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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5월 01일 - 제14회 서울강북오산종주대회

마라톤과 나/트레일런대회참가

by 마루금(김두영) 2016. 5. 1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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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제14회 서울강북오산종주대회
* 분류 : 대회후 참가기
- 장소 : 서울강북오산
- 시간 : 7시간 37분 (04:00 - 11:37:00)
- 거리 : 43km
- 종류 : 대회참가
- 페이스 : 10'38"/km
- 속도 : 5.65km/h



이번대회로 10회를 완주한다.
서울 오산종주....불암산 - 수락산 - 사패산 - 도봉산 - 북한산

마라톤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이곳 런다다이어리에서 주최하는 불수사도북 오산종주를 참가했었다.

새내기 달림이가 겁도 없이 험한 산길인 오산종주에 참가하여 10시간 18분의 기록으로 완주하고 이번 10회째 완주하게 되었다.

처음과는 코스가 많이 바뀌였다.
불암산 104마을 청록약수터에서 시작하여 사패산 정상도 찍고 백운도 정상도 찍고서 의상봉지나 북한산성초등학교로 골인했었는데
지금은 불암산 원자력병원에서 시작해서 사패산정상도 생략하고 또 백운도 위문도 생략하고 불광동 장미공원으로 골인하는 코스로 바뀌고
등산로는 예전에 비해 많이 개선되었다.

내 몸은 지난주 동두천대회를 마치고 쉬지 않고 그냥 훈련을 하였더니 근육피로가 엄청나다.
4시에 출발해서 불암산코스를 선두권으로 따라가는데 종아리가 땡긴다.
급기야 종아리근육이 더이상 허락하지 않는다.
그리고 아킬레스건까지 너무나 아프다.
불암산을 오르지도 못할 정도였다.

모든것을 포기하고 불암산을 걸어서 올라가고 다시 내려오는데도 종아리근육은 풀리지 않는다.
덕능고개에서 도저히 안되겠기에 앉아서 종아리와 아킬레스건을 주물러 준다
그리고 비상용으로 가져간 테이프를 테이핑하고 달려본다.

수락산에서 약간의 오르막도 달리기가 힘들다
조금만 달려도 아킬레스건이 끊어질듯하다.

많은 주자들을 보내고 겨우겨우 수락산을 넘었다.
그리고 또 다른 복통은 왼쪽 무릎이다. 오름길에서 힘을 주어 오르기가 힘들게 통증이 있다.
죽을 정도는 아니지만 달리기에 조금 신경쓰인다.

어찌어찌해서 수락산을 넘고 동막골을 지난다. 대략 50-80여명은 앞서 간듯하다.
여성주자들도 몇명 간듯하니까...

동막골에서 왼쪽 아킬레스건을 달래가면서 조심스럽게 달린다.
그리고 호암사에 올라가는데 역시나 안되겠다.
다행이 안*규씨를 만나서 잠시 담소를 나누면서 오른다.
사패산 능선을 오르고 도봉산 코스를 달린다.
이제 조금씩 속도를 내어본다.

빠르게 달리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한명 두명 따라잡는다.
가던중에 문*환고문님 일행을 만나서 함께 간다.
그리고 우이암을 지나고 우이동에서 간식을 먹고서 셋이서 소귀천으로 오른다.
북한산 능선길을 향하는 소귀천코스에서 혼자 앞서가본다.
조금씩 조금씩 몸이 좋아져서 한번 속도를 내어본다.
남은거리 12km에서 혼자 앞서간것이다.

북한산 능선길에서 조금 달려보고서 어느덧 청수동암문...
다시 승가봉 비봉을 지나 내리막길인 탕춘대길을 간다.
하지만 이제 더이상 따라잡기는 힘들다.

이미 선두권에 도달한듯한다.
내리막길을 달리고 달려도 소용없네...

더이상 달리는 주자를 만나지못하고 그대로 골인했다.

완주시간을 보니 7시간 37분...
좀 늦은감은 있지만 내 몸상태로는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순위를 보니 대략 22위건이다...

썩어도 준치라고 했던가...
ㅎㅎㅎ

하여튼 10회의 완주를 마치고 이제 서울강북오산종주는 막을 내리고자 한다.
혹시라도 내 주변에서 도전하고자 하는 분이 페메를 해 달라면 그때나 고려해 보겠다.

나는 달리기중에 트레일런을 좋아하고 권하고 싶다.
달리기하면 마라톤과 단거리인 하프나 10km도 있지만 울트라마라톤도 있다.
요즘 대세인 트레일런이 난 산과 들을 달리기에 최고 좋다.
그리고 누구에게나 권하고 싶다.

하지만 트레일런대회는 조금 위험요소가 있다
험한 산길과 돌길이 많다면 말이다.

여기 서울오산종주코스는 그다지 권하고 싶지 않은 코스다.
일단 바위와 돌이 많다.
그리고 산길을 안내가 안된다.
자주 다니는 사람들은 샛길을 잘 알아서 빠른 길로 간다.
하지만 어쩌다가 참가한 사람들은 길을 헤메이고 대회다운 대회를 치루지 못하고
허망해 한다.

대회는 동일한 조건에서 동일한 시간에 달리는 것을 말한다.
헌데 이곳은 그렇지 못하다고 본다.

그래서 이곳은 이제 그만.....



10회를 마지막으로 서울강북5산종주대회는 막을 내렸다.
아니 수도권의 트레일런은 막을 내린듯 하다...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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