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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회 평택항 하프마라톤 참가

마라톤과 나/나의마라톤참가

by 마루금(김두영) 2007. 11. 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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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07년 10월 21일 오전 10시
장소 : 평택항
날씨 : 좋음
기록 : 1시간 31분 41초
 

 

 

 

 
 
참...우습다....

얼마전 계속되는 대회참가 때문에 택배로 배달된 배번을 쌓아 놓았다.
금수산대회. 평택항 대회 그리고 춘천대회 배번을 가지런히 순서대로 정리했었다...
그런데 안마클 홈페이지를 보니 평택항 배번을 찾아가라고 되어 있다.
춘천마라톤은 내가 개별적으로 신청해서 당연히 집으로 온것이고.
평택항대회는 왜 나는 집으로 배달이 되고 다른 사람들은 안마클로 일괄 배달되었을까...
잠시 고개를 가우뚱해보고서 난 집으로왔네...

그렇게 까맣게 잊어버리고 내일이 대회날인데...
우리 안마클 친절한 인자누나께서 전화가 왔다.
대회 참가하지 않을 거냐고..
당연히 대회는 참가한다고 했더니만 왜 배번을 안찾아가냐고 한다..
토요일날도 바빠서 전달못해줄 것 같아서 전화했다고 한다..

난 배번 받았는데요...

인자누나왈
뭔소리...?
배번은 내가 가지고 있는데..?

그래요 난 집으로 배달되었는데요
잠깐만요...하면서 배번을 확인해 보았다.
제 6회 평택항마라톤 배번 1225번 그리고 칩도 그대로 있고...

순간 이상하다는 느낌
그동안 안중으로 출퇴근하면서 평택항마라톤대회가 7회라는 것이 생각난다.

문제는 지난해 대회를 신청해 놓고서 참가하지 않고 또 칩도 그대로 비닐속에 보관했던것이다.
그런데 최근 갑자기 어디선가 나와서 날 헷갈리게 했던것...

인자누나 전화가 안왔으면 아마도 지난해 배번을 가슴에 달고
뛰었을 뻔했다...

하하하하......

다행히도 정상적으로 배번을 달고서
아침 조금 여유롭게 출발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매일 출근했던 거리였으니까..

조금 일찍 갔더니만 아직 몇몇주자들밖에 없고
안마클은 아무도 없다.
한참을 걸어가니 인철씨와 박순복님이 있어서 인사를 하고
잠시 워밍업을 해 본다.

사실 업무가 너무 바쁘다 보니 훈련을 하지 않았었다.
지난 일요일 백제동아풀코스를 뛰고서는 한번도 운동을 하지 않았었다..

어쩌면 과 훈련보다는 휴식이 필요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충분한 휴식을 못했다.
업무상 매일 피곤하고 스트레스에 입안이 헐 정도였으니까..

그래도 잠시 워밍업을 한다고 뛰어보니 비교적 몸이 가볍다...

출발.........
그동안 3.1절부터 시작하여 풀코스만을 13회 또 울트라와 산악마라톤을 뛰고서 하프코스는 한번도 뛰어 보지 않았다...
정확하게 하프코스는 1년만에 뛰어 본것이다.
그래서 처음 어느정도의 속도로 달려야 할지도 감이 없다.

조금 조심스럽게 달리면서도 풀코스보다는 더 빨리 달려 보았다.
1km를 4분 5초
5km까지 20분 40초
비교적 빠른 속도다...
괜히 오버페이스를 하지 않냐 싶어 10km까지 속도를 조절했다.
다시 반환점을 돌고
이제는 같이 달리는 사람들의 속도가 일정하다.
누가 더 빠르게 앞지르지는 않는다.
간혹 오버페이스를 하는 사람들이 있긴 했지만...

시계를 보니 조금 아쉽다.
처음부터 전력했으면 아마도 1시간 28-29분정도 달렸을 텐데...

결국 오늘 하프코스 기록은
1시간 31분 41초로 그쳤다..

기대하던 엑티언도
TV도 나에게는 행운이 없었냐 보다...

열받으면 내년에는 온식구 다 데리고 출전한다...
히히...
경품에 눈 멀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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