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24 - 이천도자기마라톤대회
* 제목 : 이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이천도자기마라톤대회 * 분류 : 대회후 참가기 |
- 장소 : 이천시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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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기초부터 시작해야겠다.
자만하지 말고 훈련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겠다.
마라톤은 공짜가 없다.
훈련하지 않으면 결코 좋은 결과가 없다는 법칙을 명심해야 한다.
지난 서울7산종주전에 고관절 부상이 찾아아서 7산종주대회를 마치고
많은 시간을 휴식을 취해야 했다.
몸의 부상은 갑작스런 강훈련으로 인한 휴식을 하라는 명령이기에
몇일 훈련하지 않고 있다가
이천대회를 신청해놓았기에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훈련삼아 대회에 참가했다.
약 3주동안 달리기를 한것이라고는 헬스장에서 짧은 스피드 훈련을 3번 한것이
고작이다.
역시나 내 몸은 훈련한만큼만 허용이 되었다.
초반 아직 완전하지 않은 고관절때문에 다시 통증이 심해질까 두려워
빨리 달리지 않고 천천히 달렸다.
다행스러운것은 호흡은 대체적으로 좋았다.
그리도 다른 사람들에 비해 땀도 많이 흘리지 않고 편안한 호흡으로 달렸다.
10km를 달리고 나니 몸 상태는 괜찮았다.
다만 근육의 피로가 조금씩 오고 있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약간의 욕심이 생겨난다.
그래 달려보자구나 하고서 속도를 내어 하프지점까지 달렸다.
하프지점까지 1시간 34분정도이니까. 뭐 별로 늦지는않았다.
그러면 오늘 3시간 20분이내에는 들어가겠구나 생각했는데
후반 30km가 넘어서니 오르막과 내리막이 계속된다.
다행히 그동안 훈련이 부족한 내 몸에서는 근육의 피로가 찾아온다.
호흡이나 힘은 있는데 근육이 움직이지 않는다.
에쿠....
35km 지점부터는 욕심을 버리고 속도를 줄이고 내 몸이 허용하는 만큼만
달렸다.
약 3주동안 장거리 주를 한번도 하지 않아서 이다.
그리도 고작 10km 정도로 스피드 훈련뿐이니
지구력이 떨어졌겠지
그전에야 아무리 산악훈련을 많이 했다고 하지만
근육이라는 것이 몇일 쓰지 않으면 금방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이라서
오늘 오르막 내리막길에서 내 페이스를 잃어 버린것 같다.
조금 아쉽지만
겸허히 받아 들여 좋은 교훈으로 삼아야겠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코스가 언덕이 많은 곳에서도 3시간 32분에 완주했다는 것이
다시 시작하는 내 마음을 편안하게 했다.
오늘은 개인적을 안마클에서도 몇분이 신청하여 함께 하였다.
오늘길에는 얼굴도 못보고 그저 오다가 우짜까형님만 운동장 골인지점 앞에서
뵙고 왔다.
다시 회복하고
이제 더 큰 내가 되도록 훈련에 임해야겠다...
대회를 마치고 노무현전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들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또 그렇게 자살을 택했어야 하는 생각이 든다.
그보다 더 한 사람들도 지금 떳떳히 살고 있는데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달린거리 : 42.195km
달린시간 : 3시간 32분 01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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