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마라톤클럽에서 겨울 동계 특별 훈련겸 겨울산행으로 함백산을 다녀왔다.
금산로터리에서 25명이서 07시에 출발했다.
가는길은 순조로워 예상시간보다 빨리 도착을 했다.
우린 오늘 만항재의 산행인파로 고생할것 같아서 화방재 부터 시작해서 산행을 했다.
예상했던대로 만항재쯤에 가니 산행인파가 어마어마하다...
화방재에서 첫 수리봉까지의 오르막은 조금 힘들었지만 다져진체력에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
초반에 신갈에서 온 산악회에서 우리보다 먼저 출발했는데 수리봉 도착해보니 모두들 뒤 떨어지고 우리가 먼저 올라왔다.
명색이 마라토너인데 산행팀한테 뒤질수야 있겠다.
화방재에서 만항재까지는 순조롭게 진행했지만
이제 만항재에서부터가 문제이다.
멀리서 보니 등산로에 일렬로 줄을 서 있는것 처럼 보인다.
우 ~~~ 많다...
만항재에서 조금 더 가다가 함백산 정상을 앞두고 점심을 먹었다.
모두들 보온도시락에 밥을 싸오신 분들은 빨리 점심을 먹을 수 있었는데
라면끓여 먹는다고 준비한 사람들이 문제
나는 가스가 영하의 날씨에도 견디는 것을 구매했었고 또 가스를 보온을 해 두어서 얼지 않았다.
헌데 다른 분들 가스가 얼어버려서 결국 사용을 못하고 말았다.
내 것도 날씨가 어찌나 추운지 빨리 끓지 않고 조금 늦다.
일단 다른 사람들이 버너를 사용해야 하기에 조금 덜 익어도 꺼내서 먹고 버너를 넘겼다.
근데 이런...
날씨가 춥다보니 라면국물이 금방 식어버린다...
버너위에 놓고 끓어가면서 먹어야 하는데 말여....
많은 사람들에 정신이 없다.
점심을 먹는 모습도 가지 가지다.
산행을 많이 해 본 산행팀은 비닐류를 준비해서 뒤집어 쓰고서 바람을 막아가면서 식사를 한다.
휴 ~~ 이제부터 문제
결국 함백산 정상에 오를때는 앞 사람들이 올라가지 못해 일렬로 줄을 서서 기달려야 했다.
젠장...
빨리 걸어도 모자랄판에 줄을 서서 기다리니 얼마나 답답하겠노...
그래도 참고 기다리다 보니 함백산 정상에 도달한다.
함백산 정상에서 사진을 몇장찍고
중함백으로 올라가는데
이런 완전 정체다...
얄밉게도 옆으로 새치기하는사람들도 있고
도대체 왜 이렇게 못가고 있을까...
아마도 누군가가 오르막길을 빨리 오르지 못하고 있는거다...
젠장....
시간은 흘러가고
이러다가 12시에 도착하는거는 아닌가...
식당에서는 전화가 오고 버스 기사님도 무전이 오고....
휴 ~~ 한발 한발 겨우 겨우 올라 중함백을 지나니
정체가 풀린다.
적조암 하산기을 맨 후미까지 인도를 하고서 난 다시 내리막길을 갈려고 하는데
이번에도 저 앞에서 어떤 아주머니가 길을 막고있어서 2-30명이 한줄로 가고 있다.
미치겠다...
도저히 안되겠기에 먼저갑니다 .하면서 추월해 간다.
그리고 급경사 내리막길을 빠르게 가다보니
중간팀과 합류했다.
이제 버스로 가야하는데 이런 저 멀리 정암사 입구에 버스가 있다.
에구....
한참을 걸어서 간다...
후미팀이 최종합류하여 고향산처에서 맛있게 송어회 먹고
귀가했다...
산행거리 : 12km
산행시간 : 6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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