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2017년을 시작하면서...엽돈재-만뢰산-갈미봉왕복 * 분류 : 즐겁게 달리기 |
- 장소 : 만뢰지맥 - 시간 : 4시간 25분 (11:20 - 15:45:00) - 거리 : 23km - 종류 : 크로스컨트리 - 페이스 : 11'31"/km - 속도 : 5.21km/h |
2017년의 새해가 시작되었다.
한해의 시작이다.
전날 가족과 잠시 시간을 보내고 새해 첫날은 장거리주를 하면서 새벽에 해돋이도 보고자 했지만 아침에 지친 몸은 허락하지 않는다.
일어났다가 다시 잠들었다.
해돋이도 오늘 안 보일듯하고....
마눌님의 새해 첫 예배를 같이 자가는 것을 팽개치고서
집에서 놀참이다.
마눌님하고 아이들이 교회가고 나니 왠지 섭섭하다.
새해첫날 이렇게 집에서 무의미하게 보내기는 아쉽다..
그래 가자구나.
그런데 마땅히 가고싶은 곳이 없네
서운산은 맨날 다녀서 싫고
오늘은 만뢰지맥길이나 달려볼까....
결국 차를 몰고 서운산 엽돈재로 향한다.
엽돈재에 주차를 하고 물 두병과 영양바 3개를 챙겨서 출발....
엽돈재에서 만뢰산까지 다녀올 참이다.
대략 20km정도
시간은 3시간 30분정도면 될 듯하였다.
하지만 길이 별로 좋지 않고 잦은 오르락내리락길이 많아서 조금 힘들다.
더구나 눈이 있어 미끄럽고 되돌아 오는길에는 바닥이 녹아서 흙도 미끄럽고.
좋지 않은 여건속에서 달렸다.
엽돈재 출발.
11시 20분이다.
첫 엽돈재 분개지의 오르막길을 오르는데 잠시 종아리근육이 땡긴다.
그리고 300m정도 가면 금북정맥길에서 만뢰지맥의 시작점의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으로 가면 금북정맥길의 부소산이고 왼쪽으로 가면 만뢰지맥길이다.
만뢰지맥...
처음으로 가보는 길이다.
이곳은 사실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은 아니다.
그래서 길이 희미하고 좋지 않다.
그래도 산길은 뚜렸하다.
지난주에 눈이 왔는데 사람의 발자국은 딱 하나다.
이것도 맷돌봉에서 끝이났다.
내리막길과 오르막길이 반복한다.
사람의 흔적이 별로 없는 거친 산길이다.
시계를 차고가지 않아 트랭글에서 알리는 시간에 맞쳐 달린다.
아마도 오늘 중간지점에 만뢰지맥과 작성단맥과의 갈림길이 있다.
날씨는 따뜻한 봄날씨 같다.
처음 추울까봐서 바람막이를 입고 달렸는데 더워서 배낭에 넣고서 달린다.
땀이 뚝뚝떨어진다.....
발은 눈에 젖어들기 시작하고.
얼마쯤 달렸을까.
월봉산과 바랑산을 지나
6km정도 달리니 맷돌봉이 나온다. 여기가 갈림길이다.
오늘쪽으로는 작성단맥길 또는 신천안맥길 아산태극종주길이다.
그리고 왼쪽으로는 만뢰지맥길이다.
다음 작성단맥길을 달리기로 하고 오늘은 만뢰지맥길로 향한다.
만뢰산....
맷돌봉에서 약 4km정도 가야 만뢰산이다.
여기서부터 조금 힘들어진다. 속도가 늦어지고.....
저 멀리 만뢰산이 보인다.
한참을 가다보니 보탑사에서 올라오는 길이 보인다.
사실 만뢰지맥은 보탑사 방향으로 향한다.
난 만뢰산으로 향하고...
오늘 사람이라고는 여기 만뢰산 정상에서 보이는 몇명뿐이다.
한가로이 산에서 옹기종기 모여서 식사를 하고 있다.
만뢰산에서 정상인증샷을 하고....
다시 태령산방향으로 향한다.
태령산까지는 얼마나 예전에 보았을때 4-5k정도 되는것으로 안다.
하지만 이정표가 없네....
만뢰산까지 10km정도...
왠지 아쉬워서 조근 더 가기로 한다.
그래 태령산까지 가 볼까...
갈미봉.....
태령산까지 가 볼려고 하니 너무 시간이 지체된듯하다.
만뢰산에서 1.5k정도 가니 갈미봉이 나온다.
갈미봉에서 등산객에 태령산 얼마나 걸리냐고 하고 물어보니 내가 생각하는 것과
비슷하다.
빨리가도 40분정도 왕복하면 너무 늦겠다.
그래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자
되돌아 온다.
속도를 보니 평균 5k정도...
산길에서 5km정도면 오늘같은 길에서...조금 늦다.
후반부에도 속도를 늦추지 않고 달리는데
후반부에는 더 힘들다.
북사면이 눈이 있고 미끄럽다....
한번 흙길에서 미끄러지고....
어느덧 처음 출발했던 엽돈재가 나온다.
오를땐 몰랐는데 내려올때는 미끄러워서 엄청 힘들다.
엽돈재에 도착하니 신발은 이미 젖어 있고
젖은 옷을 벚어버리고 젖은 신발과 양말을 벚어서 맨발로 다른 신발을 신고
간다.....
집에가니 맛난 떡국을 끓여서 준다.
고맙기는 한데 왜 이거 먹으면 한살 더 먹는다는 생각에 ...
에고.........
다음에는 날씨가 어떨지는 모르겠으나 청량산부터 서운산 장거리 50km와
그리고 오늘 잠시 밟았던 백곡환종주 45km
또 작성단맥 아니 신천악맥길....등등...장거리주가 많이 남아있으니
하나씩 정복하자구나......
훈련거리 : 23km
훈련코스 : 엽돈재 - 월봉산 - 바랑산 - 맷돌봉 - 만뢰산 - 갈미봉 왕복
훈련시간 : 4시간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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