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에 쫓기며 사는가.........
올해도 한달 밖에 남지 않았다.
난 뭐하면서 살았냐...
직장일로 지난해 부터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뜻하지 않는 오해와 구설수에 오르고...
그래서 멀리 안중으로까지 출퇴근을 1년동안이나 해야 했다.
이런소리 저런소리 듣지 않고 살기 위해서..
어쩌면 현실로 부터 도피일지 모르지만
그렇게 1년을 멀리 출퇴근하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내 자신을 위해 뭔가를
새로운 것을 찾아야 했다.
그러다가 산행을 하다가 다시 마라톤을 하게 되었다.
마라톤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 아니다.
하지만 마라톤은 참 정직하다..
그러면서 내 몸도 참 정직하다는 것을 느꼈다.
거짓이 없다.
내가 운동을 많이 하고 훈련을 많이 하면 그 결과는 좋다.
하지만 내가 게을리하고 태만하면 그 결과는 뻔하다...
그래서 마라톤이 난 좋았다.
짧은 10개월동안 ...
풀코스를 17회 그리고 산악마라톤
100km를 달리는 울트라 마라톤
80km의 산악마라톤 ...
도전의 연속이 이었다.
도전에 열중하다보니 내자신의 힘든 일을 잊어 버리고 살았다.
여름철 두시간씩 뛰고 나면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고
옷을 벗어서 짜면 땀방울이 금방 물에 담궜다가 꺼내 짜는 옷처럼 흘러 내렸다.
그렇게 보내다 보니
가정에는 당연히 소홀하게 되었고
최근에는 직장을 새로이 가까운 안성으로 옮겨서
정신없는 두달을 보내야 했다.
입주아파트라서 휴일도 없고 업무도 너무 많아서
힘든 두달이었다.
그동안 마라톤 대회도 신청한것은 대회에 참가하다보니
문제는 가정이었다.
항상 가정에 충실한다고 하지만
휴일도 없이 또 휴일이라고 하면 대회출전해 버리니
당연히 와이프의 입은 삐죽할 수 밖에 ...
이제 조금 여유를 갖자...
나를 되돌아 보고
내 주변을 되돌아 보자
내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 다른 이들도 위해서 살아보자
날 믿고 날 사랑하는 주변사람들을 한번 되돌아 보자.
얼마전에는 고향친구가 전화가 왔다.
내 전화번호를 잊어 버려서 우리형한테 전화번호를 알았다고 한다 .
난 친구의 전화번호가 내 핸폰에 저장되어 있었지만
1년이 넘게 한번 전화하지 않았었다..
나쁜놈...
그래 이제는 나와 내 주변을 찾아서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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