 흐르지 않는 상태)되어 있는 상태를 보고, 어느 지점에서 주계곡의 물이 지하로 흘러 검룡소로 나온다는 그의 가설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상징은 상징, 전설은 전설일 뿐, 실제적인 사실에 근거하여 한강발원지를 확정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흐름이 끊어졌으니, 검룡소부터 한강의 발원지라고 해야 한다는 것은 검룡소에서 나온 물도 하류 쪽인 동네 부근에서 지하로 스며들어 건천화하고 있어서 그런 말은 설득력이 없음을 입증하고 있다. 그러나 검룡소는 우리의 희귀한 자연자산으로 보호되어 마땅하며, 전설도 그 신비감을 더해주는 것이 확실하다. 검룡소에서 한강 전체의 흐름을 머리에 떠올리며 겨레의 젖줄이 여기서 시작된다는 감회를 느껴보는 것은 절대로 감상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검룡소입구에서는 20여분정도면 오를수 있지만 시간의 여유가 좀 있고 날씨가 좋은 봄가을이나 산책하기 좋은 때에는 검룡소 6km 전(푯말이 있음)에 차를 주차하고 산책삼아 오르는 것을 권하고 싶다.높지 않은 산새들이 아주 예쁘게 서로 마주보고 있으며 잘 정돈된 계곡들이 검룡소까지 가는데 결코 외롭지 않게 해준다. 물론 가는길도 평탄해 어린아이들도 무리 없이 갈수 있다.왕복소요시간 (약 12km 3시간정도 소요).
물맛 또한 좋으니 작은물통을 하나 가지고 가서 물을 떠와 남은 여정에서 마시는 것도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