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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3일 설악산 산행기

아름다운산행/나의 산행기

by 마루금(김두영) 2010. 11. 1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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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강원 양양 설악산 대청봉 - 천불동 계곡

산행일자 :2010년 10월 3일

산행날씨 : 오전 8시까지 비 그리고 흐림

산행인원 : 등어리산악회원 43명

산행코스 : 오색탐방지원센터 - 대청봉 - 중청 - 소청 - 희운각 - 양폭 - 비선대 - 신흥사 설악동 주차장

 

산행지도

 

 

 

산행기

 

등어리산악회 10월 정기산행이다. 조금 이른감이 있지만 설악산 단풍으로 보기위해 그리고 언제나 한번씩은 가야하는 설악산

대청봉과 그리고 공룡능선을 밟기위한 숙제인양 그렇게 설악산 무박산행을 진행한다.

항상 산행지를 택하고 산행인원이 많냐 적냐 걱정이다.

비가 온단다...

올해는 왜 이렇게 주말만 되면 비가 온다냐.

올해만 비를 맞고 산행을 하고 비를 맞고 지리산화대종주를 하고 정말 비와의 싸움이

비....이제는 지겹다....

 

다행스러운것은 출발할때 비가 그다지 많이 오지 않았다는거다.

토요일 아이들과 점심을 먹고 오랜만에 휴식을 취했다.

저녁 10시에 버스는 송탄귀빈예식장에서부터 출발한다.

그런데 난 시간을 잘못 알고 있었다.

헐 ~~~

 

이마트에서 커피한박스를 사오란다.

다행이도 그 때 나와서 차를 놓치지 않고 탈 수가 있었다.

미쳐 ~~~

 

불편한 버스에서 모두들 잠이 들었다.

잠을 자야지 대청봉 오르지 ...

설악산 오색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하니 비가 내린다.

어차피 비가 올것을 예상하고 산행준비를 했지만 제기랄 밥은 먹고 올라가야할거 아닌감..

비는 내리고 비가림을 할 곳은 없고

다행히도 전날 뭔 행사를 했는지 텐트 2동이 그대로 있다.

얼씨구나~~

좁은 공간에서 옹기종기 몸여서 식사를 마치고 새벽3시에 탐방센터의 문은 열린다.

 

우리 뿐아니라 많은 산행인파가 있고 또한 비옷을 입어버려니 우리 등어리산악회 꼬리표도 보이지 않고

누가누구인지 모르겠다.

 

그래도 첫 산행을 하신분들과 함께 대청봉을 오르기 시작한다.

 

 

대청봉...

항상 비바람을 맞으며 대청봉을 오른거 같다.

언젠가 날 좋은날 혼자라도 와야겠다.

 

대청봉을 오르는데 앞서가는 큰들님이 너무 힘들어 한다.

출발전에 식사한것이 채한거 같다.

혼자서 물을 마시고 해도 소용없네..

비상구급대를 가지고 있었지만 소화제는 없네 그려...

어쩌나...

대청봉오를쯤에 인천에서 혼자 오신분이 소화제를 베낭 깊숙한곳에서 꺼내어 주신다...

휴 ~~

넘 고맙다...

이제 좀 좋아지셨는지 저만치 앞서간다.

첫산행으로 그냥 언니따라왔다고 하는 분과 대청봉을 오른다.

바람이 세차다...

에쿠....바람을 피해 뜨거운 커피을 마시고 다른 회원님들이 오기를 기다린다.

 

선두그룹은 이미 중청대피소 지하실로 숨어 들어가 맛있게 라면을 끓여 먹나보다..

나두 가고 싶지만 내가 리딩해야할 분들이 있어 곧바로 소청으로 향한다.

다행히 별하나님을 만나서 간다.

소청에 도착하니 왠전화...

코스모스님의 호출 첫 산행인데 혼자 떨어져있다고 한다..

일행을 희운각에서 식사하면서 기다리라고 먼저 보내고 난 소청에서 기다린다...

춥다...

 

↑ 희운각 다리에서 찍은 단풍과 계곡의 풍경

 

희운각에 도착하니 앉을 틈도 없네

먼저갔던분들을 만나서 컵라면과 베낭에 넣어간 삼각김밥으로 배를 든든하게 하고....

 

그런데 이게 왠일이당가...

또 전화다...

전화목소리를 들으니 나이가 들어보이시는데 혼자 떨어져 있다고 한다.

총문지 누군지 같이 가자고 했더니 떨쳐놓고 가벼렸다고....(갈매기님이었다.)

또다시 전화를 했더니만 소청에서 봉정암쪽으로 가고 있나보다..

어쩌나 주변에 남자분에게 전화를 바꿔서 자세히 들어보니 정상적으로 희운각쪽으로 오고 있다.

 

힘드시겠지......

안심을 시키고 아직 맨 후미가 아니니 천천히 희운각에서 기다리고 있을테니 내려 오시라고 햇다.

대략 후미에서 1-2km 정도 앞서 있는거 같다.

난 마운팀님께 일행을 먼저 보내고 혼자서 기다린다.

잠시 화장실을 간거 외는 꿈쩍도 하지 않고 앞에서 기다렸는데

어찌됀일일까...

안온다...

후미 총무 태욱님 그룹이 온다...

맨후미라고 하는데

 

오지 않네...

기다리다가 기다리다가..

이미 지나간 것 같은데 전화를 했을때 일행을 만나서 오고 있다고 했다.

오고 있다면 와야하는데 오지 않네

이제는 전화도 안되고...

환장하겠노라....

 

할 수 없다.

혹시라도 하여 소청까지 다시 가보자

희운각에서 소청으로 가는 급경사의 계단을 오르고 다시 소청까지 약 3분의 2정도까지 올라갔다.

이제 확신 이미 지나간거구나...

 

다시 내려온다.

달린다..

뭐 한번 가보자구나....

얼마나 달렸을까...

후미그룹이 앉아서 족발을 맛있게도 먹네...

나두 한두번 먹고 다시 달린다...

 

그럼 그렇지

얼마쯤 달리니 앞에 두꺼비님과 2분이 보인다..

안심이 되기도 하지만 왠지 억울함.....

세분이서 계속 산행하시라고 난 다시 달린다...

 

천불동 계곡의 아름다움을 잠시 잠시 보면서 달리고 달린다.

사실 오늘 베낭무게게 상당하다.

처음부터 빨리 산행을 하지 않을 것을 대비해서 근력운동를 하고자 베낭에 필요없는 무거운것들을 집어넣고

두 발에는 모래주머니를 차고 산행을 했다.

이렇게 무겁게 하고도 달리는 내가 미친건가...

내가 생각해도 정상은 아니다...

 

 

얼마쯤 달렸을까...

먼저 보냈던 일행을 만날 수 있었다.

마운틴님 그리고 갈매기님 그리고 별하나님 그리고 처음 산행을 오신 큰들님 코스모스님

큰들님은 대청봉 오르기전에 속이 좋지않아 그렇게 힘들어 하시더니만

공룡능선을 가지 못한게 몹네 아쉬운가 보다...

다음을 기약해보시고...

 

천불동계곡에 내려오니 설악산의 멋진 풍경이 눈에 확 들어온다.

우리나라 단풍의 최고 멋진곳이라고 할까.

기암절벽에 그리고 절벽사이에 자라난 소나무와 아직은 이르지만 단풍의 어우러짐...

 

계곡에는 단풍이 조금씩 있구나.

비가와서인지 천불동계곡의 물소리는 조금 시끄럽다...

조용히좀 해 ~ 라잉...

 

 

 

 

 

 

 

 

 

 

 

 

 

 

 

비록 비가 온 날씨에 모두들 힘들었지만

늘 숙제처럼 남았던 설악산 대청봉 그리고 공룡능선과 천불동계곡의 무박산행을 마치고 나니 모두들 시원한가 보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이미 산행을 마친분들은 여유롭게 담소를 하고 있다.

그런데 공룡능선으로 가신분들은 언제 온다냐...

기다려야지....

 

오늘은 공룡능선을 가지 못했지만 회원님들과 함께한 시간이 아릅답고 좋다.

담에 언제가 다시 공룡능선을 찾아가야할 것 같다.

그리고 내가 꼭 하고 싶은 설악산의 태극종주를 계획해 본다....

 

설악산 산행을 함께해 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리고

항상맛있는 뒤풀이만을 준비해주신 군자란님 그리고 총무서연님 중간중간 리딩해 주신 마운틴님 갈매기님

후미 담당해주신 태욱님 모두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담달 산행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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