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쌓인 칠장사 둘레길

 

 

칠장사 둘레길이 있다하여 궁금하다.

궁금하면 500원

 

토요일 대전마라톤대회를 참가해야 하는데도 이몸은 게을러져서 인가

아니면 맘이 약해져서 인가

하여튼 대회를 포기하고 아침 늦게까지 잠을 잤다.

 

그리고 날씨를 보니 뿌옇다.

갑자기 추웠다가 갑지가 포근해져서 안개가 뿌옇다.

 

특별히 하는 일도 없고 하여

어디 멀리 가자니 도로사정이 어떨지 몰라서 그냥 참고 참는다

가까운 서운산이나 갈까 하다고 마침 생각나는게 칠장사 둘레길이다.

인터넷에서 보니 그다지 길지는 않다.

금남정맥 걸미골로 가는 중간지점에서 마을로 하산하는 코스다.

그래서 한번 가보자....

 

일시 : 2012년 12월 15일

날씨 : 몇일전 쌓인 눈이 녹아내려 엉망임

행선지 : 칠장사 둘레길

걸리 : 약 4.5m(gps거리 4.05km)

시간 : 1시간 26분

누구랑 : 언제나 나 홀로

 

 

 

 칠현산 칠장사 입구

 

 칠장사 일주문

 

 

예전엔 칠장산 올라갈려면 이 칠장사 경내를 지나갔었는데 둘레길은 그렇지 않고 일주문 바로 앞에있다.

 

 

 둘레길 올라가다가 칠장사 전경

 

 둘레길은 잘 안내되어 있다.

 

 여기지점이 칠장사 경내에서 올라오는 길과 둘레길이 만나는 지점이다.

 

 

 

 

 여기가 3정맥 분기점이다.

1대간 7정맥 더 나누어서 1대간 9정맥이라고 하는데

1대간 9정맥중에 여기가 3정맥이 분기가 되는 곳이다.

의미있는 지점이다.

한남금북정맥 - 백두대간 13지간에 하나가 속리산에서 칠현산정맥정상까지 뻗어올라온 것을 한남금북정맥이라고 한다.

한남정맥 - 칠현산에서 시작하여 용인 수원 안산 인천을 거쳐 김포반도 문수산에서 끝난 산맥이다.

금북정맥 - 칠현산에서 시작하여 천안 예산을 거쳐 서산을 들어가 태안반도 안흥에가서 끝난 산맥을 말한다. 약 270km다.

 

 

칠장산 정상표지석

사실 칠장산 정상은 여기서 조금 더 한남정맥쪽으로 가야 있다.

 

둘레길은 칠장산 3정맥분기점을 기점으로 걸미고개 방향으로 향한다.

그리고 중간에 짧게 할려면  산직마을(칠장사 주차장)으로 향하면 짧게 하산 할 수가 있다.

비사리열두고개 "之" - 이 고개는 칠장사로 들어가는 제일 큰 길로서 칠장사로 들어가는 고개길이 갈지자(之)형태로 열두번 꾸부러졌다고

하여 "비사리열두고개"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길은 영창대군의 어머니 인목왕후와 영조때 영의정 재제공등 많은 분들이 칠장사를 다니던 길이다.

 

 

둘레길은 직전하여 더 올라간다.

 

 

 

 여기가 쉼터인가.

 

둘레길의 갈림길이다.

한남정맥과 둘레길이다 오른쪽으로 꺽어지면 된다.

둘레길을 걷다보니 오늘 힘들게 혼자서 맥산행하시는 분을 만났다.

대구에서 오셨다고 한다.

오늘은 칠장산까지 간다고 한다.

GPS와 미니삼각대가 있는 디카...

홀로 산행하시는 포스다.

 

 

잠시 여기서 헷갈렸다.

능선만 타고 가면 제비흘산으로 가는곳으로 물론 칠장사가 나온다

하지만 정코스 신대마을로 향한다.

 

 

 둘레길 안내표지판이다.

산신각이 있다하여 잠시 올라가 보았는데 안보인다.

그냥 내려와서 직진한다 .

 

 마을이 보이는 곳이다.

 

 신대마을

 

 

 연꽃방죽이 있네...

 

 

아~~ 배추 맛있겠다.

한포기 뽑아가서 삼겹살을 싸 먹으면 맛있겠는데

 

 이 열매는 뭘까...

 

신대마을 입구 둘레길 안내표지판이다.

복조리가 있네

왠 복조리가 있을까 생각하지만

여기 마을에서 복조리를 많이 만든다.

여기 칠현산에는 조림대가 많이 있어서 복조리 만들기에 제격이다...

그래서 겨울철엔 마을에서 복조리를 만든다..

 

 

 

 이제 신대마을에서 나오면 칠장사 올라가는 도로다..

 

 캠핑촌이네...

 

 

칠장산 칠현산 등산로

예전엔 칠장사에 주차를 하면 왕복을 하던지 아니면 칠현산까지 갔다가 명정암쪽으로 하는하는 코스였는데

지금은 둘레길도 좋다.

 

 칠장사 부도...

 

 칠장사 아래에는 식당과 카페가 많이 있다.

 

ㅊ

 

칠장사 당간지주

단간은 사찰 입구에 설치하는 것으로, 절에 행사나 의식이 있을때 당이라는 깃발을 달아둔다. 

깃발을 걸어두는 길쭉한 장대를 당간이라하며, 이 당간을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두 돌기둥을 당간지주라 한다.

총 높이 9.75M로 15마디의 원통형 철통이 연결되어 있으며, 아랫부분은 화강암으로 된 2.9M 지주 사이로 버티고 있다.

이 철당간은 조선중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칠장사 외에 청주 용두사지와 공주 갑사에서만 그 모습을 볼 수 있어

매우 귀중한 문화재라 할 수 있다.

 

참고로 칠장사에는 문화재가 경기도에서 제일 많은 곳이다.

오늘은 칠장사는 둘러보지 않았다.

많이 가 보았던 곳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