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회 사단법인 대한마라톤협회 창립기념 새벽강변 마라톤
대회일자 : 2007년 7월 1일
대회장소 : 서울 여의도 63빌딩 옆 한강시민공원
참가코스 : 풀코스
대회기록 : 3시간 59분 21초
참 가 기 :
전날 피곤하여 오후에 잠을 잤더니만 초저녁 일찍이 잠을잘려고 하니
잠은 오지 않고
11시가 되어서 잠이 들었을까.
밖에는 분명 비가 내리고...
걱정 내일 비을 맞으면 달려야 하냐....
아침 4시 40분 알람벨에 일어나서 밖을보니 비가 내린다...
설마 좀 있다가 그치겠지 ....
준비를 마치고 5시 15분에 출발하여 죽전휴게소에서 잠시 쉬고서...
대회장이 있는 63빌딩쪽에 가니 차량이 꽉 막혔다..
이런 쉽게 들어가지 못하고..
안내원도 없고..
비가 오는 탓인지는 모르지만
자봉들이 부족한 탓일 것이다..
겨우 주차하고 물품보관할려니 여기도 줄을 ...??
세상에 물품보관한데서 줄서는것은 처음이네
비가와서 자봉이 오지 안았다고 하고 대회 운영이 미흡했던 탓인것 같다.
시간은 흐르고...
출발시간 6시 30분이 되어서야 겨우 물품맡기고 스트레칭 대충하고..
출발 ...
출발을 하는것인지...
사람은 많고...
그래 나두 여유롭게 맨뒤에서 출발해보자...
하긴 아직도 물품도 맡기지 못해서 출발점에 들어오지 못한 사람들도 있다..
다행히 칩으로 기록하니 별 문제는 없지만....
강변의 좁은 자전거 도로 풀코스 1천여명이 뛰어 나가니 여기도 정체다...
갑자기 모두를 서 있다..
뭡니까...???
웅덩이가 있어 모두가 정체다
꼭 추석에 고향가다가 차가 멈춰 버린 것 처럼 정체 현상이다...
그냥 어차비 젖은 신발 웅덩이 빠져서 가지..
사람들의 심리인가보다...
마라톤을 하면서 처음으로 우중주를 했다.
남들은 몇년에 한번 할까 말까 한다는 우중주를 난 이렇게 해보다니 행운이다...
신발은 이미 젖어서 처벅처벅 소리가 난다...
그런데....
문제다...
새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
초등학교때 동요가 생각난다..
오늘 갑작스럽게 새 신을 신었더니만...
오른쪽 발등안쪽이 아프다..
결국 물집이 크게 잡혔지만..
참고 뛰었다...
초반 그렇게 5km를 25분에
10km 구간 5km를 24분만에
욕심이 생긴다..
처음 출발할때는 비도 오고 하니까..
그냥 즐겁게 달려 보자고 했지만
몸도 가볍고 기록도 괜찮게 나온것 같아
욕심이 생겼다.
그래 오늘 3시간 20분로 기록을 당겨 보자...
그렇게하여 5km 구간을 24분대로 달렸다.
그런데..
이게 나의 욕심이 되어 버릴줄이야..
신발은 무겁고...
지난 서울 오산 종주시에도 오른쪽 무릎에 좋지 않았는데
설마 했다..
조금 세게 차고 나갔더니만 32km 지점에서 무릎이 아파 온다..
34km 지점에서 무릎이 아파서 스트레칭을 한다고 조금 하고 나니
다시 뛰기가 힘들다..
조금 절뚝 거리면서 다시 천천히 달려 본다...
이런 오른쪽 무릎이 아파 절뚝 거리니 이제 왼쪽까지 무리가 온다..
그렇게 속도를 줄여서 36km 지점....
아프다..
아 ~ 이 쓰발 그냥 포기해 버릴까...
30km 까지 따라잡은 주자들이 나를 앞질러 갈때 ...
다리를 두둘겨 보기고 하고 잠시 서서 스트레칭도 해 보고...
별 지~날를 해도
아픈다리는 날 놓아 주지 않는다..
하는 수 없지
걷다가 다시 천천히 뛰다가....
3시간 20분대의 목표는 진작 가버리고...
그래 3시간 30분대라도 한번 해 보자...
그렇지만 잠시후 3시간 40분 페메가 죽을쌍을 하고 달려간다..
그들도 오늘 페메 역할 할려고 고생좀 했을 것이다.
어떤 분은 아예 페메를 포기해 버리고 혼자 뛰는 사람...
어떤이는 시간에 쫓겨서 겨우 겨우 자기의 역할을 해내는 페메도 있고,.,,,
어떤이는 페메로 나온건지 자기 대회 나온건지 혼자서 *나 뛰고.....
다리는 계속 아파서 한쪽을 절면서 뛰어가다가..
조금 걸어가니 나처럼 다리가 아픈 분이 걸어 간다..
나도 죽겠는데 ..
천천히라도 뜁시다..
했더니만 걸어가면 한시간이면 가겠지요...
그렇겠지요...
그래도 조금 뛰는게 나아요...
그렇게 짧은 대화를 하고서 난 절룩거리면서 뛰어 간다..
다리를 정상적으로 내 딛지 못하고 달려가다보니
근육이 경직된다.
물론 오버페이스도 탓이겟지만 ....
그냥 포기할까...
아~~~이씨...
그냥 포기하자..
내가 비오는 날 이게 뭐하는거야...
비오는 날 마눌한테 부침개나 해달라고 하면서 잠이나 자빠져 자지..
에~~쿠..
내 미쳐...
입에서는
그런 말이 튀어 나오지만
그래도 천천히 뛰어 본다..
에~이 뒤에서 날 앞질러 가는 사람들이 밉다...
이제 여자 주자까지 날 앞질러 간다..
환장하겠네...
이러다가 4시간넘겠다....
앞으로 3km 남았단다..
3km가 그렇게 길게 생각이되는지...
포기는 하지 말자..
뛰지 못하면 걸어서라도 들어가자는 마음으로
천천히 뛰었다...
그래 니들 먼저 가라..
난 나대로 천천히 들어갈련다.
2km 남았다..
4시간 안넘길려면 1km에 7분대만 가자...
걸어도 7분이다...
그렇게 하여 결국 3시간 59분 21초에 골인...
참 ~~~ 이게 3시간과 4시간과의 차이가 뭔데...
4시간을 넘기지 않을려고 하는지...
비는 3시간 정도 달리니까 멈춘다...
그러더니 다시 이슬비가 내린다..
서울의 한강은 비가 내려서 인지 어느 때 보다는 멋있었다..
그리고 주자들이 물을 차고 나가는 모습
또 내가 물을 차고 나가는 느낌...
하늘에서는 비가 내리고
뛰다가 잠시 두 손을 벌려들고 하늘을 보면서 비를 맞아 보기도 하고...
우중주....
우중주의 맛이 이렇게 좋다니....
대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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