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흘려......
지호가 벌써 3학년...
오늘은 학교에서 남자아이 한테 맞고 왔나 보다.
엄마는 선생님하고 계속 문자를 보내고...........
일요일 오랜만에 지호와 단 둘이서 에버랜드를 찾았다.
가족과 함께 여행도 다니고 에버랜드도 다녔지만
지호와 둘이서는 처음인것 같다.
물론 잠깐 잠깐 둘이서 놀기는 했으나 하루를 이렇게 보내는 것은 처음인것 같다..
내가 바쁘다는 핑게로 지호는 언니와 엄마와 함께 지내고
또 집에서 혼자 놀기도 하고 컴퓨터도 하고...
오늘은 지호가 지난번 여름에 에버랜드에서 사고 싶었던 바나나베게를 사달라고
졸라데서 희애랑 엄마는 교회에가고 우린 둘이서 카메라 들고
출발...
도착하니 날씨도 약간 춥다는 느낌 ..
지호는 단단히 옷을 입히고 장갑도 끼고
덥더라도 모자를 쓰고 다니도록했다..
첫 들어가자마자 바나나베게를 사달라고 한다.
나갈때 사자고 했더니만 조용히 아빠를 따른다..
놀이기구 몇개 타고....
아빠 손을 놓지 않고 꼭 잡고 따라다닌다..
다 컷다는 생각도 들고
한쪽으로는 이런 세상에 너 혼자 살아가야 하는데...
하는 생각...
어쩌면 내가 가장 걱정이 되는것이
지호의 혼자 살아가는 것이다..
아직 나이는 있지만 아무것도 혼자 할 수 없는 아이...
남들 가지고 태어난 것 다 가지고 태어나지
한가지를 놓고 태어나서 엄마 아빠가 항상 걱정이 되는 우리지호
하지만 고맙다..
너무 고맙기만 하다.
또 너무 귀엽기도 하고...
세월이 흘러 더 흘러 지호의 앞날이 참 밝았으면 한다...
지호야 아이들한테 맞지 말고 너도 같이 싸워서 이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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