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마라톤을 마치고 한번도 달림을 하지 않았다. 최근들어 업무상 많은 생각과 그리고 스트레스 또 민원이 발생하고 머리가 아프다... 그래서인지 운동도 하기 싫어지고 맘도 괴롭다. 이러한 내 마음을 뭔가라도 알리는 것이었을까. 지난화요일 갑작스런 시골에서의 전화 한통화에 멍해져 버린 내머리속.....
어머님께서 그동안 시골에서 농사일을 하시면서 몸이 조금 좋지 않아 병원에 물리치료 받고 하더니만 7남매와 그리고 평생을 함께했던 아버님마저 부르지 않고 저세상으로 가셔 버렸다고 한다.
긴긴세월동안 자식들위해 고생하시면서 늙어서는 자식들에게 피해주지 않는다고 홀로 농사일을 하시면서 생을 마감하셨다.... 어릴쩍 만주벌판을 건너 압록강건너 건너서 이 먼곳 우리나라 맨 아래의 신안의 작은섬에서 그렇게 일생을 하셨다.
어머님을 떠나 보낼땐 그렇게 쉽게 보냈고 아무렇지도 않은척 태연했지만 지금도 내마음을 편치않게 한 이유는 뭘까. 마음이 편치 않아서 일까. 몸도 편하지 않고 피로가 계속남아 있다.
그동안 산행만 조금하고서는 달리기는 하지 않았다. 오산종주가 코앞이다. 10여일 남았지만 훈련할 시간은 두 세번 밖에 안되니.. 이렇게해도 오산종주를 할 수 있을까. 이번 오산종주에서는 좋은기록을 목표로 했었는데 지금이대로라면 예전의 기록도 안 될 것 같다.
날씨도 날 협조하지 않는다. 비가 오고 또 업무도 야간회의가 있고 ... 결국 이런 핑게 저런핑게....
수요일 안성마라톤클럽에서는 수달이가 있겠지.. 안성천으로 갈 수가 없다. 퇴근후 고성산으로 향한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니 나라사랑 어울림한마당 축제를 한다고 준비중에 있다. 난 차안에서 옷을 갈아입고 베낭에 물 두병넣고 고성산을 달려 본다.
조금 속도가 나지 않는다. 그래도 오늘은 욕심을 부리지 않고 몸만들기라고 생각하고 천천히 달려 본다. 아직은 녹슬지 않은 것 같다. 제법 속도도 나고 또 숨도 가쁘지 않다.. 다만 너무 무리하지 않는다고 천천히 오르막을 올라 본다. 반환점에 가니 예전 한참 달릴 때 보다는 속도가 느리지만 그런대로 괜찮다...
만세고개 휴게소 - 정상 - 약수터갈림길 - 운수암 갈림길 - 칠곡리 도토리 마을까지 왕복 달린 거리 약 : 8km 달린 시간 : 1시간 13분 12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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