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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19일 - 내가 그렇지 산에서 내려오지 말라고

마라톤과 나/나의 훈련일지

by 마루금(김두영) 2016. 4. 2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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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내가 그렇지 산에서 내려오지 말라고
* 분류 : 즐겁게 달리기

- 장소 : 비봉산산길
- 시간 : 1시간 20분 (18:30 - 19:50:00)
- 거리 : 12km
- 종류 : 크로스컨트리
- 페이스 : 6'40"/km
- 속도 : 9km/h



오늘을 퇴근쯤에 민원인이 와서 얘기하다가 조금 늦었다.
산길을 달리기에 어두워지전에 가야한다.
정해진 퇴근시간을 활용하기 위해 매번 퇴근할때는 준비를 한다.

늦은시간 오늘도 통일사 앞에서 출발한다..
간단한 스트레칭을 마치고 출발할려고 하니 키가 큰 외국인이 달리기를 하고 있다.
가끔 안성천이나 조령천에서 달리기할때 마주치곤 하는데
키가 크고 몸이 좋다
달리는 속도를 보면 웬만큼 달리는 것 같기도 하고

천천히 비봉산으로 올라가고 있는데 뒤에서 나를 앞서간다.
오메....
순간 나도 빠르게 달려본다.
어제까지만 해도 한번에 못 올라가고 가다고 걷었던 것을 오늘은 계속 달린다.
그리고 그사람은 계단에서 다시 내려간다.
짧은 인터벌식 훈련을 하나 보다.

난 계속해서 쉬지 않고 팔각정까지 달렸다.
오랜만에 한번 안쉬고 달릴 수 있었네
시간을 보니 참으로 기쁜 9분이다....
ㅎㅎㅎ

조금 속도를 조절하여 주능선을 달린다.
내려오면서 고민을 해 본다.
오늘은 그냥 팔각정에서 되돌아 갈까
몇번을 갈등하고 있는데 나도 모르게 몸은 다시 한주 오거리로 내려가고 있다.
마골약수터에서 다시 한주오거리로 해서 팔각정을 찍고 통일사로 향한다.
시간이 조금 빨리 진행했더니 1시간 10분 소요된다.

그리고 도로주를 조금 해 주자는 생각으로 안청중과 생태공원으로 향하는데
어둠속에서 뭔가 내 앞에서 보이는게 있다.
아뿔싸....
고나리가 로드킬 되어 죽어 있다.

기분이 묘하다.
아침에 산에서 뛰어다니던 그 고나리일까.....

아침에 제발 마을로 내려오지 말라고 했거늘.
왜 내려와서 생을 다하느냐.....에고...불쌍타...

다시 되돌아 오는데 보기가 싫어서 반대편으로 달렸다.
하지만 그 부분에 가니 나도 모르게 쳐다보는데
어머....
없어졌다.
누군가 자겨 갔냐.....

참.....

훈련거리 : 12km
훈련시간 : 1시간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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