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06년 11월 5일 오전 10시
장소 : 서산 간월도 천수만
출전코스 : 하프코스
기록 : 1시간 47분 05초
일요일 아침 안성에는 심한 바람과 함께 천둥번개가 쳤다.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갈까 생각하다가 ...
비도 오는데 비 맞아가면서 꼭 마라톤을 해야 하는가 싶어
포기하고서 누워 있는데
왠지 억울하다...그동안 열심히는 못했지만 준비해온 것이
출전도 하지 않고 물거품이 된다는 것이 억울했다.
그래서 7시 30분에 일어나 준비하여 7시 50분쯤에 출발했다.
당진 IC로 진입하여 서산 휴게소에서 물을 한병 사서 다 마셨다.
아침에 왠지 준비한게 없고 아침식사도 고작 빵 몇조각 먹고 왔기에
물이라도 많이 마셔 두자고 해서 억지로 한병을 다 마셨다.
전날 지리산 천왕봉에 다녀온게 마라톤에서는 좋지 않은 영향을 줄것 같다.
시간은 넉넉하게 서산 간월도에 도착했다.
주차를 하고 옷을 벚어 물품보관소에 넣고 워밍업을 하는데도
종아리 근육이 뭉쳐 있다.
지리산 천왕봉에 다녀온 후유증이다.
그래도 약 20분동안 열심히 몸을 풀고 있자니 허리며, 다리 근육통은 사라진다.
출발!!
여기 서산에도 날씨는 똑 같았다...
새벽에 많은 비가 내리고 천둥번개가 쳤다.
바람이 심하게 불었다.
바다 바람이 심하게 분다.
앞에서 불기에 쉽게 몸이 나가지 않는다.
5km를 23분에 뛸려고 했는데도 25분이 넘어 버렸다.
오늘 기록은 나오지 않을 것라고 생각하고서 뛰었다.
3km 지점 부터 왼쪽 종아리가 쥐가 날려고 한다.
속도를 조금 줄이면서 달리다가 스프레이를 학생들에게 뿌려 달라고 했다.
반환점까지 53분 이렇게 한다면 아마도 1시간 50분이 넘을 것 같다.
다행이 가는 방향은 바람이 불지않아 쉽게 갔다. 그래도 몸이 지친 상태라 스피드를 내지 못하고
결국 1시간 45분대의 페이스메이커에 뒤져 버렸다.
오늘 이렇게 힘들게 했지만 ,
생각했던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더 좋은 날 더 좋은 기록을 위해 오늘도 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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