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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서운산에 다녀 왔다 안성에 살면서도 그렇게 가가운 곳이지만 이제가 갔었다. 서운산에 갈때 누군가는 나를 놀려 먹었다. 혼자 바람났느냐 하면서 하하 좋다. 산에는 혼자가는게 더욱 좋다. 그래서 난 혼자 가는 버릇이 있다. 오후에는 조금 피곤했다. 목욕하고 우리 희애 기다려도 오지 않네 지호는 내 앞에서 앉아서 어리광 부리고 있고 그래 지호야 얼마든지 아빠한테 어리광 부려라 내 얼마든지 받아 준다. 어깨가 아프고 몸도 찌쁘듯해서 지호더러 올라가서 등좀 밟으라고 했더니 등에서 뛰고 날리가 났다. 야야 안돼 빨리 내려와 귀엽다... 너무 귀엽다. 나혼자만 그런가. 내품에 있을땐 내 아이지만 밖에나가면 나를 환장하게 한다. 어젠가 시내에 나가서 겨울 목티 하나 고르려고 옷가게에 갔었는데 조금만 아이하나가 울고 들어왔다. 갑자기 그아이쪽으로 가더니 머리를 군밤주듯이 한다. 그아이 울고오는 아이였기에 더욱 더 울었다. 애 엄마한테는 미안하다고 왔지만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서 어쩔 수 없다. 이놈 혼내고 싶어도 그냥 참아야지 지호야 이 아빠 너 믿는다 금방 좋아지겠지
야 세상은 참 좋은세상인데 어떻게 재미나게 살아야 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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