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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동아백제 마라톤대회(풀코스) - 2007년 10월 14일

마라톤과 나/나의마라톤참가

by 마루금(김두영) 2007. 10. 2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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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명 : 제 3회 동아백제 마라톤

참가종목 :풀코스

기록 : 3시간 39분 28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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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코스를 너무 쉽게 생각한 나에게 이번 동아백제마라톤은 혹독한 교훈을 주었다.

아침 6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출발하니 안성에서 공주 대회장까지는 그다지 멀지 않다.
너무 일찍와서인지 대회장에는 몇몇밖에 없어 나름대로 몸도 풀고 준비도 한다.

풀코스 약 800여명이 넘는 것 같다.
하프코스 그리고 단축코스는 약 7-8천명이 모였다고 한다.
공주시민들이 다 달린 것 같다.

출발하기도 전에 많은 걱정이다.
또 몸 컨디션도 좋지 않았다.
가슴이 답답하고 뭔가 이상하다는 그런 느낌....

어제 부터 과다한 업무에 감기증상이 있고
입안에는 헛바늘이 나 있다...

지난주 금수산산악마라톤 35km를 달리고 그 다음날 월요일에 훈련하고서
금요일 질주 한번 하고 운동을 하지 못했다.
운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쉬었다면 그렇게 문제는 아닌데
요즘 업무량이 너무 많아 피로가 누적 되었다.
아침에 평소 보다 늦게 일어났는데도 몸이 무겁고 피곤하였다.

이런 내 몸을 이끌고 풀코스를 달려 본다고 참가했으니
어려움은 당연지사
대회운동장에서 몸을 워밍업하고 스트레칭하니 이제 조금 달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준비가 됐든 안됐든 대회는 출발....
처음 5km 까지는 4분 40초 정도의 페이스로 달렸다.
아니 어쩌면 더 빨리 달렸을 것이다.
오늘따라 물을 너무 많이 마셔서 인지 화장실에 다녀 왔는데
1km 쯤 가니 왠지 기분이 ...
순간적으로 머리속은 계산을 한다.
그래 몸무게를 줄이고 갈까..
화장실 갔다 오는 시간보다는 더 낳겠지 하면서.......
세상에 처음 출발을 늦게하고 많은 사람을 앞질러 갔었는데
볼일 보는 사이에 모두가 지나가 버리고 맨 뒤에 있는 5시간대 페메만 남았다.
그럼 내 앞에 800여명의 주자가 앞서 간다..
그래 좋아..
한번 따라보자는 생각으로 조금 초반에 페이스를 빨리 했다.


그리고 23km까지는 줄곤 스피드를 일정하게 유지 했다.
이렇게 간다면 3시간 10 - 15분 정도 예상된다..
하지만 나의 꿈은 사라지고...

23km쯤 가니 나의 초반 빠른 페이스가 문제였고 또 몸 켠디션도 좋지 않고 그리고 심지어는 식사조절도 못한 것 등등 모든 복합적인 사항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거기다 가장 큰 복병은 오르막길...
힘이 없다..
주머니에서 파워겔 하나 꺼내서 먹고나니 조금 달린만하다...
이런 사람의 몸이 이렇게 민감한가...
내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이렇게 벌써 힘들지는가...

긴 오르막...
그리고 다시 25km 지점부터 내리막 ..
아이쿠...
여기를 다시 올라와야 하다니..

걱정은 현실로...
나의 속도는 35km 오르막쯤에서 떨어진다..
그동안 따라 잡은 주자들이 날 약올리면서 앞장 서고
또 앞에서는 걷는 주자는 나에게 떨어지고...
그래도 걷지는 않고 꾸준히 달려 보았다.
오르막길에서 속도를 줄이고..
조깅수준이라고나 할까....
너무 많지 지쳐 버렸다.
그동안 풀코스 뛰면서 포기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는데
오늘은 포기해 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마지막 2km도 너무 힘들었다.

이번 페이스 조절을 잘 못한것은 내가 이 코스를 잘 모르고 왔던 것이
문제다
물론 코스 고저도가 없었기에 알수도 없었지만..
후반에 이렇게 긴 오르막길과 지루한 길이 있을 줄이야...

결국
3시간 39분 28초...

그래 내 몸은 내가 사랑하자...
너무 무리하게 해서 미안하다...

출처 : 안성마루금사람들
글쓴이 : 마루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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