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지 : 월악산 만수봉. 포암산
산행일자 : 2007년 8월 10일
날 씨 : 게릴라성 폭우
산행코스 : 월악산 만수교 - 만수계곡 - 만수봉 - 포암산 - 하늘재 - 미륵리사지 - 만수교
산행거리 : 16km
산행시간 : 5시간(사진촬영시간 포함). 실산행시간 3시간 30분 정도
참고 상기 코스는 일반 산행할 경우 약 7-8시간 소요 됨
산 행 기 :
여름 휴가인데도 계속되는 비때문에 산행을 하지 못했다. 이틀전에도 정선으로 계곡트레킹을
할려고 준비하고 떠났지만 얼마후 큰아이한테 전화가 온다. 아빠 안성은 비가 많이 오는데 그냥 집에
오지 그려 ....
하하 여기는 비가 안오는데 하고서 약올렸더니만 전화를 끊고서 5분도 안되어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잠시 제천휴게소에서 가스충전을 하고 쉬고 있는데 비가 억수로 온다...
올해 날씨가 이상기온때문에 산악지방은 폭우가 많고 또 더구나 오늘 계획한것이 계곡트레킹이라서
모든것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 왔다 .
일주일 내내 집에서 있자니 정말 죽을 지경...
그래 오늘은 비가 올려면 와 봐라 하고서 단단히 맘먹고 산행을 해볼 참이다 . 아침 와이프와 일을 마치
고 잠시 마트에도 들리고서 오전 10시 30분쯤에 산행준비를 하여 출발 ...
월악산 ....
해마다 송계계곡으로 물놀이를 가는 곳이요 틈나면 월악산 영봉을 오르는 곳이다.
이번에는 다른 곳으로 가보자고서 만수봉을 택했다.
날씨가 안좋으면 만수봉만 가고 좋으면 포암산까지 가고자 출발이다........
출발할땐 괜찮았는데 월악산에 도착하니 비가 오기 시작한다...
이제는 짜증이 난다..
돌아갈수는 없고..
잠시 만수교 주차장에 차을 세우고 기다리고 있으니 비가 그친다..
다시 해는 뜨고...
마음 같아서는 만수리지를 해 보고 싶지만 조금 걱정이다...
비가 와서 바윗길이 미끄럽기에 오늘은 가볍게 만수봉과 그리고 포암산을 넘어 하늘재까지 가보자...
평일이고 또 비가 와서인지 사람들이 없다.
만수계곡에서 세사람 만나고는 산에서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으니까...
만수계곡은 계속되는 비 때문인지 수량이 풍부하다.
그래서 더 아름답다.
계곡의 물에서 올라오는 시원한 공기는 내 살갓을 시원하게 한다.
만수계곡은 출입금지구역으로 계곡으로 들어갈 수가 없다.
하지만 잠시 사진도 찍고 또 모자에 물을 적셔서 머리에 얹은다.
시원한 기분........
평소 물이 없을땐 몰랐던 곳이 이렇게 물이 많으니까.
물흐르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
가면서도 시간을 내어 사진을 찍는다 .
계곡물 소리가 참 요란스럽다...
누구도 없다..
사람이라고는 초입에서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는 나이드신 분과 그리고 한가로이 연인인지는 모르지만
계곡물에서 발 담그고 있는 한쌍만 보고는 아무도 못 보았다..
난간에 카메라 얹어 놓고 한컷...
만수교에서 만수봉으로 오르는 곳은 두가래 길이지만 난 조금 먼 길을 택했다.
계곡의 시원한 바람과 시원한 물줄기를 보고 오르려고 했던 것이다.
만수계곡으로 오를 경우 능선 갈림길에서 다시 0.6km 올라 가야지 만수봉이 나온다.
오늘 코스는 다시 올라 갔다가 다시 내려와야 한다....
만수봉 정상에서........
만수봉 정상은 그렇게 전망이 좋지 않다..
만수리지길로 가는 곳으로 조금 더 가서 찍은 거다.
지도를 가지고 가지 않아서 정확이 어느 봉우리인지는 모르겠다...
만수봉을 찍고 다시 내려오다보면 포암산갈림길이 있다..
이곳부터 포암산까지 아니 하늘재까지는 백두대간 구간이다..
위 사진오른쪽으로 가는 곳이 백두대간 길이다.
백두대간길에는 저렇게 비지정탐방로라는 안내글이 있다.
저기 들어가면 벌금 나온다냐....
언제 백두대간의 길이 열릴지...
지금 백두대간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벌금 대상이고 범법자이니...
이런 경우가 어디 있냐...
다행스럽게 한때 소나기가 지나가고는 날씨가 좋았다.
그래서 멀리 산봉우리도 볼 수가 있고 산능선도 볼수가 있었다...
포암산 정상 ....
아무도 없어 사진찍기가 힘들다 ...
겨울 나무기둥에 카메라 얹어놓고 고정시키고서 어렵게 사진을 찍었다..
잠시 쉬어가자...
만수교에서 11시 50분에 출발하여 여기 포암산까지 약 9.5km를 2시 47분에 도착했으니 2시간 57분에
도착 물론 만수계곡에서 상당한 시간동안 사진을 찍었다....
포암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잠깐 길을 찾은데 왼쪽으로 가는 곳에 웬 텐트 하나가 있다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지만 백두대간 종주하는 사람인지 알 수가 없다..
포암산 지나 하늘재 가던길에서 바라본 산봉우리들(영봉같다)
백두대간 나무인가...
대간꾼들이 다녀 갔다는 표시를 남기는 리본을 너도 나도 달아 두었다...
나도 언젠가 다시 와서 이 나무에 리본을 달아 볼 것이다...
이런 다시 날씨가 심상치 않다..
하늘재에서 내려오면서 앞을 보니 곧 날씨가 비가 올것 같다...
하늘재에서 계속되는 산길은 평탄한 임도 같다...
쉽게 내려오다가 한쌍의 연인을 만나 길을 묻고서 제법 빠른걸음으로 미륵리까지 내려온다...
미륵리 대원사 올라가는 길이다..
하늘재
경북 문경시 관음리에서 충북 충주시 상모면미륵리 사이를 이어주는 도의 경계로, 하늘과 맞닿아 있다고 해서 이름 지어진 '하늘재'는 526m로 이름처럼 높지 않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고갯길이다. 미륵사지에서 이어지는 울퉁불퉁한 비포장길은 하늘재 고갯마루에 이르면 아스팔트 포장도로와 이어진다. 겨릅산, 계립령, 대원령으로 불리는 하늘재는 우리나라 최초로 뚫린 고갯길. 신라 제8대 아달라왕이 재위 3년(156년)에 북진을 위해 길을 열었다. 하늘재는 남한강의 수운을 이용, 한강 하류까지 일사천리로 뻗어나갈 수 있는 지리적 요충지다. 신라는 일찌기 하늘재를 교두보로 한강으로 진출했고 백제와 고구려의 남진을 저지했다. 이처럼 중요한 전략거점이다 보니 하늘재는 전쟁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기도 하다. 고구려 온달과 연개소문은 하늘재를 되찾기 위해 끊임없이 전쟁을 시도했으며, 고려시대 '홍건적의 난'으로 공민왕이 몽진할 때도 이 길을 이용했다. 충청북도는 자연환경명소 100선의 하나로 선정했고, 월악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는 하늘재의 역사를 되살리기 위해 고갯길 1.5km 구간을 '역사,생태관찰로'로 조성했다.
미륵리사지에 피어 있는 야생화가 많다...
미륵리세계사....
미륵리사지에서 발굴된 석재들 원형의 대형석주는 석굴법당 전실의 기둥이 였을지 ...
중원미륵리 사지
고지대에 위치한 미륵리사지는 석불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석굴사원터이다.
거대한 돌을 이용해 석굴을 쌓은 후 불상을 모셨으며, 위에 목조건물이 있었던 자취가 있으나 지금은 남
아있지 않다. 조사결과 ‘미륵당초’라고 새겨진 기와가 나와 연대를 통일신라 후기에서 고려 전기로 추정
한다. 석불입상(보물 제96호)·5층석탑(보물 제95호)·석등·당간지주 등 중요한 문화재들이 남아있다.
전설에 의하면 신라 경순왕의 아들 마의태자가 나라가 망함을 슬퍼해 금강산으로 갔는데, 도중에 누이
인 덕주공주는 월악산에 덕주사를 지어 남쪽을 바라보도록 돌에 마애불을 만들었고, 태자는 이곳에서
석굴을 지어 북쪽을 향해 덕주사를 바라보게 하였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북쪽을 바라보는 특이한 구조를 가진 절터이며, 석굴사원으로서 방식은 다르지
만 석굴암을 모방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미륵리는 사(寺)의 방향이 일반적인 통식을 따르지 않고 북향(北向)을 하고 있다
.
미륵리 석등
석불입상과 5층석탑 사이에 있는 석등으로 균형이 잘 잡힌 우수한 석등이다.
받침돌은 사각형으로 윗부분에는 연꽃에 새겨져 있으며, 그 위의 간주석은 마무런 무늬가 없는
8각형 돌 기둥으로, 상대석에는 앙련(仰蓮)을 조각하였다.
위로는 등을 설했던 8각형의 화사석이 있는데 4면에 화창이 있고, 화사석 위에는 8각의 옥개석과
상륜부 받침을 두고 연꽃 봉우리 모양의 보주를 조각하였다.
어이 온달 장군 .....이걸 가지고 공기놀이나 한번 할까..
이곳 미륵리에는 고구려의 온달장군이 이곳에 주둔하고 있을 때 이 돌로 힘자랑을 하여 공기돌바위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지는 큰 돌이 있다.
천연적으로 만들어 진것에 인공을 가미하여 올려 놓았다...
산행을 마치고 또 미륵리 세계사에서 사진도 찍고 ....
그런데 웬지 날씨가 날 불안하게 한다..
비가 한방울 내린다 싶더니만 이제 제법 비가 올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을 더 찍고 싶었지만 하는 수 없이 내려온다...
미륵사지를 빠져 나오고 있자니 비가 내린다...
약 500m 를 베낭을 메고서 평소 마라톤 실력으로 달리기를 했다..
조금 걸어가고 있으니 빗줄기가 굵어 진다...
이런 탐방지원센타 앞에서 베낭에 카메라를 넣고 우의를 꺼낸다...
비가 억수로 온다..
비가 그칠때까지 탐방지원센타에 들어가서 쉬었다가 가자고 기다리고 있다.
탐방지원센터 관리직원에게서 따뜻한 커피한잔을 마시고 있자니 비가 그칠줄을 모른다...
월악산 국립공원 관리직원들은 초비상이다.
혹시가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다가 거센 계곡물을 만나지 않을까 해서이다...
기다리다 못해 빗줄기가 조금 약해진다 생각되어 우의를 입고 차가 있는 만수교까지 걸어 간다..
산 봉우리에서는 천둥번개가 무섭게 때린다....
이렇게 5시간 동안의 아슬아슬 한 산행을 마쳤다.
하지만 집에 돌아오면서 반바지를 입고 간 나를 후회스럽게 한다
하늘재 쯤 내려 올때 왼쪽 정강이에 뭔가
따끔하더니 운전을 하고 오는데 근육이 마비되는 것처럼 아프다...
집에와서 약을 바르고 해도 따깝고 근육이 꼭꼭찌르는 것처럼 아파 온다...
짧은 시간동안 긴 산행을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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