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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장암산 산행기 1

아름다운산행/나의 산행기

by 마루금(김두영) 2006. 7. 11.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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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평창 장암산 836m

누구와 : 안성 한마음 산악회 회원님들과

산행코스 : 주진리마을 입구 - 서북능선 - 갈림길 - 장암산 - 할공장 - 상리

산행거리 : 주진리마을 - 서북능선 정상(2.3km) - 갈림길(1.5km) - 장암산 정상(1.1km)

               - 활공장(0.6km) -  여만리 갈림길(0.4km) - 상리(1.7km)

               총 산행거리(약 7.5 - 8km)

산행시간 : 약 3시간 10분

특기사항 : 날씨 전날 비가와서 후덥지근함

               주진리 입구에서 등산로를 찾지 못하여 다시 하산후 몇명만 다시 산행하였음

              

산행기 : 아래 사진과 함께 보시라....

 

 

50,000 : 1 지도책을 스캔하여 직접 만든 지도이다.

왠지 지도상의 등산로와 내가 갔던 길이 일치 하지 않는다.

 

사실 오늘 가장 힘든것은 주진리에서 등산로를 찾지 못한 것이다.

휴일날 혼자 산행을 할 때는 두번 세번 철저히 준비하고서 산해을 했는데,

오늘은 한마음 산악회 7월 정기산행으로 단합대회가 목표였다.

그래서 가볍게 산행을 하고서 뇌운계곡에서 민물매운탕에 한잔씩 하기로 하여

가까운 장암산으로 코스를 정하였다. (참고로 뇌운계곡주변에는 청옥산와 백덕산 등이 있다)

 

불행한 것은 장암산에 대한 정보가 그렇게 많지 않았고 약 3시간 정도의 코스라서 산을 쉽게생각한

내가 잘못이었다. 오늘따라 산행지도도 만들지 않고 머리속으로만 기억하고 왔다.

 

모든게 잘 진행되었다

아침에 농협주차장에서 모두 모여 출발해서 가볍게 뇌운계곡까지 갔다.

조금 여유롭게 갔었다.

뇌운계곡에 도착하여 단합대회를 준비하시는 임원님들과 도와주실 분 몇분이서 차에서 내리시고

모든 사람들이 가볍게 산행을 하고서 점심을 먹을려고 하였다.

 

최초 계획했던 주진리에서 출발하여 장암산 정상 그리고 상리로 도착하기 위해 주진리 마을에서 차를

세우고 모두가 베낭을 메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주진리 마을에서 있는 등산 안내도

 

 

도착지인 상리 마을에 있는 등산안내도

 

등산로 .....

처음 주진리에서 출발하여 갈때만해도 나름대로 재미가 있었고 또 산행을 마치고는 맛있는 매운탕을 생각하면서 모두가 즐겁게 출발하였다.

문제는 아무리 3시간코스라고 해도 그렇게 쉽지는 않다는 것이다.

조금 올라가더니 전날 비가와서 인지 날씨가 후덥지근하여 온몸이 땀에 젖기 시작한다.

한명 두명 불만의 표시...

어떤이는 벌써 되돌아 가자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도 산행을 왔으니 정상을 밟자는 분들이 더 많아 계속출발하였다.

선두에서 멈춰 있다.

왜 냐고 했더니 등산로가 없다는 것이다..

이런 ....

그래서 잠시 쉬게 하고서 밑으로 다시 내려와 이길 저길 을 찾아도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은 하산 하기로 하고서 오늘의 산행은 포기했다.

 

아쉽다...

그래서 동네분들에게 물었더니 등산로는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다니지 않아서 아마도 숲풀에

길이 묻혀 버렷을 것이다라고 한다.

 

조금 더 내려오니 나이드신 할아버지께서 너무나 아쉬워 한다.

지난번에도 몇몇이서 길을 찾지 못해 내려가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면서 왜 평창군에서는 이정표를 빨리

설치 하지 않냐고 미안해 하신다.

 

어르신집에서 장암굴에서 흘려 내리는 물을 한잔 마시고

많은 회원들은 뇌운계곡으로 가기로 하고 산을 오르고 싶은 9명이서는 길을 만들어 가자고 하여

산행을 시작했다.

 

어르신께서 말씀하신데로 등산로로 가는것 보다는 능선을 타고 가면 좋을 것이다라고 하고 등산로는

포기하고 능선을 따라 갓다.

 

사진의 파랑색 표시가 우리가 갔던 능선길이다...길은 사실 없다....우리가 만들어 가는 길이지...

 

참고로 이쪽 주진리에서 장암산으로 갈려고 하신분은 잘 기억해 두시기 바란다.

주진리 마을 길로 올라가다거 펜션으로 향하는 길이 있다. 펜션으로 향하는 길로 가지 마시고

조금 더 직진하다보면 임도가 끝나기 전에 오른쪽을 가는 길이 하나 있다.

그 길의 끝을 보면 조그마한 계곡이 하나 있고 그 앞에 나무가지가 길을 막고 있다.

나무가지 막고 있어서 내가 등산로를 찾지 못했던 것이다. 그 길로 가면 장암굴 등산로이다....

참고만 하시고 거꾸로 상리에서 오르시기 바란다..

 

 

 

주진리 입구에서 출발하는 회원님들

 

 

주진리 마을

한가롭고 아름답다....

 

 

옥수수 밭에 ...감자밭 그리고 고추밭 ....잘 가꾸어놓은 농산물이 보기 좋았다...

 

 

으악 어쩌나...

우린 이렇게 힘들게 능선의 가파른 경사길을 걸어 올라 갔답니다...

 

 

길이 없지요.

앞에서 먼저 길을 만들고 나무가지 꺽어서 표시하고서 부지런히 올라 갔답니다.

울 멋진 회원님들 땀이 비가 오듯 하네요...

모두들 배가 고파 죽을 지경이다.

벌써 한시간 넘게 가파른 능선길을 올라 왔으니...

가져운 것은 고작 과일 조금과 과자 몇개 뿐.... 배고파....


그런데 갑자기 뒤에서 물이 쏟아지는 소리가 들린다.

뒤를 돌아보니 울 회원님께서 수건을 짜는 것이다..

수건에 물을 젹서 얼굴을 닦고 물을 짜내는 줄 알았더니....

 

흘린 땀을 짜낸다고 한다.....우 ~~~~ 와.....대단하시다....난 그런 거 첨본다....

 

 

얼마나 올라 왔을까...능선 오른쪽으로 임도가 살짝 나 있다..

그래서 조금 편히 산행을 할 수 있었다....

능선 정상까지가 가장 힘든 코스 였냐 보다...

 

 

이제는 능선길이다...

어느 산이나 능선은 길이 있다.

또 능선에 나무가지를 잘라서 등산로를 만들어 둔 흔적이 있다.....

 

사진은 다닥나무 껍질.........

 

 

여기가 지도상을 산행을 했더라면 능선의 정상인 갈림길이다.

그렇지만 우린 왼쪽을 한 능선을 더 가서 올라 왔기 때문에 능선을 타고서 조금 더 걸어 오니

이정표가 나온다...

여기서 단체사진도 찍고 잠시 서서 휴식을 취하고 장암산 정상을 향하여 출발.....

 

 

장암산 정상에서 바라본 우리가 걸어 온 길...그리고 능선 봉우리..

 

 

장암산 정상에서 바라본 산줄기.....마루금

 

 

정상에서 본 파노라마....

 

 

저기 조그만하게 보이는 것이 장암산 정상 이정표이다...

 

 

정상을 향해 걸어오는 울 회원님들....

 

 

힘들고 힘들었지만 무사히 정상까지 왔다..맨 뒤어 오시는 회원님은 갑자기 다리에 쥐가 나서 고생을 했다. 처음 능선까지 올라오면서 너무 무리한것 같다...

쥐사 나타났다고 잡을려고 했는데 다리에 쥐가 났다고 해서 잠시 주물러서 풀어주고서 산행을 계속했다..

산행 끝날때까지 다리가 아팠는데 절룩거리면서 내려왔다...

 

 

정상에서의 여유..

 

 

장암산 정상 표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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