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선연휴가 시작되었지만
고향에 가지 못하고 집에 있자니 맘만 아프고
그래서 약수터에서 물 두통 떠 놓고는 서운산으로 향한다.
큰아이한테는 6시 쯤에 집에온다고 하고서
단단히 맘먹고 떠난다.
그래 오늘 조금 걸어보자구나...
서운산 청용사 주차장은 만원이네
다시 조금 내려와서 길가에 주차를 하고서 베낭을 메고
항상 그 코스인 서광사 방향으로 향한다.
베낭무게도 있고 하여 또 처음부터 걸을려고 왔기에
오늘도 뛰지는 않는다.
조금 빨리 걸을 뿐....
서광사에서 다시 산불감시초소 그리고 좌성사 임도을 걸어 좌성사
다음으로 헬기장을 거쳐서 탕흉대에 오른다.
탕흉대에는 몇몇 사람들이 모여 있다.
가쁜 숨을 쉬면서 탕흉대를 찍고 다시 511고지를 지나 정상헬기장 그리고 정상을 찍었다.
정상을 찍고 크고 숨한번 쉬고서는 곧장 석남사 방향으로 하산길로 간다.
석남사 방향으로 가는 길과 그리고 개산리 가는 능선길의 갈림길에서 곧장 들어서니
3분이서 맛있는 음식에 쇠주한잔을 거치고 있다.
잠시 인사를 마치고 나니 그 후로는 사람구경하기 힘들다.
길고 긴 개산리 코스를 오늘도 걷는다.
내리막길이 길게 이어지면서 가끔 오르막길이 있는 개산리 코스
여기서는 조금 두 발을 빨리 움직인다.
정상에서 한시간에 걸어 볼려고 했더니만 한시간 십분이 지났네
길고긴 개산리 코스의 들머리인 술박물관을 한바퀴 돌고서
또 다시 오르막길의 시작이다.
정상까지 약 8km가 넘는 긴 코스를 한시간 반에 땡겨 볼려고 한다.
예상했던대로 내리막길은 한시간 십분이요
오르막길은 1시간 20분에 도착한다.
하하 대단혀....
정상에서 조금 쉰다.
이제 집으로 갈까 아니면 엽돈재로 갈까.
엽돈재로 가는길에서 망설인다.
다시 하산길로 갔다가 다시 엽돈재 갈림길로 갔다가
잠시 망설이다가...
결국 하산길로 간다...
집으로 가는 것이 아니고 오늘 처음으로 능천사 코스로 가볼려고 한다.
아직 서운산의 큰 줄기가 있는 코스중에 능천사 코스는 한번도 가보지 않아서
오늘 능천사 코스를 마치면 서운산을 완전정복하게 되는 것이다....
하하..
그래서 내 발은 망설임없이 탕흉대를 거쳐서 오른쪽 능천사 길로 접어든다.
처음가는 길이지만 조금 경사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더니만 경사가 만만치 않네
잠시 갈림길이 있지만 산행을 많이 하다보니 직감으로 간다....
정상에서 약 50분간 내리막길을 가니 능천사가 보인다.
그리고 안성마라톤 클럽에서 매주 일요일이면 이곳 능천사 약수터까지 달려와서
약숫물을 마시고 간다는 바로 그곳...
약숫물 맛이 참 좋다..
두 바가지를 그냥 마신다...
후~~ 공짜라고 무지마신다...
다시 물병에 능천사 약수물을 가득채우고는 곧장 올라가지 않고
잠시 능천사 아래로 내려와 본다.
도로에서는 어디가 능천사 들머리인지 알고 싶어서 이다 .
500m정도를 내려가도 알수가 없네..
더 내려가지 않고 오면서 차량으로 한번 들머리를 찾아보자고 다시 올라간다.
흐흥...많이 내려왔네...
다시 능천사 약수터부터의 경사길을 올라간다..
쉬지 말자 그리고 힘이 있다면 무조건 빨리 오르자...
좀전의 능천사 약 1km 10분을 빼고서 약 50분만에 정상까지 올라가보자
허허 내리막길을 50분에 왔는데...
아니야 난 할 수 있어 하고서 땀이 다 나온줄 알았더니
빡세게 걸어가니 다시 땀이 난다...
정상까지 진짜루...
50분에 도착했다...
참 사람의 맘이 이렇게 강한가...
맘먹고 올라왔더니 이렇게 50분만에 올라오구나
물론 이런말하면 나두 올라간다하겠지만 난 이미 약 25km을 걸었던 몸이다.
그것도 아주 빠르게 지칠대로 지친 몸이단 말이다...
정상의 막거리 장수는 아직 내려가지 않았네
이제 내리막길은 맘 편안하게 천천히 가자구나 ...
오늘 걸은 거리가 얼마나 될까...
실거리로 약 35km 정도 되겠구나...
거기에 능천사 약수터에서 약 1km 정도 더하면
36km
걸은시간은 고작 6시간 2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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