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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13일 여주세종대왕마라톤대회

마라톤과 나/나의마라톤참가

by 마루금(김두영) 2012. 5. 2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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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제13회여주세종대왕마라톤대회
* 분류 : 대회후 참가기

- 장소 : 여주현암강변공원
- 시간 : 3시간 24분 56초 (09:00 - 12:24:56)
- 거리 : 42.195km
- 종류 : 대회참가
- 페이스 : 4'51"/km
- 속도 : 12.35km/h

 

 

 

 

처음으로 참가한 여주세종대왕마라톤대회이다.
다음주 그리고 연속하여 천진암울트라대회와 지리산화대종주대회가 있어
이번 일요일은 대회에 참가하지 않을려고 했었는데
클럽 회장님도 참가한다고 해서 늦게 신청을 하고서 함께 가기로 했다.

회장님은 개인사정으로 참가하지 못하고 나 혼자 출발해야 했다.
아침 날씨는 흐리지만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여주로 향한다.
집에서 그다지 멀지않아 한시간도 안되어 도착한다.

여주휴게소에서 쉬어 갈려고 하다고 그냥 왔더니만
화장실이 줄을 서 있다.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는데 화장실은 둘 뿐인가..
참.....

일찍도착해서 다행히 여유롭게 준비할 수 있었다.
대회코스를 잘 모르겠다.
언덕이 많은지 예전에는 언덕이 많다고 했었는데
다행히 이천의 친구를 만나 물어보니 강변도로라고 한다..

풀코스 참가자는 400여명되는가 보다.
헌데 전국의 고수가 다 모였다.
내 앞에 한줄이 전국의 고수들이다...
헐 ~~~

아 ~~ 그렇구나 오늘 시상금이 1위가 100만원, 2위가 50만원이다..
내가 순위권이 든다고 해도 당연히 이런 대회에 오겠지.
그래서인지 오랜만에 전국의 고수들을 한눈에 볼 수 있네
잘 달려주시기...

난 오늘 몇위로 들어올까.
얼마전 예산이나 음성대회보다 조금 시간을 앞당길수 있을까..
10분대만 들어오면 좋으려만...

헌데 출발과 동시 내 몸은 무겁고 근육피로가 남아서 인지 얼마전
음성반기문대회보다 스피드가 나오지 않는다.
이런...

어쩔수 없지 지난주 서울오산종주대회 산악을 9시간동안 달리고
또 이번주 풀코스에서 좋은 결과를 바란다는 것 자체가 너무 욕심아닌가...

그래 오늘은 어차피 훈련겸 대회참가이거늘 내 몸 달릴 수 있을 만큼만 달리자
10분대의 주자들에게서 부터 점점 멀어져 간다.
그리고 20분대의 주자들과 페이스를 맞쳐서 달린다.
오늘 잘못하면 30분 넘어서는 것은 아닌가..

하프까지 1시간 40분 소요된거 같다.
그럼 후반도 빨라야 20분대인데...에구....

반환점 돌고서 되돌아 오면서는 많은 주자들을 앞질렀다.
25km이후부터 5km구간으로 하여 앞에 있는 주자를 10명씩만 따라잡자는 생각으로
달린다.
잠시 소변이 마려워 시간을 소모하고서 다시 달린다.
30km지점까지 10명을 추월했다.
그리고 다시 35km까지 10명을 추월...
나머지 골인점까지 10명을 추월했는데 2명에게 떨어졌다.
에구...
뭐 이정도면 후반에 잘 달린거지...
그런데 시간이 22분 23분에 들어갈거 같더니만
막판 힘이 좀 딸려서인지 24분 56초에 골인했다.

그러고 보니 풀코스 대회마다 25분대에 그치고 있다.
뭐 가을에는 스피드가 좀 나올려나 모르겠네
가을엔 산악마라톤으로 많이 참가할려고 하는데...

오늘 대회코스를 보니 대회명을 바꾸어야하지 않을까 싶다.
세종대왕마라톤이라면 세종대왕릉쪽으로 한번 간다던지 해야하는데
그런것은 없고
남한강 4대강 공사해 놓은 국토종주 자전거 길이다..

달리면서 참 잘 해 놓았다.
헌데 이렇게 잘 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자전거를 이용하여 국토종주를 얼마나 할까.
전국민이 다할까.
전국민이 한번씩 한다해도 그렇지
아니면 매월 전국민인 다할까..
에구...
어마어마한 예산은 여기에 소요되었나 보다.
잘 해 놓은것은 좋지만
그 비용은 어찌할꼬...

나도 빨리 마라톤 그만하고 잔챠를 사야할려나 보다.
요즘 들어서 국가나 모든 지자체에서 자전거 길을 만드냐고 혈안이 되어 있으니
잔챠 타는 사람들의 세상이 아니겠냐...

진작 지자체에서 시민들이 늘 가까이에 두고 이용할 수 있는 곳에 저렇게
잘 만들어 놓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내가 살고 있는 곳만해도 좁은 자전거길
그리고 사람이 걸어다니거나 조깅할 수 있는 길은 좁아서 자전거 한대 오면
다칠까봐 못하니...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리고 지자체에서도 현실적으로 시민들이 늘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는
그런 시설을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
자전거가 대세지만 시민들이 걷고 조깅하는 코스도 만들어 주어야 하지않을까...

새는 날고 물고기는 헤엄치고 사람은 달린다는 말이 있는데
이제는 바꿔야지 사람들은 자전거 타고로....

푸념한번 해 본다...


이번주는 훈련할 시간이 없네
월요일 화요일 연속으로 업무상 늦게 퇴근하면 언제 훈련하지
토요일밤에 천진암대회인데 푹 쉬었다가 참가할까...


달린거리 : 42.195km
달린시간 : 3시간 24분 56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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