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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25일 - 눈이 쌓인 금북정맥길 청칠덕무서환종주(청량산-칠장산-덕성산-무이산-서운산).

마라톤과 나/나의 훈련일지

by 마루금(김두영) 2017. 2. 1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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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눈이 쌓인 금북정맥길 너무 준비가 부족했다.
* 분류 : 즐겁게 달리기
- 장소 : 금북정맥-서운산
- 시간 : 6시간 (10:05 - 16:05:00)
- 거리 : 36km
- 종류 : 크로스컨트리
- 페이스 : 9'00"/km
- 속도 : 6.67km/h


요즘엔 한번 달리고 나면 근육통과 왼쪽 발 앞꿈치가 아프다.
지난주 산길훈련하고서 일주일내내 근육통에 죽는줄 알았다.
너무 오랜만이어서 그런가 하여튼 너무도 아파서 걷기가 힘들정도였다.
훈련도 마치고 나면 근육통을 줄일려는 노력을 했어야 하는데....

일주일동안 한번도 달리기를 못하고 토요일 일요일 할려고 하는데 금요일에 눈이 내려서
토요일은 그냥 쉬었다.
물론 어떤 거라도 하면 되는데 훈련하고 싶은 맘이 없어 편안히 집에서 쉬고서 일요일 아침에 준비한다.
오늘은 어차피 지난번 마치지 못한 금북정맥길을 달릴려고 한다.
산길 약 22km정도 되는듯 하다.
오늘은 안성천부터 달린다.
기철상사에 주차를 하고 혼자 출발한다.
신발을 도로구간이 않아서 트레일런화 가벼운것을 신었다.
이것이 오늘 나에겐 엄청 후회스러운 것이다.

기철상사에서 금광저수지 방향으로 달린다.
요즘 AI가 예방을 위해 하천산책길은 다 막아두었다.
그래서 오늘은 금광저수지 방향으로 도로구간으로 달렸다.
금광저수지 지나고 다시 옥정재 방향을로 가는데
코스가 상당히 길다.
약 15KM가 되는듯하다.
물론 속도는 빠르지 않다.
장거리주를 목표로 하기에 처음 속도를 내지 않고 천천히 달렸다.
옥정재 경사길을 달린다.
허걱....
힘들어...
계속달리지는 못하고 한두번 쉬었다가 달렸다.
옥정재에 도착하니 바람이 싸늘하다..
이제 옥정재부터 금북정맥길을 달려야 하는데
걱정이다....

시내권하고 산길의 차이라고 할까.
산길에는 눈이 많이 쌓였다.
처음 옥정재에서 올라가는데 사람들의 발자국이 있다.
다행이다.....

하지만 조금 올라가서 한봉우리 올라가니 사람들이 되돌아 와서인지
이후부터는 발자국은 짐승발자국밖에 없다.
이제 나도 짐승에 속하는가....
눈이 쌓여서 심한곳은 무릎까지 빠진다.

문제는 신발이다.
신발을 얇은것 신고왔다
목도 낮은것을....
방수도 안되는것을
처음엔 한두번 눈이 신발안쪽으로 들어가 발목에 차가운 눈맞은 보여준다.
그렇게 참을만 하다.
북사면을 오를땐 눈이 조금씩 양말을 파고들었지만 그다지 문제는 안되었지만
이후부터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눈이 녹기시작하고 급기야 양말은 젖어버렸다.
신발도 마찬가지...

한참을 달리다 보니 신발과 양말은 이미 축축하게 젖어있고
내리막길을 미끄러워서 조심조심할 수 밖에 없다.
속도가 많이 늦는다.
트랭글에서는 고작 2.5KM에서 2.8KM속도밖에 안된다.

에고.........

겨우 겨우 에머슨 골프장까지 힘들게 왔다.
이번에도 에머슨 골프장 도로길을 갈까보다
아니지 그래도 정상금북 정맥길을 가자구나 생각하고 에머슨 도로구간을 피해 산길로
접어든다.
산길은 오르락내리락 한다.
이곳은 다행이도 짐승발자국이 많네.
눈도 조금 덜하고....
한참을 가다가 신발이 너무 젖어서 안되겠다. 싶다.
결국 약 500M정도 남기고서 도로구간으로 하산하여 배티재에 도착한다.
배티재에서 영양바하나 먹고 출발...
서운산 구간은 다행스럽게도 사람들의 발자국이 많아서 눈길이지만 조금 괜찮다.
더이상 양말을 젖게하지는 않지만 이미 젖어버려서 걷기가 참 곤혹스럽다.

오늘 처음으로 사람을 본다.
정상부근에 가니 내 앞에서 세분이 걷는다.
내가 앞서 달려가고
드뎌....서운산 정상이다.
사지한장 부탁해서 찍고서 다시 영양바 하나를 손에 들고 술박물관 방향으로 향한다.
이정표에 술박물관이라고 되어 있지만 사실 술박물은 없다.
식당으로 바뀌어서...
이제는 개산리라고 하던지 개산 농협이라고 해야할듯하다.
긴긴 코스를 홀로 달리다가 걷다가를 반복한다.
시간이 많이 흘렀다.
예상시간보다 약 30분정도 늦다.
그로 그럴것이 눈길을 혼자 레쎌하면서 달리는것이 보통 힘든게 아니었다.
체력소모가 많았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달리다가 걷다가를 하면서 도로구간으로 나왔다.
이제 3.5KM 도로구간을......
쉬지 않고 달리지만 속도가 8kM밖에 나지 않는다......

처음 출발했던 기철상사에 도착하니 6시간이 조금 안되었다.
5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줄 알았더니만......


하여튼 이제 숙제를 마쳤다.
다음에는 전구간을 달려야 한다.
청칠옥배서....
내가 만든 청칠옥배서 코스다.


훈련거리 : 36KM
도로구간 18KM
산길구간 18KM
gps거리 36KM

훈련시간 : 6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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