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안성 명산 청칠옥배서 완전종주 달리기... * 분류 : 즐겁게 달리기 - 장소 : 청량산 - 서운산 - 시간 : 6시간 58분 50초 (08:30 - 15:28:50) - 거리 : 53km - 종류 : 크로스컨트리 - 페이스 : 7'54"/km - 속도 : 7.59km/h 아침 안개가 자욱하다. 시계는 6시에 맞쳐 놓았는데 다시 잠들어 버렸다. 평소 아침 잠을 못자는 나에게 토요일 일요일의 아침잠은 나에게 너무나 좋은 것인데 훈련한다고 아침일찍 일어나야 하니 조금 억울했던가 보다. 다시 일어나니 와이프는 교회 갈려고 한지 준비하고 있다 난 살살 조용히 준비를 하고 오늘은 서운산에서 달리기 한다고 살짝 현관문을 나선다. 청칠옥배서 그거리만해도 도상거리 약 40km나되는 거리이고 도로구간까지 하면 실거리 약 55km W쯤 되는 거리다. 난 이거리를 53km로 잡아보겠다..... 요즘 날씨가 봄날이여서인지 아침 안개가 자욱하다. 산은 보이지 않고 ... 지난 안마클 회원님들과 2구간으로 나누워서 달렸던 구간이다. 출발지인 금광교회에 주차를 하고서 잠시 스트레칭을 하고서 출발한다. 복장은 겨울 티를 입고 바지는 그냥 대회기념품 바지를 입고 신발은 산악용으로신었다. 베낭에 사과 하나와 연양갱 3개 바나나 우유한개 그리고 물 두병을 베낭 양쪽에 넣고서 출발한다. 다만 관절보호를 위해 무릎보호대를 착용했다. |
↗ 사진 - 금광교회 옆에 있는 등산로 입구
출발 8시 30분
첫 봉우리인 청량산까지 그다지 빨리 달리지 않았다
오늘은 장거리주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25분이면 도착했던 곳이지만 오늘은 29분 21초 소요
청량산에서 안개가 자욱하여 어디 볼 것도 없다..
다시 칠장산 방향으로 내려간다...
노루목 고개...58분 58초
칠장산 1시간 32분 49초
오늘은 일요일이라서인지 정맥산행팀이 있다.
빨리 가고 싶지만 잘 비켜 주지 않네..
잠시 뒤 따라가다가 먼저 간다고 달려나간다..
오늘 첫 출발지 부터 등산로 오토바이가 지나간 흔적이 있다.
누군가 잠시 올라갔다 왔겠지 했더니만 아니다..
아마도 내 앞에 갔었나 보다..
문제는 등산로를 온통 파 헤쳐 놓았다는 것이다..
몹쓸사람....
칠장산쯤 올라가는 다시 오토바이 소리가 내 뒤에서 난다..
날 따라오면 한마디 해 줄까...
아니면 모른체 하고 그냥 보낼까...
혼자서 고민하고 있는데
다행이 칠장산 다 올라가는데 까지 나를 따라오지 못한다..
몹씁사람 왠 오토바이를 산으로 달리냐...
요즘 산악자전거도 달리지 못하게 하는 곳도 있는데....
하긴 국립공원은 사람도 못 다니게 하지...
↗청량산 정상에 설치한지 얼마 안된 안내도가 있다. 올라 오기전에도 몇개 있더니만 잘 만들어 놓았다.
보아하니 안성의 한마음 산악회 동신곡님께서 만들어 놓은 것 같다.
한마음산악회는 내가 몇년전 산악대장을 맡았던 곳이라서 반갑다...
↗ 사진 - 칠현산 정상 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베낭은 내려 놓았다...
가지고 간 바나나 우유 한병을 마시고..
칠현산 1시간 53분 44초
덕성산 2시간 10분 00초
금북정맥의 능선을 달리는데 아침해와 그리고 저녁에 얼어붙은 이슬이
반사되면서 참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낸다...
집에서 쉬고 있는 사람들은 이런거 모르지..
참 멋있다..상고에 햇빛을 비춰주니 그 아름다움이 한결 더하다...
↗ 사진 - 옥정재
옥정재 3시간 24분 49초
옥정재에 도착할려면 좀 열받는게 하나 있다.
예전에는 금북정맥 능선으로 곧장 옥정재 도로까지 갔었는데
사유지라고 해서 막아 버려서 오른쪽 계곡까지 내려왔다가 다시 올가가야 하는
어려움이 생겼다...
어쩧겠냐...사..유...지 라고 하는데...
지난 안마클회원님들하고 달릴 땐 이곳 옥정재까지 약 5시간 20분이 소요되었다...
난 3시간 25분이니..참..이해갈 될지...
신발이 오랜만에 신어서인지 양쪽발 엄지발가락이 물집이 잡힌다..
아파도 참고 달리다가 잠시 옥정재에서 한번 살펴보니 아직은 터질 것 같지는 않는데도 아프다...
옥정재에서 장고개까지 한시간이면 갈 것 같은데도 조금 지쳤는지 시간이 소요된다..
장고개까지 1시간 15분소요
장고개 부터 금북정맥길은 그다지 좋지가 않다.
그래서 중앙CC의 도로를 달린다...
드뎌 배티고개가 보인다...
휴~~~
↗ 사진 - 배티고개 또는 이월고개라고 한다...한자로쓰니 이월고개지....
배티고개 4시간 54분 45초
이제 서운산 정상이 눈앞에 보인다..
평소 배티고개에서 서운산 정상은 20분이면 올라간다..
전체적으로 오르막길이라서 조금 힘든 구간이지만 그렇게 긴 거리는 아니다..
오늘은 날씨가 얼었던 눈이녹고 언 땅이 녹아서 배티고개에서 서운산까지 올라가는 길은 조금 힘이 든다.
흙이 미끄럽고 또 신발에 흙이 붙어서 떨어지지 않네..
그렇잖아도 힘든 발을 흙이 붙어서 천근 만근이다..
서운산 정상은 사진을 찍지 않고 바로 쉬지도 않고 지나쳤다.
서운산 정상 - 5시간 25분 30초
안마클 회원님들 옥정재 달린 시간에 난 서운산 정상까지 달릴 뿐이고.....
서운산에는 오늘도 여러 사람들이 올라왔다...
서로 잠시 인사를 나누고 난 뛰어 올라간다..
어떤이는 뒤에서 날 놀린다...
그도 그럴것이 자기네는 걸어가는데 난 뛰어 올라가니 ..
하나~ 둘 하나~ 둘!!
하하 어쩌겠냐 그 사람들이 내가 지금 40km를 달려온 사실을 알리가 없지
그져 조금 뛰는가 보다 했겠지
서운산 정상에서 숨도 돌리지 않고
곧바로 개산리 술 박물관으로 향한다.
이 코스가 상당히 길어서 55분정도에 도달해야
오늘 내가 계획했던 시간내에 들어갈 것 같다.
하지만 이미 지친몸에 더 힘이나겠냐.
처음 내리막길에 좀 달려볼려고해도 바닥이 미끄럽고..
다행이 낙엽이 있는 구간은 조금 달렸다.
이렇게 달리면 1시간이면 내려 갈 것 같다...
하지만 약 3km 정도 남겨놓고 조금 방심했더니 나무뿌리를 보지 못하고
발에 걸려서 그대로 넘어졌다..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지만
의욕상실....
얼굴을 찡그리고..ㅆ ㅂ 내가 왜 이렇게 하고 있는데...
에이씨...
그렇게 의욕상실을 하고 잠시 걷다가 다시 시계를 보니 나두 모르게 발은 굴러간다...
조금 가다가 등산객 한분을 만났다..
허허...그런데 오른손에는 스틱을 들고 왼손에는 썩은 몽둥이하나를 들고 있네...
인사를 했더니 인사는 받지도 않고
나더러 저쪽으로 갈려면 몽둥이 하나 들고 가라고 한다..
개가 있다고 한다..
휴~~ 몸은 피고한데 몽둥이는 어디 있냐...
섞은 가지만 보이지 쓸만하게 없다...
가다가 하나 집어 들고 가는데 물이 먹어서인지
무겁다..
무거운 몽둥이들고 가는 내가 좀 우습다...
한참을 가도 개는 보이지 않고..
슬쩍 내려놓고는 몇번의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반복하여 오늘의 날머리인 개산리 술 박물관에 도착
↗ 사진 - 안성 술박물관이다..
시간이 여유 있으면 내려와서 술박물관 식당에서 술한잔 하면 좋다...
식사도 맛있게 한다...
술 박물관 6시간 30분 20초
이제 보너스 구간이다.
도로 구간이다..
허허 하지만 내 몸은 지쳐서 도로 구간을 달리기가 무척 힘들다.
이 코스는 안성맞춤 마라톤 코스인데도
에~~구
또 이구간이 오르막 구간이 있다..
오르막 구간은 걷다가 다시 뛰다가를 반복하여
처음 출발했던 금광교회 앞에도착했다.
잠시 앉아서 신발에 흙과 나뭇잎을 떨어내고 집으로 왔다.
오늘 달린시간 : 6시간 58분 50초( 7시간 안넘길려고 마지막구간에 죽는줄 알았음)
오늘 달린거리 : 약 5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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