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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Re:3월 21일 고성산 달리기 1회

마라톤과 나/산악훈련기

by 마루금(김두영) 2008. 12. 27.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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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퇴근후 고성산으로 달린다.

어제 갑작스런 산악달리기를 해서인지

두 다리의 근육피로는 말도 아니다..

과연 달리기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정도로 피로가 심하다..

또한 어제 신발끈이 너무 꽉 조여서 인지 왼쪽 발등이 아프다..

아침에 일어나서 침대에서 무릎꿇고서 스트레칭을 몇번 했더니만 조금 좋아진것 같다.

사무실에서 상태를 보아서 오후에 달리기 할 것인가 말것인가를 결정해야 했다.

다행히 조금 덜 아픈것 같아서

근육피로도 있고 몸도 어제와 오늘 업무상 힘든일을 하여 온몸이 피곤하지만

여기서 또 핑게로 멈춘다면 훈련의 효과는 떨어지고...

그 결과는 뻔한 것.......

 

고성산 휴게소에 도착하니 6시 15분 출발은 20분쯤에 출발한다.

스트레칭을 간단히 하고서 처음 출발을 천천히 해 본다..

조금 오르니 근육피로가 있지만 좋아진것 같다...

하여 조금 뛰어 본다...

이제 피로는 모르겠고...

중간쯤부터 속도를 내어 본다....

첫번째 봉우리까지 14분 30초

고성산 정상까지 18분 39초

내리막길을 속도를 내어 도토리마을입구까지 34분 07초

빠르다...

이대로라면 1시간 20분 이내에 도착할 것 같다..

 

도토리 마을에서 다시 되돌아 온다..

어제보다는 어둠이 빨리 오지 않는 것 같다

춘분이 지났다고 그러나 아니면 날씨가 흐려서 더 어둠을 느끼지 못하냐..

하여튼 도토리 마을에서 되돌아 오는 오르막길을 뛰었다가 빠른 걸음을 했다가..

달려 본다....

다시 정상까지 57분 37초

이제 능선의 작은 봉우리 몇개를 오르락 내리락 하고 나면 본격적이 내리막길....

하지만 이제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다..

하여 속도를 맘대로 내지 못한다..

헤드렌턴을 3W짜리 밝은 것을 사용하면 더 밝아서 빨리 뛸 수는 있을지 몰라도

어차피 대구 9산 종주대회는 야간에 뛰어야 하기에 훈련할때도 어둠에서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생각하여

캣츠아이 좀 밝지는 않지만 모자 챙에 끼우는 것이라 간편해서 좋다...

물론 대회날은 보조용으로 써야 한다...

 

어둠은 이제 짙게 깔려서 앞에는 아무도 없다 물론 뒤에도 아무도 없다...

얼마쯤 내려왔을까..

앞에서 누군가가 소리를 내면서 걸어간다...

등산객인데

본인도 이렇게 어둠이 빨리 올줄 모르고 정상까지 다녀오냐 보다..

무서움에 노래를 부르면서 걸어가고 있다..

놀랬까봐 불빛을 멀리 비쳐주고서 인기척을 하고서 먼저 인사를 했다...

자기도 뒤에 아무도 없을줄 알았는데 달려오는 날 보더니만 조금 놀랜기색이다..

정상에 아무도 없었는데 어디서 올라 오냐고 묻는다..

그냥 달리기 한다고서 하고서 어두워서 같이 불을 밝히고 가면 좋으련만 난 훈련중이라서

어쩔수 없이 지나쳐 온다...

한참을 달려도 여전히 노래소리는 크게 들린다...

 

결국 이제까지 한번도 이렇게 빨리 달려보지 못했다..

지난해 최고 빨리 달렸던 기억이 1시간 25분 정도였고 어제 1시간 23분이었는데

오늘은 1시간 15분 28초에 마쳤다....

 

거리는 정확하지 않지만 일단 8km를 잡고서 훈련한다..

 

달린 거리 8km

달린 시간 1시간 15분 28초

 

 

출처 : 그 산에 내가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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