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산림청장배 제 11회 춘천 숲길달리기 대회 |
- 장소 : 춘천 굴봉산 - 시간 : 1시간 45분 25초 (10:00 - 11:45:25) - 거리 : 20km - 종류 : 대회참가 - 페이스 : 5'16"/km - 속도 : 11.38km/h |
이거 말도 안돼....
정말 말도 안된다.
오랜만에 하프코스를 달려본다.
그동안 산길 훈련을 하고 28일 북한강울트라가 있어 스피드 훈련겸 해서
산길 달리기를 한번 신청했다.
도로구간과 임도 구간이라서 스피드하게 달려볼 참이었다.
하지만 내 생각과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와서 나 자신도 좀 창피스럽다.
토요일은 가족과 함께 곤지암 화담숲을 산책삼아 다녀왔다.
처음 가본곳이라서 어떤 곳인가 했더니만 완전 산에 나무를 심고 꽃을 심고 가꾸어서 사람들이 걸어 올라갈 수 있도록 해 두었다
참 머리 잘 굴렸다 심다...
입장료도 9,000원이면 상당히 비싸다 생각했지만 또 막상 산책길을 걷다보면 이정도는 받아야겠구나 싶다...
조용히 산책길을 걷고 집으로 와서 점심겸 저녁으로 외식을 하고 하루를 보냈다.
일요일 아침 춘천으로 향한다.
내비가 이상하게 길을 가르켜서 서종IC나와 강변길을 달리다보니 길이 별로 안좋다.
그래도 넉넉하게 도착하여 준비하고서 몇몇분들 만나서 인사도 나누고
출발준비를 한다....
처음 달리는 코스라서 어떤지 모르겠다.
대략 정보로 길을 알아 보니 도로구간이 있고 오르막길과 그리고 내리막길...
뭔 뻔한 길이다...
과거 원주 백운산 산길 달리기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오히러 원주 백운산 산길 달리기보다는 좀 쉽다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내 몸은 그당시에 비해 형편없다.
초반 도로길에서 부터 뒤 떨어진다.
몸이 무겁고 두 발이 잘 나가지 않는다.
문제는 지난 화요일 부터 연속으로 강한 훈련을 해서 근육통이 많다
또 지리산 대회 마치고 회복도 안된 상태이고
결국 2.5km지점에서 요즘들어 자꾸만 발생하는 왼쪽 종아리 근육에 문제가 발생...
더이상 못 달리고 잠시 걷다가 종아리 주물러 주고서 걷다 달리다가 한다.
아직 오르막길은 시작도 안했는데...이를 어쩌나
10km반환해서 10km만 달릴까...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완주는 해야하지 않냐는 생각에 천천히 오르다가 급경사는
걷는다...
한분 한분 앞서간다....
이러면 1시간 50분도 넘겠다.
요정도 코스라면 내 실력으로는 1시간 30분이 나와야 하고 조금 욕심이다면 1시간 25분에는 완주해야 하는 곳이다....
내리막길에서는 무릎에 이상이 생길까봐 조심해서 달렸다.
다행히 큰 무리 없이 달려서 좋다.....
힘겹게 골인하니 1시간 45분이 넘는다...
휴 ~~~ 형편없는 실력으로 완주했다.
뭐 그다지 크게 생각하지 않고 온 대회라지만 기록에 너무 실망했다.
아무래도 몸은 쉬어가면서 해야 하나보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장거리 달리기 한다고 체중관리에 소홀했던 점...
스피드에 신경쓰지않고 달렸던 점....
장거리 울트라도 스피드가 없으면 절대 순위권에 들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그렇게 무의미하게 훈련을 하고 있다.
예전에는 산길 달리고 도로에서 하프코스 이상 달렸던 적이 있었잖는가...
이제라도 맘 단디 먹고 훈련좀 하자.
몸 부상으로 핑게만 만들지 말고 진정한 프로가 되기 위해서는 부상도 극복할 줄 알아야 한다...
핑게는 없다.
내가 게으른 탓이다....
내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것이다.
이런식으로 훈련해서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 후퇴하기에 그전보다 더 강한 훈련을 해야한다...
알것냐....
토요일 북한강울트라 대회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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