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06년 12월 3일
기 온 : 최고 1 ˚c, 최저 -7 ˚c(추워 손가락이 깨진줄 알았음)
날 씨 : 맑음( 전날 눈이 약 10 - 20mm 정도 와서 경사진 곳은 미끄러움)
산행구간 : 성불사 갈림길(11시:55)- 태조산(11:00) - 아홉싸리고개(11:30) - 유량리고개(11:45) - 321.2봉(11:55) - 장고개(12:25) - 310돌탑(13:10분) - 점심 약 20분 취암산(경암산((14:00) - 신계리고갯길(동우아파트옆) - 고속도로지하차도 - 고속도로 건너편 - 돌고개(14:55) - 한치고개(15:05)) - 아야목고개(15:25) - 애미기 고개(15:40 -고려산(16:10) - 2차선포장 고등고개(16:35) - 도로로하산(17:00) - 종료
산행거리 : 도상 거리 약 18.5.1km(황골도로 하산로 약 2.5km)
산 행 기 :
성불사 갈림길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산행은 시작되었다.
벌써 점심을 먹어야 할 시간 아침에서 부터 먹는 거라고는 고작 우유 한잔과 성불사 갈림길에서 바나나 두쪽 그리고 감귤 몇개 뿐이다.
그래도 배가 고픈지는 모르겠다. 오늘 점심은 취암산에서 먹기로 하고 부지런히 산행을 해 본다.
물론 간혹 전망 좋은 곳에서는 천안의 시가지도 보고 때로는 즐기면서 간다.
성불사 갈림길에서부터는 어제 눈이왔어도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서인지 길이 완만하게 좋다.
급경사도 없고 길이 좋은 편이다.
여름철에 이곳에 오면 소나무 그늘에 시원할 것 같다.
벌써 태조산이다. 태조산 입구의 철문을 통과한다.
사진의 저 사람은 나를 조금 긴장하게 한다.
산행하면서 나를 앞질러 간 사람은 없었는데...
저 사람은 혼자 잘도 간다.
먼저 내가 앞질러 가다가 그만 태조산 철문을 통과 하면서 카메라를 커내 잠시 사진을 찍고 있자니 언제 따라 왔는지 날 앞질러 간다.
난 지금 솔직히 조금 힘든 상태다 배도 고프고 해서...
그리고 오늘 긴산행을 해야 하기에 저 사람에서 다소 뒤지더라도 참는다.
태조산 정상이다.
날 앞질러 간 사람도 태조산 정상에서 힘든지 쉬고 있다.
나도 잠시 사진 한장 찍고 숨을 돌리면서 천안 시내를 바라다 본다.
이곳에서 잠시 길을 헷갈렸다.
철문을 통과 해야 한다는 정보를 머리속에 너무 강하게 심어 두었던지
좀전에 철문을 통과 해놓고도 또 통과를 할려고 태조산 정상 표지석 옆에 있는 철문을 통과하여 잠시 알바를 한다.
물론 그 쪽에 등산객들이 웅성거려서 그 길이 맞는 것 같아 갔더니만
아니다.
금방 되돌아 와서 지도를 보고 태조산 정상에서 철문을 통과하지 않고 직진한다.
물론 나중에 진짜루 철문은 통과해야 하지만 말이다.
이곳이 태조산 정상을 지나 직진하다보면 마루금으로 이어지는 곳이다.
철문을 통과하여 진행한다.
이미 많은 정맥꾼들이 표지기를 달아 두었다.
바람에 흔들리는게 보기 좋다.
나도 이렇게 리본을 만들어 표지기를 달아 놓을려고 했었다.
뭘로 만들까 리본으로 만들까 아니면 내 프린터 하여 코팅을 하여 달아 둘까.
고민하다가 결국 그냥 달지 않기로 했다.
내가 달아 둔다고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며
오히러 너무 많은 표지기리본은 환경오염이다...
그래서 그냥 난 달지 않고 백두대간과 정맥산행을 하기로 했다.
그냥 편안하게 산행을 하기로 했다
간혹 정맥길을 안내해주는 표지기리본은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갈림길 중에 우측이나 좌측으로 갈때는 꼭 필요한 표지기 리본이다.
먼저 산행하신 선배 산악인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
태조산 갈림기에서 바라본 천안시내 전경사진
아홉싸리 고개 갈림길이다.
유량리고개 동물보호 터널이다.
이곳은 다행이 절개되지 않고 짧은 구간이지만 동물들이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 두었다.
이렇게 마루금이 잘리지 않으니 얼마나 좋은가
멀리 바라본 흑성산 정상이다.
흑성산 하면 떠오르는 게 있다.
바로 KBS 방송국 기지국이 있는 곳이다.
과거 업무를 하면서 이곳에 안테나를 맞추느냐 고생했던 적이 있다.
이곳에서 대전 천안지역 그리고 안성 평택지역까지 전파를 보내 준다.
유량리 고개 천안시내쪽으로 가는길
취암산 가지 전의 돌탑이 있는 곳이다.
처음은 이곳이 취암산인줄 알았더니 지도를 보니 아니다.
여기서 두분의 등산객을 만났다.
부부인지 아니면 여인인지 둘이서 잠시 쉬고 있다.
내가 정맥종주 산행을 하는지 금방 알아 본다...
종주산행을 하냐고 한다.
그렇다고 했더니
금북정맥에 조금 아는 것 같다.
속리산에서 백화산까지 가는 곳이 금북정맥으로 생각하고 있다.
물론 맞지만 더 정확하게 알려 주었다.
금북정맥은 칠장산에서 부터 시작하여 백화산을 지나 안흥의 지령산 그리고 안흥진에서 끝이 난다고....
사진을 한장 부탁하고 서로 인사를 하고서 먼저 떠난다.
취암산 정상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곳이 점심 먹기가 참 좋다.
배도 고프고 하여 이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천안시내가 바라다 보이는 곳에서 사진한장을 부탁하여 찍었다.
그냥 서서 찍으면 천안시내가 더 잘 보일텐데 굳이 힘들게 앉아서 찍느냐고 고생하신다.
이렇게 나마 사진 찍어 주셔서 감사드린다...
취암산 정상이다.
현재시간 14시다.
여기서 고민이 생긴다.
오늘 목표로 한 덕고개까지 갈 수 있을까 이다.
안되면 할 수 없지만 덕고개 까지 가야만 하산하기 좋다.
덕고개는 전의역 근방이라서 차량이 많고 쉽게 집에 갈 수가 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시간적으로 힘들 것 같다.
몸이 지친상태에서 속력을 더 내기가 어렵고 또 겨울철이라서 짧은 해는 날 가로 막는다.
그리고 내일은 출근하는날 이라서 무리하게 할 수 없다.
내일 쉬는 날이라면 조금 늦더라도 헤드렌턴을 쓰고서라고 덕고개 까지 갈 수 있지만 말이다.
한번 가보자....갈 수 있는데 까지...
취암산에서 동우아파트 쪽으로 가야 한다.
내심 취암산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서 고속도로를 질러 가고 싶다.
하지만 마루금을 걷는 의미가 없지 않는가...
그래서 마루금을 따라서 동우아파트 쪽으로 향한다.
조금 지나니 왠걸 왠 도드람산 처럼 앞에 뽀쪽한 바위산이 보인다.
아이쿠 저걸 넘어야 하는가....
다행스럽게도 능선을 타지 않고 아래쪽으로 우회길이 있다.
한참가다가 앞에서 등산객들이 오고 있다.
인사를 할려고 하니 먼저 정맥종주하냐고 묻는다.
그렇다고 하고서 잠시 길을 물었더니 자세하게 알려 주신다.
세광아파트를 오른쪽으로 동우아파트를 왼쪽으로 하여 능선을 타고 가면 고속도로에서 철계단이 나온다.
그리고 오른쪽을 약 1.2km쯤 오면 지하통로가 있다고 한다.
감사합니다 하고서 길을 찾아 달려 간다.
그런데 그만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가버렸더니 지하통로까지 질러가는 지름길이 나와 버렸다..
에쿠 마루금을 따라가야 하는데....
조금 아쉽다..
마을 지나 지하통로 입구까지 가니 오늘 반대편에서 오는 정맥산행팀이 지하통로를 건너고 있다.
물론 이들도 다시 철계단으로 향하고 있다.
조금 뒷통수가 간지럽지만 오늘 산행을 덕고개까지 할려면 조금 시간을 단축해야 하기에 ...
고속도로 지하통로이다
이곳이 마루금과 조금 떨어져 있어 정맥산행을 하시는 분들이 조금 불편하고 짜증나는 곳이다.
고속도로로 인하여 마루금은 짤린게 아쉽다.
지하통로를 지나 반대편으로 가서 다시 마루금을 찾아 간다.
첫번째 산능선이 있지만 이곳은 마루금이 아니다 다시 약 500m 정도 가다보면 삼성그라비아 인쇄가 있다.
이곳 에서 보면 위 사진처럼 마루금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마루금을 찾아 절개지로 오르면서 바라본 고속도로
차량들은 시속 120km넘게 달리고 있냐 보다
뭐가 그렇게들 바쁜지
세상이 모두들 바쁜가 보다.
위의 사진의 능선이 마루금이다.
오른쪽은 동우아파트 그리고 왼쪽은 세광 아파트이다.
봉우리중 뒤어 있는 곳이 취암산이오 앞에 보이는 곳이 암봉(182봉)이다.
이곳 능선을 타고 내려오다가 갑자기 앞에 나타난 암봉을 보고서 조금 놀랬다.
어떻게 오를까. 하지만 다행이도 마루금은 암봉의 오른쪽 길로 나 있었다.
반대편 고속도로의 철계단이다.
정상적인 마루금으로 온다면 저 철계단으로 내려와서 다시 오른쪽으로 약 1.2km를 가서 지하통로를 이용해야 한다.
고속도로를 지나 서 작은 봉우리를 올라가니 한분이 뜨거운 물을 마시고 있다.
잠시 인사를 하고 쉬어간다.
이곳이 무슨 산이냐고 묻는다.
이곳은 특별히 산 이름이 없고 지도상으로는 216고지의 작은 봉우리라고 했다.
지도를 보고 이렇게 잘 나온 지도가 있냐고 묻는다.
제가 사용한 지도은 1:50,000이지만 이정도는 산행에 조금 어렵고 더 자세한 것은 1:25,000의 지도를 사야 한다.
시내 어디에서 구할 수 있냐고 묻는다.
시내에서는 어렵고 지도 판매사로 가야 한다고 했다.
사실 난 1:50,000지도에 마루금을 그어 복사를 하고서 참고로 한다.
또 인터넷의 자료가 많다
그런 자료를 종합하여 길 찾는데 도움을 주고 산행계획을 세운다.
한참을 가다보니 마루금에 왠 밭이 있다.
밭뚝길을 걸자보니 나무위에는 표지기 리본이 날리고 있다.
저기가 무슨 산인가.
아마도 국수봉인가 아니면 국사봉인가.
내가 가야할 봉우리임에는 틀림없다.
지도를 보고 확인해 보면 되는데 그냥 담에 가기로 하고 걸어 간다.
고려산 해발 307m
드디어 고려산에 도착했다. 16: 10분
황골도로(2차선 포장도로의 고등고개라고도 한다)
오늘 덕고개까지 충분히 갈수 있는 시간이지만 왠지 아쉽다.
덕고개까지 가면 분명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을 걸린 것 같고
그러면 조금 늦은 감이 있다.
그래서 하는수 없이 오늘 산행을 고려산을 기점으로 아래 황골도로까지
마감하기로 했다.
고려산 휴게소
우측에서는 고려산성에 대한 안내문이 있다.
위치 : 충남 연기군 소정면 대곡면 산 27, 고등리 산 113번지
해발 : 305m
성둘레 : 250m
구조 : 토속혼축성(퇴뫼형)
유래 : 나당연합군에 의하여 사비성이 무너진 후 백제부흥군이 3년여에 걸친(서기
660년 ~ 663년) 항쟁본거지의 하나였으며, 그후 고려 충렬왕 17년 (서기
1291년 5월) 正左山(서면창고개 위치)에 침입한 哈丹敵을 고려 3 장군 (한희
유,김흔, 인후)이 연기 전역에서 대승을 거두므로, 이는 高麗太祖(왕건)이
陰德이라 하여 연기군 祖山城인 이곳에 고려 太祖사당을 세워 모신 이곳을
高麗山城 이라 부르게 됨
고려산 지나서 아먀목 고개 이정표이다.
오늘 여기서 산행을 마치도록 한다.
하지만 문제는 어떻게 내려 간다.
여기는 어디인고???
모르겠다.
일단 베낭을 다시 점검하고 스틱을 접어서 베낭에 넣고서 내려가다가 택시가 오면 택시를 타고 또는 인심좋은 사람에게 차를 세워다라고 하고 잠시 타고 갈 수 밖에 ..
하지만 내 생각일 뿐 택시는 오지 않고 잠시 세워달라고 손을 들어도 쌩쌩지나간다...
그래서 하는수 없이 마을이 있는 곳까지 아니 1번 도로가지 걸어내려와 가까운 식당에 물어보니 택시를 불러 준다.
그 식당에도 콜벤이 있는데 굳이 택시를 불러 주는게 아주머니가 아저씨가 일하고 있어서 부득이 택시를 불러 준것 같다.
잠시후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는 분들이 어디까지 가냐고 묻더니
안성까지 간다고 하니까 자기들도 평택까지 간다고 한다..
이런 진작 말씀하시지 어렵게 부탁하여 불러놓은 택시를 취소하기란
미안스런일 먼저가시라고 하고서 난 택시를 이용하여
천안 - 입장 - 엽돈재까지 와서 차를 타고 집으로 왔다.
집에 오니 6시 아니 7시 다 되어 간다.
.
.
또 다음 산행을 진행을 준비해 본다...
다음산행의 덕고개까지 어떻게 할지가 고민이다. 이번에 덕고개까지 마쳤어야
하는데...아쉽다...
금북정맥 : 5차구간 - 황골도로- 비룡산- 덕고개- 국사봉-국수봉-차령고개 (0) | 2006.12.26 |
---|---|
금북정맥 : 6차구간 -: 차령고개 - 봉수산 - 곡두고개 - 갈재고개 - 각흘고개 (0) | 2006.12.11 |
금북정맥 : 3차구간 - 엽돈재 - 위례산 - 성거산 - 성불사 갈림길 (0) | 2006.12.04 |
금북정맥 : 2차구간 - 옥정현 - 배티고개 - 서운산 - 엽돈재 (0) | 2006.11.27 |
금북정맥 : 1차구간 - 칠장산 - 칠현산 - 옥정현 (0) | 2006.1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