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5일 괴산 칠보산 산행기

매월 첫째주 일요일은 산악회 정기산행이다.
근데 이번산행은 버스가 텅텅 비웠다.
아마도 추석을 앞두고 벌초하러 가서인가 보다.
사실 나두 벌초한다고 했는데 다음주로 미루었다.
일반회원이라면 나두 그냥 벌초 하러 갔을텐데 ...

참여한다는 인원만 참여했어도 30명은 될텐데
그나마 신청하고서 안나오니 어쩜담....

그런데 나의 실수일까.
벌초하는 차량을 생각지 않고서 담양으로 산행지를 잡았으니....
에쿠....
안되겠다...
긴급임원회의에서 방향을 돌릴려고 해도 쉽지가 않다...
결국 내가 잘못이라서 내가 마이크잡고 간곡히 부탁을 하고 사과를 하니
겨우 들어준다....
넘 고맙구 죄송하다...

결국 괴산의 칠보산으로 간다.
얼마전 난 부산에서 울트라할때 안마클 회원님들이 다녀온곳이다....

초반 날씨가 바람이 없고 덥다...
땀이 무지난다.
그래도 선두에서 오늘은 길 안내할 것도 없다.
산행길이 헷갈릴것도 없이 그대로 직진만하면 되는 코스라서
오늘은 맘놓고 앞장서 간다.
뒤에 따라오시는 분 한때 평마에서 마라톤하시는분이다.
풀코스 75회정도 했다고 하니 뭐 잘 따라오시겠지
허나 내가 누구인가.
결국 정상쯤에서 못미쳐 기다리고 있자니 한참이 되어도 안올라오신다..
땀좀 식히고 있자니 비지땀을 흘리면서 올라오신다.
한명 두명 회원님들이 올라오신다.

선두권에서 함께 내려가서 시원한 계곡물에 몸도 담궈보고
하산해서 막걸리 한잔 하고서 맛있는 칠면조와 홍어회로 배를 채우고
즐겁게 보내고서 집으로 왔다....

산행거리 : 약 10km
산행시간 : 약 4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