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13일 - 비가 그친 서운산길...

* 제목 : 비가 그친 서운산길... * 분류 : 즐겁게 달리기

- 장소 : 서운산 - 시간 : 4시간 38분 (10:30 - 15:08:00) - 거리 : 34.1km - 종류 : 크로스컨트리 - 페이스 : 8'09"/km - 속도 : 7.36km/h

토요일은 예상대로 비가 왔다.
하루는 달리기를 멈추고 잠시 집안 정리작업을 했다.

오전에 늦잠자고 클럽회원님 아들 결혼식장에 다녀오고
오후에는 안산에 마눌님 놀러가는데 태워다 주고 오고
작은 딸하고 마트에서 장을 봐와서 저녁을 먹고
미루었던 집안 정리작업을 저녁시간에 한다.
내일 하면 될 것을 굳이 저녁에 한 이유는 ....
일요일은 훈련해야하기에....


일요일 아침 클럽정모시간에는 그냥 집에서 편안하게 쉬고서
늦게야 출발 할 참이다.
사실 뜨거운 햇빛 아래에서 더위에 적응 훈련을 할려고 했는데
어제 비가 종일 오더니만 일요일에도 해는 나타나지 않는다.

반팔을 입고 달리기를 준비하는데 조금 쌀쌀하다.
물론 달리기 날씨는 최적이다.
하지만 산으로 올라가니 산에는 아직도 운무가 깔려있고 간혹 가랑비가 내린다.
그리고 산길은 젖어 있고....

10시 30분정도 될을까...
집에서 천천히 나와서
항상 출발지인 리움웨딩홀에 주차를 하고서 준비한다.
물 한병에 오늘은 배낭을 메고 출발한다.

신발이 트레일러닝화라서이니 속도가 나지 않는다.
먼저 월령천길과 인처동 무상사 가는 도로를 달려가본다.
처음엔 9.6km 정도의 속도로 달리다가
차츰 속도가 붙어서인지 무상사에 가니 평균속도가 10km정도다.

물은 한병 있지만 산길달릴려면 물이 있어야 하기에 약수터에서 물을 두모금 마시고
다시 출발한다.
역시 오름길에서는 뜀이 안된다.
그냥 빠른 걸음으로 걷고 달리고 한다.
오름길이 45분 정도 걸린듯하다.
그다지 나쁘지는 않다.
정상에는 오늘도 많은 산객들이 모여있다.

산길을 젖어 있어 오늘은 나뭇가지와 돌은 밟지 않는 방향으로 레이스를 한다.
지난번 나무에 미끄러진곳이 아직 상처가 아물지도 않았기에 조심해야겠다.

정상을 찍고 다시 탕흉대길로 왔다
오늘은 그냥 임도를 달릴 것이다.
좌성사에 도착하니 마침 국수를 먹는 시간인듯하다.
좌성사에서는 점심시간 때쯤하여 등산객들에거 국수를 끓여서 준다.

예전부터 국수를 주었지만 난 매번 지나치고 한번 먹어보지 않았다.
오늘은 잠시 시간을 내어 국수한그릇을 먹고 가보자...

헌데 국숫물이 넘 만나네...
한그릇 맛있게 먹고 설거지까지 하고서 다시 출발한다.

이번에 산길이 아닌 임도길을 내리 쏘아봐야지
예전 청용사에서 이곳 좌성사까지 임도길 달리기 훈련을 많이 했었는데
지금은 예전처럼 무섭다.
오늘도 내리막길달리기에 중점을 두고 한번 힘껏 달려본다.
제법 잘 되는구나
또 예전보다 길이 좋아졌고

청용사에서 다시 지난번 달리던 코스인 임도 오름길을 거침없이 달려본다.
하지만 경사가 심한곳은 또 걷는다.

그리고 금북정맥(서운산-엽본재)을 타고서 서운산 정상으로 향한다.
오늘 훈련은 장거리를 피하고 싶어서 그냥 곧장 서운산 정상으로 향하는것이다.
정상에서 큰 숨 한번 쉬고서 다시 술박물관 코스로 달린다.

술박물관의 긴 코스를 마치고 다시 월령천 길을 달려 처음 출발했던 곳으로
달려서 오늘의 훈련을 마쳤다 .


사실 오늘의 훈련은
이번주 강릉에서 개최하는 TNF100 KOREA 100km 트레일러닝 대회 예행연습으로 했다
코스도 처음 도로를 달리고 그리고 경사가 있는 오르막과 내리막길의 임도
그리도 선자령의 오르막임도 등등..
대략 비슷하게 한번 코스를 잡아 보았다.
물론 지금의 몸의 피로땜에 속도는 나지 않지만
또 대회 코스보다는 난이도가 낮고 거리는 짧지만....


훈련거리 : 34.10km
훈련시간 : 4시간 38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