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18일 - 나만의 훈련코스 그 절반을 달리다.청칠덕무서환종주(청량산-칠장산-덕성산-무이산-서운산)

나만의 훈련코스가 있다.
산길 장거리코스이다.
안성종합운동장옆 금광교회에서 시작하여 청량산 지치봉 칠장산 칠현산 덕성산 무이산 옥정재 배티재 서운산 그리고 서운산아래

개산 농협으로 해서 도로구간 약 5km를 달리면 다시 금광교회로 ...
대략 50km정도 된다.
시간을 빠를땐 7시간에서 9시간까지 걸린다.

처음 계획은 전체구간을 달려볼려고 했지만 왠지 내 몸상태가 예전같지 않아서 무리일듯 하다.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다시 잠들고 조금 후에 출발하자구나.
아침일어나서 커피한잔 마시고 있자니 훈련하기가 싫어진다.
그래도 해야한다는 맘으로 늦게야 출발한다.
금광교회에 주차하고서 준비를 마쳤다.
인증샷한컷 찍고서 출발...

몸이 역시 무거운지 산길 오르기가 버겁다.
그래도 예전의 시간과 비슷하다.
첫 봉우리인 운동장 뒷산 청량산을 오르니 누군가 있다.
하하하...
옛 산악회 지인이다.
오늘 산악회에서 이곳으로 산행을 하는 날이라고 한다.
참 오랜만이다.
반갑게 서로 인사하고 인증샷한장찍고서 다시 난 칠장산코스로 간다.
낙엽에 많다.
그래서 미끄럽다
그리고 그동안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은 곳이라서 나무가 쓰려지고
잔 나무들이 나라서 길이 험하다.
가시넝쿨에 걸리고....
에고...이제 이코스도 졸업해야하는가 싶다.
별로 코스가 좋지 않다.

더구나 낙엽땜에 발을 어디에.....
하여튼 그리도 달린다.
가다가 산악회원님들을 만나서 인사나누고서 ...
이제 나홀로산행이다.
칠장산에까지 가니 1시간 40분정도 소요된다.
예전 빠르게 달릴때에 1시간 30분인데 10여분 늦다.

칠장산에서 사진찍고 다시 3정맥분기점에서 찍고.
이제 조금 길이 좋다.
이곳은 칠장산부터 칠현산까지는 사람들이 많이 다닌다
그래서 달리기 좋다...
한참 달리는데 한분이 서서 망설이고 있다.
앞으로 갈까 뒤로갈까...
나에게 칠현산이 얼마나 남았냐고 물어본다.
순간 난 얼마남지 않았다고 했다.
사실은 약 2km정도 남았는데....

먼저 달려오면서 왠지 맘에 걸린다.
내 수준으로 얼마 남지 않았다고 했는데 그분은 체력이 어떤지 몰라서....
그래도 이정도는 산행 할 수 있겠지...

다시 칠현산에서 셀카 사진 찍고 덕성산에서도 한장찍고...
이제 낙엽이 많은 금북정맥길을 달린다.
미끄러워서 발에 힘이 많이 간다.
계속되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다보니 내 몸도 힘이 들구나...

칠장사에서 옥정재까지 대략 12km정도 된다. 실거리 13km를 잡는데.....
긴거리다..
안진터널위를 지나고 다시 무이산으로 가는데 무이산정상을 한번 갈 볼까 하다가
그냥 말았다.
무이산 정상은 주코스에서 조금 더 가야한다.
담에 한번 가보기로 하고 오늘은 그냥 패스....

이제 몸이 조금 지쳤구나
속도가 늦어진다.
예전에는 이렇게 많이 안 걸렸는데 ...

옥정재...
예전에 3시간 30분정도 소요된듯한데 오늘은 4시간 20분정도 걸렸다.
많이 늦네....
역시 아직은 내 몸이 늦구나....

옥정재에서 배낭에서 영양바 하나 꺼내서 손에 쥐고 금광저수지길을 내려가는데
참 멀다....
안성교직원수련원쯤에 도착하니 힘이 없다.
에고........
걷는다..
그리고 금광저수지에서는 걷다 달리다가.
겨우 출발지인 금광교회까지 왔다.
오늘 보니 도로구간이 상당히 길구나.
더구나 힘이없다보니 도로구간이 더 힘든듯하다.

오늘 이렇게 절반을 마쳤다.
다음주에는 그 절반을 마쳐고 그리고서 전체구간을 달리자....
예전처럼 6시간대에 달릴 수 있을까....

하여튼 겨울엔 훈련잘 하면 봄에는 6시간대에까지 달릴 수 있겠지...


훈련거리 : 산길 25km 도로구간 12km
총37km

훈련시간 : 5시간 2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