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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회 경기마라톤대회 참가기

마라톤과 나/나의마라톤참가

by 마루금(김두영) 2007. 4. 2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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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07년 4월 22일 08시 30분

장소 : 수원종합운동장

날씨 : 봄날씨로 최상임

기록 : 4:01:09

컨디션 : 죽을맛....

 

 

지난 4월 1일 출전을 하고 약 3주만에 뛰게 되었다..

날씨도 좋았고 코스도 좋았다.

코스는 좋았다기 보다는 조금 오르막(언덕)이 많아서 힘든것은 사실이다.

 

먼저 내 몸의 상태를 보면 정말이지 엉망이었다.

4월 1일 마라톤을 마치고 그 다음날 난 업무상 민원인과 좋지 않은일로 잠시 밀치고 하는 싸움이 벌어

졌다.

그때 아마도 내 왼쪽 갈비뼈는 맛이 갔었나 보다..

다음날 조금 아프기에 그냥 담이 결리겠지 하고서 무심코 참으면서 지나가 버렸다.

일주일이면 괜찮겠지

다시 일주일이면 괜찮겠지 하는것이 이렇게 3주째 아프게 되었다.

당연히 훈련을 하지 못한 것은 사실....

 

부상후 첫주가 지나고 잠시 약 10km를 뛰어보고서 괜찮겠다 싶어 다시 산악으로 한번

그리고 2주후에 등산도 했지만 등산할때는 다른때 보다 더 아파서 아니다 싶었다.

운동을 하고 나면 더 아파왔다.

그래서 운동을 중단하고

사실 오늘은 그냥 출전만 하자고 생각하고 출전했다.

집에서는 우스게소리고 마티즈 2대 나온다는데 내가 경품에 당첨되어 마티즈 타올께...

하고서 나왔지만 행운은 오지 않았다.

 

지난번 서브-3용 신발을 신어서 인지 충격이 무릎에 왔다. 그래서 깔창을 하나 구입하여

신발깔창을 바꿔 끼었더니 그게 또 나를 잡는다...

이래 저래 힘든 일만 쌓였다.

아침에 출발전에 발바닥 족저근막염 예방을 위해 발바닥에 테이핑을 하고 항상 왼쪽 무릎 바깥쪽의

통증이 있어 테이핑을 했다.

먹는것은 그렇게 무리하지 않게 가볍게 먹고 영양젤 3개를 주머니에 넣었다.(두개만 먹음)

 

왼쪽가슴이 아파 올까봐 압박붕대를 감았지만 가슴만 갚았기에 흘려 내려 버린다..

그냥 뛰어 보자....

 

 

 아침 6시 30분에 출발하여 종합운동장에 도착하니 7시 40분쯤 되었다. 주차장에 주차하고

모든준비를 하고서 운동장으로 향한다..

여기 저기서 팀별로 스트레칭을 하기도 하고 서로의 작전을 짜기도 했다.

나도 한쪽에서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고서 있자니 경품추첨을 한다고 한다..

기대했던 행운은 수원분에게 가버리고 이제 남은것은 42.195km를 뛰는것 뿐이다..

 

출발과 함께 내가 학교졸업을 하고 고향을 떠나 첫 사회생활을 했던 수원시내을 뛰기 시작했다.

출발부터 훈련부족이 나타난다.

몸이 무겁고 땀이 난다..

이런 오버페이스다 라고 생각하면서도 계속 1km에 5분 정도의 속도로 달려 나간다.

약 25km 까지는 3시간 20-30분 정도의 페이스로 달렸다.

하지만 문제는 30km 가 넘어서이다.

25km 정까지는 부부마라톤 팀과 함께 페이스를 유지했지만 25km 쯤에서부터 조금 뒤 쳐진다.

그런데로 30km 까지는 달렸다.

이렇게 간다면 3시간 30분이 조금 넘을 것 같았다 .

이것은 나의 희망사항...

발이 움직이지 않는다.

근육통이 시작되고 발바닥은 아파오기 시작한다.

나중에 집에 와서 확인해 보니 발 바닥은 양쪽 엄지발가락 안쪽으로 엄지 손가락만큼이다 잡혔다.

이런 신발도 몸도 날 힘들게 한다.

30km 에서 35km  까지는 내리막길이라서 그런데로 달렸다.

문제는 35km의 긴 오르막길은 날 죽이는구만.....

가다가 쉬어가고 이제는 발바닥 통증으로 뛰기도 힘들다..

걸어가기도 하고 앞으로 추진력이 떨어진다.

38km 쯤 가니 3시간 30분 페이싱이 지나간다..

41Km 쯤 가니 4시간 페이싱팀이 지나간다.

죽겠다..

이구 이러다가 4시간도 못가겠구나...

결국 온힘을 다해 뛰었지만 훈련부족인 내 두 다리는 날 그렇게 쉽게 달리게 해 주지 않았다.

골인지점에 오니 시계느느 4시간 1분이 막 지나고 있었다....

 

오늘 난 이렇게 힘든 마라톤이라며 더 하고 싶지 않다는 기분이 들었다..

겨우 겨우 골인을 한 이 몸을 보면서 왜 이렇게 힘들게 뛰는것인지....

 

나 자신을 한번 둘러 보아야 했다...

이제 내일을 위해 더 생각을 깊이하여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내 몸관리를 철저히 해야 겠다.

 

오늘 몸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도 끝까지 뛰어서 나자신에게 고맙다...

담 대구 9산 종주는 몸이 조금 좋아질것으로 생각하고 남은 몇일  근육강화 운동을 하고 지구력 운동을

하여 좀더 좋은 결과를 얻고자 한다..

 

풀코스는 5월 20일에 있다..

약 한달 남은 기간동안 철저한 훈련을 해서 쫗은 결과를......

 

 

레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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