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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과 지리산이 한눈에 보이고 하늘위에 올려놓은 것 같은 사성암이 있는 구례 오산을 다녀오다

아름다운산행/나의 산행기

by 마루금(김두영) 2007. 3. 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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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그렇게 좋지는 않다.

아침 안개가 가득하여 시야가 좋지 않지만 올만에 여유로운 산행을 하고자 한다.

3.1절날 마라톤 풀코스를 뛰고서 아직 근육이 회복되지 않았다. 마음같아서는 금북정맥 산행을 하고

싶지만 몸을 보호해야 하기에 가벼운 산행을 할 수 있는 곳을 찾다 보니

 

구례의 오산을 찾게 되었다.

또 매화꽃과 산수유꽃을 보기 위함도 있다.

일석삼조라고 할까....

 

 

오산 소개

구례군 문척면에 소재하는 오산은 주변의 산세에 묻혀 높지 않게 보이는 작은 산이다.

지리산에 비하면 보잘것 없는 작은 산이나 ..지리산에서 지리산을 볼수 없지만 여기 오산에 오르면

지리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섬진강줄기의 아름다운 풍경은 그 누가 감탄하지 않으랴....

 

 

지리산을 마주하고 있는 해발 531m의 호릿한 산으로 자라 모양을 하고 있으며, 높지도 험하지도 않고 비경이 많아 가족동반이나 단체 소풍 코스로 사랑을 받아왔으며, 죽연마을에서부터 지그재그로 산길을 돌아오다 보면 발 아래 감도는 섬진강 물에 눈이 부시고 더 높이 오르면 지리산 줄기를 배경으로 한 구례 일대의 전경이 한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정상에는 서기 582년 연기조사가 세운 것으로 알려진 암자가 있는데 원효, 도선, 진각, 의상대사 등 네성신이 수도를 하였다 하여 사성암이라 불리워지고 있으며, 성암을 중심으로 풍월대, 망풍대, 배석대, 낙조대, 신선대 등 12 비경이 일품이다.

 

 

현지교통
구례에서 죽마리행 버스 이용/ 06:40~18:20 / 20분 소요/ (구례에서 택시 이용시 15분 소요) // 문의전화 - 구례군내버스터미널(061-782-8584) 

도로안내
1) 서울방면에서 오는 경우: 서울 - 대전 - 전주 - 남원 - 동림교 - 송치리(또는 승사교 앞) - 19번 국도로 2km - 밤재터널 - 18km - 구례읍 - 861번 지방도 -문척교 건너서 우회전 - 죽마리
2) 부산방면에서 오는 경우 : 부산 - 남해고속도로 - 120km - 하동 - 19번 국도 - 12km - 하동읍 - 19번 국도 - 861번 지방도 - 문척교 건너서 우회전 - 죽마리
3) 광주방면에서 오는 경우 : 광주 - 호남고속도로 - 곡성 - 9.5km - 곡성읍 - 17번 국도 - 15.0km - 압록 - 17번 국도 - 8.0km - 구례구역 - 18번 국도 - 5.5km - 구례읍 - 861번 지방도 - 문척교 건너서 우회전 - 죽마리

 

 

오산 에 오르면  섬진강 줄기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오늘 산행은 가볍게 약 2-3시간 정도 또 여유롭게 사성암도 구경하고 굳어버린 근육을 풀어주기 위한 산

행으로 산행들머리는 오산의 산행코스중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죽연마을 입구에서 부터 시작한다.

문척교를 지나 사성암 이정표를 보고서 조금 오다보면 도로옆에 사성암입구 등산로가 보이고 또 주차장

까지 마련되어 있다.

지도을 보듯이 주차장이 두군데이나 아무데라도 가도 올라가는 길이 있다.

초입에는 시멘트 포장도로이고 조금 올라가면 등산로가 나오지만 등산로가 잘 가꾸어져 초보자나

연세가 많으신분들도 오르기 편안하게 되어 있어 가벼운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코스다.

 

 

 

산행 들머리에서 시멘트 포장도로 옆의 매화꽃이 만발하여 한컷 찍었다.

아직 새벽에 비가 와서 인지 빗방울이 꽃잎에 맺혀있어 더욱 아름답다.

 

 

등산로와 이정표는 비교적 잘 되어 있어 산을 오르는데는 무리가 없다.

시멘트 도로가 끝나는 지점에 설치되어 있다.

죽연마을 0.5km, 사성암 1.7km 사성암까지 고작 2.2km 이고 사성암에서 다시 오산정상까지는 약 0.4km

여서 넉넉하게 산행을 하여도 2시간 30분정도면 충분하고 사성암도 구경하고 더 여유롭게 산행을 한다

해도 3시간이 족하다..

 

 

산을 오르지만 말고 뒤를 돌아 보라.....

이 얼마나 아름다운 풍경인가.

섬진강과 그리고 구례읍이 보이고 저 멀리는 지리산줄기가 보인다.

 

 

돌탑이 몇개 만들어지고 등산로는 잘 가꾸어 졌다.

 

 

군데 군데 이렇게 의자도 설치되어 등산객들이 쉬어가도록 했다.

 

 

사성암이다.

벼랑끝에 세워져 있다.

마치 하늘위에 올려 놓은듯한 느낌이다.

왜 저렇게 사성암이 만들어 졌을까.

그냥 평지에 지으면 좋았을 것을 ...

그 이유가 있으니 저 안에 유명한 마애여래입상이 보존되어 있다...

 

 

 

사성암 소개

 

사성암은 화엄사를 창건한 연기조사가 세웠다고 전해지며 본래 오산에 있어 오산암으로 불리다가 원효,

 의상, 도선, 진각 4대 성인이 이곳에서 수도했다고 해서 지금의 이름을 얻었다.

산의 정상 부분은 기암으로 이뤄졌고 그곳에 터를 잡은 사성암의 건물들 또한 기묘한 모습으로 앉아있으

며 기다란 기둥 세개에 의지한 약사전은 깎아지른 절벽에 붙어있고, 산신각은 바위틈에 구겨넣은 듯 자

리잡고 있다.

계단을 타고 약사전 안에 들어가면 고려때 원효스님이 손톱으로 그렸다고 하는 새겨진 마애여래입상을

볼 수 있다.

마애여래입상으로 25m의 절벽위에 그려졌으며 높이는 3.9m정도이고 전체적으로 간략화된 음각기법으로

9세기 말에서 10세기 초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전라남도 문화재 22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건축양식은 금강산 보덕암과 흡사하다.

사성암 산신각에서 돌담 너머로 내려다 보면 곡성에서 흘러 들어온 섬진강이 오산을 크게 감싸 안고 하

동으로 내려간다. 섬진강 물길 너머로 구례의 너른 들판이 풍요롭게 펼쳐지고 그 뒤로 지리산이 웅장하

게 버티고 섰다.

 

 

 

지장전

 

 

도선굴

반대편으로 나갈 수가 있다.

 

 

사성암옆 활공장에서 바라본 구례읍과 지리산줄기....

 

 

 

 

 

마애여래입상

원효스님이 선정에 들어 손톱으로 그렷다는 사성암의 불가사의한 전설이 자랑이다.

약 25m의 기암절벽에 음각으로 새겨졌으며 왼손에는 애민 중생을 위해 약사발을 들고 있는 것이

특색이다.

현재 전라남도 묺화재 제222호로 지정되었으며, 건축양식은 금강산 보덕암의 모습과 흡사하다.

 

(아래사진은 직접찍지 못하여 인터넷에 가져왔음)

 

 

800년이 됐다는 귀목나무...

 

 

오산 정상으로 갈려면 사성암에서 내려와서 다시 활공장쪽으로 올라가서 약 10 - 20분 정도 올라가야 한다.

정상에는 그다지 좋은 것은 없지만 바위위에 올라서면 구례읍과 섬진강줄기 그리고 지리산에 한눈에

관망된다...

 

오늘 이렇게 가벼운 오산 산행이지만 너무 좋은 산행이었다... 하산은 쉬지 않고 조금 빠르게 내려왔다.

그리고 매화꽃이 있는 다압으로 가 볼까 또 산동의 산수유꽃을 볼러 갈까...

시간이 조금 늦다.

그래서 화개장터에서 허기를 채우고 곧장 올라왔다 .

산수유와 매화꽃은 여기 저기에 많이 있었기에 주변에서 구경을 하고 섬진강 줄기를 거슬러 올라간다.

 

..............

 

오산 산행사진모음

 

사성암 사진모음1

 

사성암 사진모음 2

 

매화꽃 및 산수유꽃 그리고 화개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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