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스크랩] Re:9월 24일 서운산 정상 3번찍고....

마라톤과 나/산악훈련기

by 마루금(김두영) 2008. 12. 27. 21:30

본문

어제 장거리 훈련을 했어야 하는데

전날 피로가 풀리지 않은 탓인지 아니면 게을러서 인지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서 그냥 집에서 뒹굴면서 하루를 보내다가 오후에

시장가고 마트가서 나름대로 추석명절을 준비해본다.

달리기를 하지 않아서

조금 내 자신에게 미안해서 인지

저녁에 윗몸일으키기 다리 들어 올리기 근력운동 등을 조금했다..

 

오늘 아침도 습관이 되어서인지 일찍일어나서는

다시 잠이 들었다.

계획같으면 벌써 베낭들쳐 메고서 월악산을 가든지 아니면

금수산 산악마라톤 코스를 달려 보든지 했을텐데

확실히 게을러 진거여....

 

내자신을 조절하기가 이렇게 힘든것일까...

아침일어나서 시간이 지나도록 뭔가를 해야 할지 모르고

그렇게 멍하니 앉아 있다.

게을러진 내 몸을 추스르기 위해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서 서운산으로 향한다.

서운산을 일단 가깝고 산악훈련하기에 좋다...

 

청용사 입구에 도착하니 등산객들이 여전이 하두 사람씩 올라가고....

모두들 등산복 차림인데 나 홀로 이상한 복장을 하고 모자를 쓰고서 일명 스트레칭을 하고 있자니

다른 사람들도 내가 이상하게 보인가 보다..

허허 그러나

난 달릴 것이다...

신발은 이틀전에 이곳 서운산 청용사에서 좌성사까지 우중주를 해서

신발이 젖어 마르지 않았다.

그래서 하는수 없이 일반 마라톤 훈련화를 신고서 달려 본다..

 

처음 청용사에서 좌성사까지 약 2.5km 오름길 23분 소요

여기까지는 몇차레 달려보았던 곳이다.

평소 약 23분 정도 소요되고 빨리 달릴때 21분 소요 되었던 곳이다.

오늘은 그냥 평소대로 평균 속도로 달려 보았다.

탕흉대까지 그리고 다시 정상까지 거리는 4.7km 정도 된다.

탕흉대에서 정상까지는 오름길이지만 능선길이어서 걸어 올라가기도 하고 달리기도 하였다.

정상까지 41분 소요 되었다.

정상에서 다시 배티고개까지 내림길이다. 이곳 내림길은 능선을 타고 가다고 다시 마지막 구간에 급경사 내림길이 있다. 이정표에는 2.1km 라고 표시되어 달려 보았지만 왠지 더 먼거리같다.

오름길도 마찬가지였고 다시 거리를 환산에 보니 약 2.3km가 되는 곳이다.

내림길은 약 19분 소요 되었다.

급경사길에서는 비가 온 다음날이라서인지 낙엽이 깔린 곳은 미끄럽다...

다시 오름길 2.3km

임도가 아닌 등산로 여서 달리기가 쉽지 않다.

등산에는 일부구간에는 숲이 무성하여 반바지을 입은 나의 부드러운 살결을 갈라 놓는다.

소요시간은 26분 소요되었다.

두번째 정상을 찍고 다시 배티고개 방향으로 하여 석남사 내림길을 간다.

거리는 약 1.8km 이지만 급경사이고 또 나무계단이 있고 나무계단을 내려서면 계곡으로 이어진다.

길이 지난해 많은 비로 등산로가 없어지고 많이 패여서 달리기에는 무리다.

길도 미끄럽고

소요시간은 약 18분 소요되었다.

석남사에 도착하여 다시 내려오던 길이 아니 오른쪽 으로 길게 이어진 임도와 그리고 등산로로

되어 있는 길이 있다.

거리는 2.7km 정도

지난 겨울철 그리고 봄철에 달려 보고 오랜만에 달려본 길이다.

가을철에 달려 보니 예전과 같이 쉽지가 않다.

숲이 무성하게 자라있고 억새풀이 있어서 나의 정강이를 아프게 하고 나중에 보니 상처까지 났다...

또 비가 와서 물이 흘려 내리는데 어찌 된 것일인지 등산로가 계곡으로 변해 버린 것 같다.

등산로 옆에 있는 또랑은 흙이 쌓여서 막혀 버리고 또랑으로 흘려야 할 물이 등산로 가운데로 흘려 버린다.

그래서 미끄러워서 달리기가 어렵다..

그렇게 빠른 걸음으로 달리다가 중간부에 오르니 조금 달릴만 하다.

정상에 다다르니 등산객한분이 올라 간다.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하고 보니 산악회에서 몇차레 보신분이다.

잠시 얘기를 나누었다

무슨 대회가 있냐고 묻기에 다음주에 대회 준비를 한다고 하고 먼저 가겠다고 하고서

또 달려 본다.

정상까지 2.7km 소요시간 26분

정상에서 잠시 막걸리 파시는 분과 그동안 몇차레 인사를 나누다 보니 이제 얼굴도 서로 알고하여

인사를 하고서 다시 내리막길을 달려 본다.

처음에는 은적암으로 내려 올려고 했는데

내리막길 훈련을 하고자 처음올라 왔던 탕흉대 그리고 좌성사 코스로 달려 왔다.

탕흉대걸처 좌성사까지는 약 7분 정도 소요 되었고

좌성사부터 청용사까지 전력질주를 해 볼 참이었으나

이미 몸이 지친것 같다.

배도 고프고....

그래도 한번 달려 본다.

경사가 심한곳은 종종걸음으로 달리고

경사가 완만한 곳은 보폭을 크게 하여 달려 본다.

내리막길에서 보폭을 크게 하면 관절 부상이 우려 되지만

훈련삼아 보폭을 넓게하고 달렸다.

생각같아서는 거리가 2.5km 이니까 10분이면 가겠지 했는데

12분이 넘었다.....

아무래도 실거리가 2.5km가 아닌것 같다.

평지에서 2.5km면 10분에서 12분이면 가능한데 내리막길에서 13분정도가 소요 되었다면

거리의 문제 인것 같다.

어찌됐든 거리는 도상거리 일것이다.

그렇다고 줄자 들고가서 거리를 재어 볼 수도 없고

그냥 훈련이니까......

 

정리해 보면...........

청용사 - 좌성사 2.5km 오름길  - 23분

좌성사 - 탕흉대 거쳐 정상 2.2km 오름길 -18분

정상 - 배티고개 2.3km 내림길 -19분

배티고개 - 정상 2.3km 오름길 - 26분

정상 - 배티고개방향으로 석남사 1.8km 내림길 - 18분 소요

석남사 - 오른쪽 임도로 하여 정상 2.7km 오름길 - 26분

정상 - 탕흉대 거쳐 좌성사 2.2km 내림길 - 17분

좌성사 - 청룡사 2.5km 내림길 - 13분 소요

 

총달린 거리 - 18.5km

소요시간 - 2시간 39분 47초 소요

 

             

출처 : 그 산에 내가 있었네
글쓴이 : 마루금 원글보기
메모 :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