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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10일 - 횡성호수길 트레일런

마라톤과 나/트레일런대회참가

by 마루금(김두영) 2020. 8. 2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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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횡성호수길 트레일런
* 분류 : 대회후 참가기
- 장소 : 횡성호수길
- 시간 : 2시간 59분 30초 (09:00 - 11:59:30)
- 거리 : 26.43km
- 종류 : 대회참가
- 페이스 : 6'47"/km
- 속도 : 8.83km/h

 

겨울엔 산길을 즐기자
그리고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한 좋은 코스가 있으면 그곳으로 가자

오늘은 횡성호수길트레일런에 참가한다.
대략 20여명 될듯했지만
날씨가 추워지는 바람에 참가를 하지 않은 분들이 있어
20명도 안되는 참가자 들이다.

아침 6시 30분 넘어서 출발한다.
대회장까지는 그다지 멀지 않고 고속도로도 시원스럽게 달릴 수 있다.
대회장인 횡성호수 공원에 도착한다.
이곳은 횡성댐 수몰시 잃었던 마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듯하다.

대회장님부부는 벌서 나와서 반겨주신다.
어찌보면 참 고마우신분이다.
나에게 이렇게멋진 코스를 달릴 수 있도록 준비해 주시니
대회비가 아깝지 않다.
대회 기념품이나 메달이나 모든면에서 그다지 좋지는 않지만
나에게는 이러한 코스를 달릴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좋다.

도착하니 예상대로 날씨는 영하 11도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바람이 불지 않아서 그다지 춥지는 않다.
참가자 분들이 한분 두분 모이기 시작한다.

준비하고 9시에 출발한다.
오늘 코스는 먼저 5구간인 호수길을 먼저 한바퀴 돌고 나와 다시 도로에서 산길로 접어든다
대략 산길 반 도로 및 임도길 반인듯싶다.

처음부터 뒤에 따라오는 사람이 없다.
난 그다지 빨리 달리지는 않았는데
아마도 산길을 잘 달리는 고수분들이 없는듯하다.

뒤 돌아봐도 보이지 않네
출발지에서 한바퀴 돌고오니 땀이 나서 바람막이는 차에 넣고 다시 달린다.
잠깐 길을 헤메이다가 다시 도로로 향한다.

얼마쯤 가니 이제부터는 완전 산길이다.
그다지 높지 않는 코스다.
나에게 달리기에는 딱 좋은 코스다.

하지만 산길에 익숙하지 않은 주자들은 이런 코스를 달리기에는 역부족일듯
그래서 거리차가 많이 난듯하다.

산길을 달리고 달려서 6구간은 빠져 나왔다.
6구간에 다시 1구간부터 시작되는 곳에서
길을 못 찾겠다.
이정표가 있는데
도로라 생각하고 올라갔다 내려갔다
다시 왔다가 갔다가를 하다가 산림감시 차량에 길을 물어도 얻뚱한 대답만 나온다.
이럴때 휴대폰을 꺼내어 본다.

사실 가민시계에 트랙을 넣어 왔는데 왠일인지 가민시계에서 트랙이 나타나지 않는다
내가 잘 못한것 같다.
확인을 하고서 왔어야 하는데

휴대폰을 꺼내어 다시 지도를 확인해 본다.
모르겠네
다시 안되겠기에 멀리 본다.
멀리 보면 어느정도 감각적으로 답이 나온다.

도로를 건너면 바로 나오는 것을
이런....

다시 길을 찾아서 나홀로 달린다.
대회장님이 이곳에 왔었다는데 내가 먼저 지나가겠에
길을 찾는데 시간을 소모했었다.
2위로 오시는 분들은 만났다고 한다.

1구간과 2구간...
횡성댐주변으로 달린다.

횡성댐은 얼어 있어서
얼음속에서 들리는 소리는 오로지 이곳에 와야만 들 수 있는 소리
아무도 듣지 못하는 얼음 속의 울림....

쭝 ~~ 찌 ~~ 쿵 ~~~
하여튼 이런 소리는 들어도 들어도 듣고 싶다....

거침없이 혼자 달린다.
뒤에 오는 주자는 처음부터 보이지 않고 나홀로 달린다.
대회장님이 간혹 중간중간에 나타 나시어 사진도 찍어주시고
길도 안내해 주신다.
나머지 길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횡성에서 리본은 달아 주시어 찾기가 좋았다.

횡성호수길을 참 좋다.
전 구간이 다 좋지는 않지만
일부 구간은 도로라서 호수길이라고는 조금 어렵다.
전체구간이 25KM정도 되는 듯하다.

횡성에서 홍보하기로는 30KM인데
아마도 호수길 일부가 갔다가 와야하는 왕복코스가 있나 보다.
얼마전에 개발했다고 하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그 코스는 빠졌다.

마지막 언덕길은 조금 힘들어서 걷뛰하다가 내리막길 달려내온다.
시계를 보니 골인점까지 대략 3시간 정도 일듯 하다.

그래 한번 3시간 이내에 마쳐보자는 생각으로 힘껏 달리는데
그 거리가 상당하다.
ㅎㅎㅎ
조금 힘드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조금 무리하게 달려서
골인했다.
정확히 2시간 58분 30초 정도 되는듯한다.
골이하여 대회장님께서 골인점를 점확하게 정하지 않아
공원 윗쪽으로 올라가서 늦게야 시계를 멈추었다.
대회장님이 시계를 확인하지 못해 내 가민시계로 확인하여
그냥 2시간 59분 30초로 대회기록을 인정했다.


마치고 주자 들을 기다려 보지만 상당한 시간이 걸릴듯하여
가볍게 씻고서 집으로 왔다
오는 길에 출발할때에 2위 주자가 오는 것을 보았다.
대략 32분 차이네...


이렇게 재미나게 하루를 마쳤다.
훈련겸 다녀온 거라서 부담도 없고
시원한 코스를 달렸다.



대회거리 : 25KM(가민시계로는 26.43KM)
대회기록 : 2시간 59분 3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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