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21일 석가탄신일
달렸다고 해야 할까
빨리 걸었다고 할까..
빨리 걸어서는 이런 시간에 들어올 수 없으니
차라리 달렸다고 하자....
아침 일찍 다녀 올려고 했는데
새벽에 일어나니 피로가 많이 쌓였다.
하긴 나두 업무에 피로가 많지
스트레스도 많고..
큰아이 에버랜드 간다고 학원차 타는 곳까지 태워주고 난 월악산으로.....
벌써 여름인가..
덥다...
월악산에 덕주골에 도착해보니 11시다...
오늘 코스는 특별히 정하지 않고 월악산의 대표적인 코스를 이용했다.
덕주골 - 덕주사 - 마애불 - 만수리지 갈림길 - 헬기장 - 동창교 갈림길 - 영봉 - 중봉 - 하봉 - 보덕암 - 수산리 - 수산교 왕복
대략 거리를 살펴보니 이정표대로 라면 왕복이니까 약 24.4km이다.
여기에 실거리로 계산하면 상당한 거리네...
문제는 시간은 얼마나 걸렸을까...
덕주골 - 영봉 : 1시간 12분
영봉 - 수산리 : 2시간 21분(구간소요시간 : 1시간 9분)
수산리 - 영봉 : 4시간 01분(구간소요시간 : 1시간 40분)
영봉 - 덕주골 : 5시간 11분(구간소요시간 : 1시간 10분) - 내리막길이 오르막길보다 더 걸렸다.
전체거리 : 이정표거리 - 24.4km
전체소요시간 : 5시간 11분(중간 보덕암 사진찍고 약간의 휴식 있었음)
크아...
초반 오르막길을 달려 가는데 몸의 근육이 잘 따르지 않는다.
오늘은 그냥 장거리 훈련으로 생각한다.
월악산 영봉으로 오르는 길 그렇게 만만치 않다.
"악"자가 들어간 산치고 험하지 않는 산이 없다.
덕주사까지 약간의 오르막 조금 달리다 속도를 죽이고 다시 달리고 오늘은 부처님 오신날이라서 인지 덕주사도 바쁘다.
사람들도 많고...
덕주사 - 마애불을 지나고 가파른 오름길과 사람 쥑이는 계단 ....
그렇지만 할 만하다.
그렇다고 무조건 달려서는 안된다.
오늘 거리가 상당한 거리이기에 철저한 체력안배를 해야한다.
헬기장에 올라 잠시 고개들어 영봉을 바라다 보았다..
날 비웃기라도 하는걸까...
위엄스럽게 버티고 서서 한번 올테면 와봐라는 식이다..
그래 까이꺼....
헬기장에서부터 계속 달려 영봉을 순식간에 올라 버렸다..
1시간 12분을 가리킨다..
영봉만을 생각해서 전력질주 하면 1시간이면 오르겠다...
영봉찍고 다시 중봉 하봉으로 그리고 수산리까지 간다..
날씨가 무더워서 하늘에 가스가 조금 있어서 이지 월악산의 풍경은 정말 아름답다.
너무 아름다워 핸펀으로 찍어서 담아왔다..
저분은 카메라를 들고 연신 월악산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잠시 지나면서 인사를 나누었다.
수산리찍고 영봉으로 올라오면서 다시 만나서 서로 인사하고 각기 갈길을 ...
수산리 수산교에서 잠시 계곡의 아름다움에 빠져...
오늘 여기도 선거운동이 한창이다..
외지에서 온지 아는거 같다..
선거운동하시는 아주머니와 잠시 몇마디 나누고서...
올라오면서 보덕암으로...
잠시 쉬었다..
보덕굴이나 한번 가볼까..
50m인데도 겁이 난다..
에잉 담에 이쪽으로 코스를 잡아서 한번 보지 뭐...
어린아이들...
나이드신분들 할것 없이 저마다의 소원을 빈다.
나의 소원은 뭘까...내 소원...말못해...나만의 소원이 있으니...
거친숨 몰아쉬며..
잠시 고개 들어보니 멋진 풍경이다...
다시 영봉으로 향하면서 한컷..
날씨가 더워서 가족단위로 계곡으로 왔다.
좀 맘에 걸린다.
오늘 같은날 가족과 함께 와서 매운탕도 먹고 할것을
일요일날 아빠랑 놀아준다고만 하고서 혼자 왔으니...미안...
한가롭다..
저 두사람들도 일상은 아마도 바쁘겠지
하지만 이곳에 오니 모든것을 잊고 저렇게 흐르는 물가에 앉아 책을 읽고 얘기를 나누겠지
난 언제 이렇게 죽어라 달리지 않고 저렇게 자연과 함께 할 수 있을까..
여유롭게...
남들은 내가 부러울까.
난 저런모습이 부러운데...
집에 오니 딱 시간에 맞네
샤워하고서 다시 평택으로...
2010년 10월 3일 설악산 산행기 (0) | 2010.11.10 |
---|---|
2010년 11월 7일 가야산 산행기 (0) | 2010.11.10 |
새만금 신시도 영월봉 대각산 산행기 2 (0) | 2009.12.09 |
새만금 신시도 영월봉 대각산 산행기 1 (0) | 2009.12.09 |
가볍게 다녀온 덕유산 (0) | 2009.0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