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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23일 - 차가운 칼바람 맞으며 서운산 눈길 달리기 ... (156.195km /3490.93km)

마라톤과 나/나의 훈련일지

by 마루금(김두영) 2013. 1. 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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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차가운 칼바람 맞으며 서운산 눈길 달리기
* 분류 : 즐겁게 달리기

- 장소 : 술박물관 - 엽돈재
- 시간 : 4시간 30분 (10:10 - 14:40:00)
- 거리 : 30km
- 종류 : 크로스컨트리
- 페이스 : 9'00"/km
- 속도 : 6.67km/h

춥다 엄청 춥다.
오늘도 역시나 늦잠을 잤다.
9시쯤에 아이들 교회에 나간다.
나도 오늘 뭐 할까 생각하다가
오늘도 서운산으로 향한다.

술박물관에 차를 세우고 산길을 달려볼참이다.
누군가 달리기를 하고 있다.
클럽 여성회원님이 달리고 있네
눈,코,입만 내 놓고 모자를 눌러 쓰고 달리고 있다.
도로 마둔저수지에서 금광면쪽으로 넘어갔다가 온다고 한다.

난 모자에 버프를 두르고 올라가는데 바람이 매섭다.
초반 오르막길은 천천히 올라간다.
어제 내린 눈이 쌓여서 미끄럽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그런대로 달릴수 있다.

속도는 느리지만 그래도 오르막길은 빠르게 걷고
내리막길은 달려본다.

정상까지의 올라가는데 1시간 15분 정도 걸렸네
그다지 늦지는 않았지만
이제 정상부터 엽돈재까지가 문제다.
정상에서 엽돈재까지 더 갈까 아니면 청용사까지만 갔다가 올까.
그냥 되돌아 갈까 잠시 망설였지만

내 몸은 이미 엽돈재로 향하고 있다.
엽돈재 능선길 바람이 더 세차게 분다.
오른쪽 빰이 얼얼하다...
버프들 입까지 올리고 가다보니 숨쉬기가 힘들고
벚으면 춥고.....

겨우 엽돈재 반환점까지 가서 되돌아 온다.
오면서 잠시 바람을 피해 물을 마시고 허리쌕에 넣어온 가래떡 두개를
꺼내어 먹는다
가래떡을 허리쌕 고어택스 자켓 안쪽에 넣어 왔더니만
아직도 따뜻하다...
하지만 물은 얼어 있다.
겨우 깨트리고 물병입구를 깨물어서 구멍을 내어 마신다...

다시 정상으로 향하는데
왠지 지친 느낌이다.
속도가 줄어들고........

정상이다. 바람이 무지 분다.
사람들도 몇명 없다.
날씨가 추워서인지 평소같으면 많은 사람들이 왔을텐데
하긴 오늘같은날은 짧은 산행하고 아마도 산아래에서 막거리와 파전을 먹겠지
헌데 난 뭔 개고생이냐

정상에서 다시 술박물관으로 향한다.
시계를 보니 4시간 10분정도 갈 것 같았는데
미끄러워서 인지 빠르게 달리지 못한다.
신발도 중등산화를 신고 있어 발도 무겁고....

결국 평소보다 1시간 정도 늦은 눈길 달리기를 마쳤다.

훈련거리 : 30km
훈련시간 : 4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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