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부덕고백 왕복종주 (2008년 12월 25일)

마라톤과 나/산악훈련기

by 마루금(김두영) 2008. 12. 26. 10:34

본문

* 제목 : 부덕고백 왕복종주
* 분류 : 즐겁게 달리기

- 장소 : 안성에서 송탄까지
- 시간 : 7시간 45분 (09:10 - 16:55:00)
- 거리 : 61.5km
- 종류 : 크로스컨트리
- 페이스 : 7'34"/km
- 속도 : 7.94km/h
- 운동화 : 미즈노 웨이브 어센드

 

부덕고백(송탄의 부락산 - 덕암산 - 백련봉 - 고성산 - 백운봉까지 약 30km)...
아직 한구간은 달려보지 못했다...
지난번 삼일기념관에서 부락산까지는 다녀왔었는데
나머지 구간을 가보지 못해 알바를 하면 어까나 내심 걱정하고도
오늘 계획대로 진행해 본다.


아침에 일찍 출발할려고 했는데
잠꾸러기라서 늦게야 출발했다.
산수화 아파트에서 작은 길을 차로 가서 공장이 있는곳에 가니 출발지점이 보인다...
묘지있는 곳에서 출발하면 바로 길을 찾을 수 있었으나 초행길에서 차 세우기 좋은곳에 주차를 하고 보니
산사님이 설치한 리본이 있다...
이곳으로 가면 되는구나 하고 달려 본다.

옷은 티셔츠에 바람막이 자켓을 하나 걸치고서 바지는 추리닝바지에 신발은 트레일런화를 신었다...
모자는 제일 편안한 비니 모자...
그리고 버프를 손에 감고 가면서 추울땐 목에 두루고 또 입을 가리기도 했다.



출발지에 도착하니 아침 9시 10분
초행길을 달려가면서 길을 찾고 보니 맞는지 알 수가 없지만 짐작으로 달린다.
백운봉까지는 약간의 오르막길이어서 쉽게 달릴 수 있었다.
문제는 백운봉 내려오면서 산사님이 표시한 작은길로 가야하는데 왠지 이상하여 직진해 버렸다.
산사님이 부락산에서 오는 방향으로 길 표시를 하여
반대로 이쪽에서 가는 길 표시가 조금 이상해서 내가 헷갈렸나 보다.
직진하여 한참 내려 갔더니만 길은 끊기고 왠 고속도로이다...
절개지가 상당하다
다른 길도 없고 다시 빽하여 표시해 둔 곳에서 내려가니 이길이 맞네...
다시 무진장식당이 있는곳으로 올라가는 길을 찾아야 하는데
난 도로에 내려오면 무조건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도로에 내려오자 마자 올가가버렸더니 이 또한 알바다....
다시 한참을 내려와서 왔던 곳에서 조금 내려가 왼쪽으로 돌아서니 무진장가든쪽으로 가는길이 있다...
하하...
이런 길을 알바를 하다니...
조금 빠르게 달리다 보니 길을 자세히 보지 않고 달려서 이다...

운수암길에 올라서니 바람이 세차게 분다...
안면이 시러울 정도다..
콧물이 질질....


운수암 지나 고성산 정상까지 줄곤 힘을 내어 본다...
오늘은 사실 그렇게 빨리 달리지는 않았다.
처음 왕복종주를 시도하고 그 거리가 60여 km나 되기 때문에
자칫 후반에 고생할 수가 있어 천천히 내가 달릴 수 있을 만큼만 달려본다....

고성산 그리고 삼일기념관
새삼스럽다.
출발지에서 고성산 정상까지 1시간 22분 소요 되었다.
그리고 삼일 기념관까지 1시간 40분 소요....(알바시간 포함)
이제부터는 한번 달려본 길이라서 알바는 하지 않고 잘 달려 본다..

가다가 백련봉 미치지 못해서 반가운 산사님도 만났다...
어찌나 반가워 하던지
오늘 송탄출장소에서 함께 산행하기로 했다는데 다른분들이 추워서인지 나오지 않았다고


이렇게 쭉 달려가서 부락산 지나 송탄 반환점까지 3시간 41분 소요 되었다.
이제 조금 힘들기 시작한다...
다리 근육도 이제 피로를 느끼고
송탄 반환점에서 베낭에 넣어간 사과 1개를 꺼내어 먹었다...
오늘 아침에 어제 먹다 남은 케익으로 아침을 떼우고. 베낭에 사과 2개 빵한개. 영양갱 2개를 넣어 갔다...

반환점을 돌고 부락산을 다시 오르는데 조금 힘이 들구나...
그래도 욕심부리지 않고 체력을 맞쳐서 걷다가 달리다가를 반복한다..
물이 부족하여 은치 휴게소에서 한모금 마시고 다시 물을 채워 넣고 종주길은 계속된다...
이제 많은 사람들도 없다...
덕암산 휴게소에서 빵하나와 사과를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그리고 다시 홀로 긴긴 고독의 길을 달려본다...
휴~~
백련봉에 몇몇 산행꾼이 모여 있다.
잠시 쉬면서 대화를 나누었다..
어디까지 가냐고 묻기에 산수화 아파트 쪽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좀전에 덕암산에서도 보았기에 다시 물어 본다.
산수화 아파트 있는 백운봉에서 부터 시작하여 부덕고백 왕복종주를 한다고 했더니
모두들 놀랬다.

이 코스를 왕복할려면 14시간 코스라고 한다.
14시간....
14시간은 일반산행시간에 맞쳐서 14시간이지 이 거리를 계속하여 왕복할려면 최소한 그 보다는 더 걸릴 것이다.
아니면 왕복종주 자체를 하지 못하기도 하고....
그만큼 사람의 체력은 한계에 부딧히면 준비되지 않은 사람들은 더 이상 갈 수가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잠시 쉬면서 대화를 나누고 난 쏜살같이 삼일기념관까지 달린다..
힘들땐 잠시 걷기도 하고 ...

삼일기념관까지 6시간 8분 소요...
그러니까...송탄반화점에서 삼일기념관까지 2시간 28분이 소요 되었네...
빵먹고 쉬고 또 쉬어서 인가 보다..
아니면 힘들어서 인지도 모르겠고...
하여튼 힘든코스니까...

삼일기념관에서 다시 고성산으로 오른다.
고성산정상표지석까지 예전에 짧은코스로 달릴때 16분 30초 소요되었는데...
오늘은 26분이 소요되네...
그만큼 내 몸이 힘들다는 거다..
고성산 정상에서 다시 운수암까지 달려서 운수암에서 목이 타서
약수터에서 물을 세 바가지나 마셨다..
찬 물이 배에 들어가니 좋을리가...
배속에 물만있어 달리면 복통이 생기네...
운수암에서 다시 백운봉으로 내려간다...
무진장가든에서 백운봉으로 올라가는 능선길을 치고 올라갈려니 조금 힘들다...
백운봉에서부터는 무난하다..
약간의 내리막길이어서...
하지만 내 종아리 근육이 몇차레 경련이 일어난다..
하여 잠깐 스트레칭을 하고서 달려서 처음 왔던 곳을 향한다...

산사님이 산행종점이라고 하는 섬바위가 어디인지 모르겠다..
묘지 왼쪽으로 내려오다 보니 왠 바위 하나 가 있는데 그게 섬바위인지...
하여튼 난 다시 밭을 지나서 산길을 찾아 내가 처음 출발한 곳까지 실컷 달려 본다...

최초 출발지점까지 도착시간 7시간 45분 소요되었다...


정리해 보면


오늘 달린 거리 - 부덕고백 왕복종주 60km, 알바거리 약 1.5km
61.5km

오늘 달린 시간 - 종주왕복구간 7시간 30분소요(휴식시간 약 10분정도 포함),
알바시간 15분소요
7시간 45분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