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의 나의 기분이다.
내가 미운사람들 이렇게 잡아서 빨래줄에 매달려 놓고 싶다.
세상이 힘들다고 마음마져 상처를 입어서는 안되는데
요즘은 내 마음이 몹시 아프다.
난 그 사람들에게 충분히 베풀어 준다고 생각했는데
그사람들은 날 이렇게 대하니 무척 힘들다..
나 자신이 부족하기에 남앞에서도 비굴하게 살아야 하냐 생각하니
스트레스에 머리도 아프고 가슴도 아프다.
입안이 헐어서 조그마한 입안에 헛바늘이 5군데나 났다.
오후에는 그래도 조금 기분이 풀리기도 했지만 그래도 괘심하고 열받는다.
마음같아서 한번 싸우고 싶기도 하지만 참고 말았다.
어쩌면 나의 욕심일거다.
내가 욕심을 내지 말아야지..
마음을 비우고 살아야지 다짐한다.
오늘은 발안에 가서 어머님은 집으로 모셔왔다.
수원에서 병원에 입원하셨다가 통원치료받고 이제 시골에 추석도 있고 하여
같이 내려갈려고 미리 안성까지 모시로 갔다.
워낙에 연세가 많으셔서 디스크 수술을 받았지만 회복이 빠르지 않다.
다행이 디스크 수술은 잘되어 다리는 아프지 않다고 한다.
문제는 마음의 병인것 같아.
누님말로는 아침부터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고 한다.
아니 계속하여 거의 먹지 않는다고 한다.
어제 닝겔주사 맞고 겨우 버티고 있는것 같다.
자식들을 키워서 행복해야 하는데
부모의 마음은 끝이 없냐보다 .
나름대로 잘 살기도 하고 못살기도 하고 하면서 살고 있는데
왜 부모의 마음은 항상 부족할까.
더 잘 살기를 바라고 행복하기를 바랄까.
그게 부모의 뜻대로 되지 않으면 병이 되고 만다.
모든 음식을 아니 물조차 입에서 받아 주지 않는다고 한다.
먹는것 자체를 거부한다고 하니
나 자신도 무척 죄스럽고 어찌할지를 모르겠다.
다 잊어 버리시고 편안하게 사세요 해도
알았다고 만 하지 먹지는 않고 있으니
이를 어쩐다....
내일은 먼나먼 고향으로 가야 하는데
이렇게 아무것도 드시지 않고 갈 수 있을까 걱정이다.
그래도 좀전에 슈퍼에서 사온 야쿠르트와
얼마전 어머님 드릴려고 산 건강보조식품 두알을 드시고 주무신다.
어머님 어쩌든 자식으로서 죄송합니다.
노여움 푸시고 이제 조금씩 드세요.
그리고 남은여생 자식들을 위해 사시지 말고
이제는 어머님 아버님의 인생을 사시다 가세요...
어머님 편히 주무시나요...
내일은 어머님의 편안한 집으로 모셔 드릴께요
추석에 고향 앞바다에서 낙시를 (0) | 2005.09.17 |
---|---|
나 갈고 없어도 한곳은 있다오.... (0) | 2005.09.16 |
아이들과 함께 안성 마노 아트센타에 다녀왔다...거기서 잡지 못한 여치이다. (0) | 2005.09.13 |
포도밭에서....... (0) | 2005.09.05 |
일요일 아침이면 (0) | 2005.0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