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08년 8월 21일 14시
산행지 : 서운산(547m)
산행코스 : 청용사 - 좌성사 - 탕흉대 - 정상 - 은적암 - 청용사
산행시간 : 약 3시간(사진촬영 포함)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서운산을 찾았다.
아니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서운산을 걸어 본다.
그동안 산악마라톤을 준비하느냐 매번 서운산에 오면 서운산 정상을 3-4번 오르락 내리락 하였지
걸어서 올라간 적이 너무 오래 되었다.
집에서 출발할때는 비가 오지 않았는데 서운산 청용사에 도착하니 이슬비인지 가랑비인지 제법 많이 내린다.
그래 오늘은 비을 맞으며 비오는날의 서운산을 즐겨보자구나...
비오는 날 카메라는 왜 챙기냐고 ...
사진은 날 좋은 날 보다는 비오는날 해가 지고 해가 뜨고 하는 때가 제일 멋진 사진이 나오는 법
신발은 오랜만에 등산화를 신었다.
또 베낭도 등산용 베낭에 그리고 카메라를 백을 메고서 청용사 주차장을 지나 좌성사 방향으로 오른다.
허허...
사진을 한장 찍을려고 하니 뭔가 이상하네...
이런 베터리가 없다..
그동안 베터리 충전을 하지 않아 다 소모되고 한장도 찍을 수가 없네...
다시 차에가서 예비용 베터리 하나는 바꿔넣고는 다시 출발....
비가 내려서인지 사람들이 별로 없네...
먼저 갔던 사람들은 우산을 쓰고 내려오고
올라가는 사람은 나 뿐인가...
조금 올라가면서 사진을 찍고 있자니 몇몇 분들이 날 앞질러 올라간다...
허허...
나를 앞질러 가는 사람을 보니 참 새롭다...
아니 어색하다.
그동안 산을 오르면 항상 맨 앞에 있던지, 홀로 산행을 할때 단 한명도 날 앞질러 간 적이 없었는데
오늘은 몇몇분들이 날 앞질러 가니 참 이상한 느낌이다..
그래 오늘은 천천히 사진도 찍고 또 비오는날의 서운산의 멋진 풍경도 감상하면서 오르자....
그렇게 좌성사에 도착하니
우리 멍멍이 왜 그렇게 내가 미운지 짖어대기를...
그만...뚝...!!
진짜 그치네...
비오는날 주변 청소를 하시는 스님께 인사를 드리고...
사찰 주변에 있는 상사화를 보면서 카메라에 담았다...
상사화...
잎이 떨어지고 꽃이 나온다하여
잎과 꽃이 만나 볼 수 없다하여 상사화라고 불리운다....
대체적으로 상사하는 사찰 주변에 많은것을 보면 참 이상하다..
상사화도 꽃 색상에 따라 몇가지 분류를 한다.
특히 9월 중하순쯤 되면 고창의 선운사와 영광의 불갑사에 피는 상사화(꽃무릇)은 정말 환상이다.
지난해 고창서운사의 꽃무릇을 보고 왔었다....
좌성사 지나고 탕흉대 그리고 정상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다.
예전같으면 35분 - 40분이면 달려오르는 곳을 1시간 30분이 넘은 것 같다....
헤헤...
어�거나....
다시 은적암으로 내려와 서운산 계곡물의 사진을 몇장 찍을려고 했더니만
삼각대가 없어 찍기 어렵다....
고정시켜도 흔들린다..
그렇게 몇번 했는데
이런 카메라에서 베터리가 빠져 버렸다...
어디서 빠져 버렸냐..
찾아도 찾아도 못 찾겠네....
이런....
베터리만 하나 오늘 잃어 버렸네....
그렇게 여유롭고 평안하게 산행을 마치고 집으로 향한다.
서운면 길가에는 포도밭에서 직접 수확한 포도 직판장이 즐비하다.
저쪽에는 포도 축제를 알리는 에드벌룬이 떠 있고...
안성은 지금 포도의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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