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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7일 가야산 산행기

아름다운산행/나의 산행기

by 마루금(김두영) 2010. 11. 1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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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10년 11월 7일 등어리 제 39차정기산행

산행지 : 경북성주 경남합천 가야산 만물상코스

날씨 : 날씨는 좋으나 뿌연 가스가 있어 전망이 좋지 않음

산행인원 : 92명(차량 2대)

산행코스 : 가야산 국립공원 백운분소 - 만물상능선 - 서성재 - 칠불봉 - 상왕봉 - 토사골 - 해인사 - 용문폭포야영장

              B코스 : 백운분소 - 용기골 - 서성재 - 칠불봉 - 상왕봉 - 토사골 - 해인사 - 야영장

산행시간 : 5시간 - 8시간 소요(만물상코스에 산행인파가 너무 많아 산행진행이 어려웠음)

산행지도 :

 

산행기 :

 

단풍산행지로 어디로 갈까..

고민 해보지만 요즘 한번쯤 가고 싶어 하는 곳이 있단다.

가야산 만물상능선 그동안 약 38년동안 이 코스를 개방하지 않고 있다 이제야 개방해 놓으니

미리 다녀온 사람들은 여름철에 다녀왔지만 아마도 가을 단풍이 물들때 갈려고 아껴 두었나 보다.

전국의 산행버스는 백운분소로 몰려 들었다.

 

나두 가야산을 가보지 못했다.

그래서 정보가 얻기 힘들고

정보를 다녀온 사람들로 부터 얻자니 11월 첫째주에는 절대 가면 안되겠다는 생각뿐이다.

허나 회원님들이 가고 싶어하는 맘은 꺽지 못하겠다.

그래 힘들어도 가보자.

 

정보에 의하면 산행인파가 너무 많아 앞사람 언디만 보고 가야 한단다.

국립공원측에서 서성재에서 만물능선으로 역방향으로는 오후 2-3시에나 개방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럼 우린 어쩔수 없이 해인사로 가야겠구나 생각하고 코스를 해인사를 종점으로 했었다.

(참고로 다녀와서 생각해보니 이렇게 산행인파가 많다면 원점산행으로 하여 상왕봉까지 다녀올 사람들은 용기골로 하여 칠불봉-

상왕봉을 찍고 내려오면서 2시 30분 서성재에서 만물능선을 개방하면 빠른속도로 만물상코스를 역으로 하산하고

산행속도가 늦고 만물상코스만을 산행할려면 처음부터 만물상코스로 하여 올라갔다가 정상은 가지않고 용기골로 하산하면

가장 빠르게 산행을 진행할 것 같다.)

 

사진을 보면서 ...

↑ 백운분소에서 줄서 있는 만물상 능선 산행인파

 

차량은 내 생각으로는 김천으로하여 성주ic로 진입하면 좋을 듯 했는데 버스기사님은 함양까지 내려 갔다가 88고속도로로 하여

해인사ic로 진입했다.

평소와 달리 출발시간도 빨리했고 이동시간도 줄이기 위해 아침밥도 김밥과 국물로 대신했다.

그래도 도착시간이 10시 넘었다.

이미 차량은 줄지어서 진입로를 막고 있다

하는 수 없이중간에 차에서 내려 우린 산행을 시작하는 곳으로 이동한다.

생각했던 것 보다 산행인원이 너무 많다.

첫번째 화장실은 줄이 길게 늘어져 있고 우리 회원님들도 여기에 줄을 서고 있다.

어쩐다....

1분이라도 빨리 올라서야 만물상능선에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데

걱정이 태산이지만 생리적인 현상을 어찌 막을 수 있냐

 

몇몇분들은 이미 산행준비를 마치고 만물상코스 능선에 올라선다.

총무님은 일부 인원을 용기골 코스로 돌렸다.(다행이다)

 

불과 몇분사이에 만물상 능선의 줄은 더 길게 늘어선다.

더이상 만물상능선으로 가면 안되겠다 싶어 우리 회원 한명한명을 살펴 본다.

마운틴님과 그리고 중간에 한팀 후미에 한팀 3팀을 만나 최대한 산행 속도를 빠르게 하고

하산시에 서둘러 달라고 부탁을 하였다.

 

다시한번 우리 회원님이 있냐를 살펴보고서 만물능선과 용기골 갈림길에서 서성이고 있다가

이제 다 올라간것을 살피고서 나두 용기골로 산행을 진행한다.

내가 날아가지 않은 이상 현재 시점에서 정해진 시간에 하산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만물상코스는 담에 혼자 산행하기로

하고서 오늘 나의 임무가 있기에 용기골로 간다...

 

조금 가다보니 행복님이 온다...

다들 용기골로 가고 있다고 한다..

 

 

오늘의 용기골 후미팀들이다..

우리 등어리산악회 후미팀들 자랑스럽게 힘차게 걸어간다..

조금 가다가 뒤에서 행복님이 부른다..

한분이 산행이 어렵다고 내려가야겠다고 한다...

어쩜...

회장님께 전화해도 아래 주차장 상황이 좋지 않다.

차량이 너무 많아 주차 할 곳도 차량을 돌릴 곳도 없단다..

이런..

다시한번 확인해 보았다.

오늘 산행은 빠르게 할 수 없으니 천천히 함께 가자고하니 본인도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알고 한번 가보자고 한다...

이때부터 행복님은 행복 그 자체였다...

혼자서 1대 1의 리딩을 해야 했다..

 

산행을 여유로웠다.

내가 앞장서서 처음오신분들을 리딩해야 하는데 앞에서는 총무님이 있고 등반대장님이 있기에 오늘은 나두 후미에서 여유롭게 산행을 해보자...

후미팀들은 가다가 맛있게 먹기도 하고

산행은 여유로웠다...

 

 

행복님 오늘 1대1 리딩을 하느냐 무지 고생이많았다.

 

기동님은 산에서 라면이 제일 맛있다고 한다.

라면물은 보온통에 가져온 물이다. (요즘 산에서 버너를 쓰면 훅간다...)

 

가야산 만물상능선의 오만가지 형상을 볼려고 했더니만 날씨가 뿌연 안개로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경치좋은 곳에서 한컷...

 

만물상코스를 가지 못해 아쉬웠지만 다행히 이렇게 멋진 곳이 나를 위로해준다.

 

 

소나무 위에 두 부부의 만찬이 이루어지고 있다..

맛있겠다...

 

이렇게 산위에는 가스가 가득하여 전망이 빵이다..

 

가까이에 있는 바위는 이렇게 멋지게 보인다...

 

저 멀리 보이는 곳이 칠불봉인가보다..

 

서성재에서 칠불봉으로 오르는 길은 험난하다.

철계단이 잘 가면 두사람이 비켜 갈 수가 있지만 산행속도가 늦어진다..

한발짝 걷다가 서서 기다렸다가 가야하니 언제 정상에 오르냐...

 

멀리서 칠불봉정상을 땡겨보았다...

 

칠불봉 정상이로 가는 산행인파.

 

드뎌 등어리 산악회 후미팀도 칠불봉정상을 밟았다..

 

나두 한컷 멋지게...

가야산의 주봉이 우두봉이 칠불봉보다 높은줄 알았는데

성주군의 요청으로 칠불봉과 우두봉(상왕봉)을 측정한 결과 칠불봉이 3M가 높게 측정되었다.

그러고 보니 후미팀들도 오늘의 가야산 최고봉을 다 올랐었네..

 

우두봉에서 단체사진 한컷....

 

우두봉을 뒤로 하고 우린 빠르게 해인사를 향한다.

 

내려오늘 길에 음지에는 얼음골인지 어름이 얼어 있다.

오늘 같은 포근한 날씨에 어름이 얼어 있다니...

사진을 보여줘도 믿지 않는다.

본인들은 얼름을 보지 못했다고 한다..

 

가야산 석조여래입상...

등산로에서 약 40M 정도 들어가면 이곳에 석조여래입상이 있다.

가서보니 사탕과 과일 등이 쌓여 있다.

하나 주워 먹고 싶지만  참았다..

 

 

내리막길도 돌이 너무 많아 빨리 진행을 못했다

어느정도 내려오니 이렇게 산죽나무길이 있다.

앞에 가는 저 여인은 날 버리고 가는구나...

 

 

해인사...

 

산아래에 단풍이 멋지게 물들어 있다.

해인사와 단풍이 한폭의 그림처럼 어우려져 있다...

잠시 앞서갔던 산행팀들을 만나고 난 여기서 사진을 좀 찍고 가야겠다.

나두 정시보다 늦었지만 아직 만물상코스로 진행했던 팀들은 상왕봉이라고 한다...

 

 

 

 

 

 

 

 

 

 

 

 

 

 

 

 

 

 

 

 

 

 

 

 

 

 

결국 내가 도착하고도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날은 컴컴해서 보이지 않고..

차량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은 한마디씩 불만썩인 말이 나오고...

어쩐다냐....

모두가 정상적으로 만물상코스로 갔다면 다들 늦어도 이해하지만

본인들은 늦을까봐 만물상코스를 오르지 못하고 용기골로 산행을 했는데

굳이 만물상코스로 진행하여 우리를 기다리게 하는구나 .....

 

그래도 처음 계획했던 만물상코스를 가야지 않냐...

처음 산행공지할때 귀가시간이 늦는다고 했지만 않냐..

모든게 여러 사람이 움직일려면 이런 정도의 기다림은 감수해야 할 것이다...

어찌됐든 많은 사람들이함께 하기란 무척 어려운 일이다.

우리 많지 않은 등어리 임원진들로서는 오늘 같은날의 산행은 처음부터 무리였기에

다른 여려회원님들께 죄송스럽다...

 

산행을 마치고

이제 일상으로 돌와왔다.

아마도 이번 산행을 특별한 경우일 것이다.

우리산악회가 항상 이번같은산행을 한다면 모두를 힘들것이다.

그렇지만 한번 정도는 이런 산행도 해야 하지않는가...

 

하여튼 모두들 고생많으셨습니다.

제가 후미에 있다보니 산행길도 안내도 못하고 일부 회원님들께서는 주차장으로 가는 길을

잘못가서 한참을 내려가다가 다시 오기도 하고...

늦게까지 기다려주신 회원님들

고속도로 정체로 인해 귀가시간이 더 늦어진 점 등등

여러 가지로 죄송스럽고

또 한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산행을 마쳐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새벽부터 일찍 내려와 산행준비해주신 군자란님 너무 고생많으셨습니다.

또한 중간에 인솔하신 총무님 갈매기님 감사합니다.

지난번 만물상코스를 한번 다녀가셨던 행복님 후미에서 아주머니 리딩하시느냐 무지 고생하셨습니다.

이번 산행에 모두들 힘써주신 우리임원님들 모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비록 산행안내가 미흡하고 귀가시간이 늦어져 힘드셨던 모든 회원님들께 거듭 감사드립니다.

 

2010년 11월 7일 가야산 산행을 마치고..... - 마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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