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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회 충북방송 충주마라톤 풀코스 참가기

마라톤과 나/나의마라톤참가

by 마루금(김두영) 2007. 5. 2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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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 2007년 5월 20일

대회명 ; 제 3회 충북방송 충주 마라톤

날씨 : 아침 안개 후 무지 더웠음

기록 : 3시간 48분 27초

 

참가기

 

대구 9산 종주를 마치고  약 일주일간은 휴식을 취하고 그 다음주에 이틀 훈련하고 지난주에 이틀 훈련하였다.

아마도 훈련부족인듯 싶다.

주 120km 이상을 뛰어야 하는데도 업무상 스트레스와 그리고 비가오고 또 업무상 회의 등등

훈련할 시간이 나지 않았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집에서 테이핑를 발바닥과 종아리만 했다.

아마도 외측 통증은 괜찮겠지 했더니만 후반수에서 외측통증으로 달리지 못한 일이 발생했다.

 

충주는 가까운 거리다 정확하게 한시간도 채 안되어 도착했다.

도착해 보니 단체팀만 와 있을 뿐 개인들은 몇명안된다.

충주호를 구경하고 또 공원도 구경하고서 화장실에서 해결하고

그래도 시간이 남아서 여유롭게 스트레칭도 하고 몸도 풀었다.

훈련이부족하다는 느낌은 금방 알 수 있다. 몸이 조금 무겁다는 느낌이 드니까..

그래도 시간단축을 해 보자고 처음 레이스를 빨리하는게 무리였던가보다.

더욱이 100회마라톤 팀들과 함께 레이스를 했던것이 조금 무리였던것 같다.

결국 36km 지점에서 오른쪽 무릎에 심한 통증이온다.

뛰기 힘들정도다.

잠시 서서 스트레칭으로 무릎을 달래보지만 조금 후 다시 뛰면 또 아프다.

결국 포기해야 하나 아니면 걸어야 하나...

참 이럴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내가 왜 이짓을 하고 있는지 등등

그래도 걷지 말자고 다짐하고서 다시 뛰어 본다..

천천히 뛰다가 괜찮겠지 하고 다시 빨리뛰면 또 아프다...

하는수 없이 천천히 완주하자고 뛰었다..

마지막까지 완주는 했다.

골인지점에 도착하여 잠시 칩을 반납하고

간식봉투를 받아 들고서 물한병을 꼴깍 꼴깍 다 마신다.

그리고잠시 앉아서 쉬고서는 먹거리가 있다하여 그쪽으로 가는데

왠지 배가고픈지 아니면 힘들어서인지

먹고 싶은 맘이없다.

그래서 다시 물한병을 들고서 차량이 있는곳으로 갔다.

몸이 이상하다.

메스껍고...

이런 왜 이러지 너무 힘들었냐....

차에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차량을 몰고 집으로 온다..

운전하면서 물한모금 마셨는데..

이런 갑자기 내 배속이 뒤짚힌다..

욱~~~

이런 어떻게...

차를 갓길에세우고서 왼쪽 문을 열려고 하니 차량이 쌩쌩 달려서 열지 못하고

급한김에 간식봉투를 열고서 해결했다.

아침부터 먹은 것이라고는 물밖에없어서 물만 나온다..

 

정신을 차리고서 다시 출발한다.

그런데이것을 집에까지 가지고 갈수는 없고..

이런 어쩜담..

가다가 적당한 곳이 있으면 버려야지 하는데도 마땅한 곳이 없다.

얼마쯤 갔을까..

쓰레기 버리는 곳이 있어 잠시 차를 세워서 버릴려고 했더니

그안에 있는 간식을 버려도 되지만 완주메달은 버리기에는 조금 ....

그래서 나무가지 꺽어서 봉투를 찢고 메달을 꺼내어

양말에 둘둘말아서 넣어와서는 집에서 비누물로 깨끗이 씻어 말렸다.

 

휴~~ 내가 이런 경험도 해 보다니...

 

날씨가 무더웠다.

집에와보니 어깨며 얼굴이며 종아리 등이 씨꺼멓게 따 버렸다...

 

충주호의 아름다움은 참 좋았다.

특히 마지막 2km 구간은 달리기 참 좋았다.

다만 내가 조금 지친것을 빼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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