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10년 8월 29일
산행지 : 가평 호명산
산행코스 : 호명리 - 정상 - 기차봉 - 장자터고개 - 호명호수 - 큰골능선 - 상천역
산행거리 : 10km
산행시간 : 약 4시간 30분
산행인원 : 등어리산악회원 40명
등산지도 :
산행기 :
등어리산악회의 8월 정기산행일자가 휴가철과 겹처서 부득이 산행을 하지 못하고 대신 8월 29일 특별산행을 하게 되었다.
최초 계획은 가평의 강씨봉과 논남계곡의 트레킹 방식으로 진행하고자 했으나
몇일전부터 기사예보는 오락가락 한다.
산행전날 예보는 보니 비가 온단다.
이런 어쩌지 논남계곡은 평상시에도 계곡을 건너기 위해 신발을 벚고 들어가야 하는데
비가 와서 계곡물이 불어나면 어쩌나..
건장한 남자들이야 괜찮다지만 여성회원들은 어쩌나.
밤새 고민하다가 예비용으로 유명산과 호명산의 등산지도를 준비해 갔다.
평택에서부터 안성 그리고 아침식사까지는 비가 내리지 않았다.
제발 날씨야 이렇게만 해 다오....
하지만 중부고속도로 호법을 지나고나니 비는 내리기 시작 가평쯤에 갈때는 비가 제법 많이 내린다.
가평휴게소에서 한분이 회사에 일이 있어급하게 가야한다...
한분을 내려 보내고서 우왕좌왕한다..
비가 오니 계곡산행을 우려한다..
폭우가 내리면 안되겠지만 이런 정도의 비에는 가능할듯한데...
어찌됐든 회원님들께서 우려를 하는데 고집부리고 강행할 수는 없다.
그래서 몇개의 산을 선택하는데 준비해온 호명산으로 결정...
코스도 갈팡질팡하지만 결국 4-5시간정도의 호명리에서 정상 - 호명호수 - 상천역으로 결정했다.
버스에 내려 우의를 입고 앞장서간다.
몇몇 회원님들은 우중산행이라서 상천역에서 올라서 호명호수까지만 산행한다고 한다...
호명리에서 정상까지는 경사가 심하다...
계속되는 오르막에 뒤에 오시는 분들이 우려가 된다.
선두에 가시는 분들은 항상 속도가 빠르다.
앞에서 한분이 가시지만 천천히 가시라하고서 앞에서 속도를 줄였다.
하지만 내가 속도를 줄인다고해서 후미가 빨리 올 수는 없는법....
그렇게 가끔 갈림길에 표시를 하고 가지만 비가 내려서 표식지가 젖어서 힘들다...
에구...
헌데 정상찍고 기차봉 가는데 갈림길이 헷갈린다.
이런 후미가 걱정이 된다.
잘못된 길은 나무가지로 막아놓고 갔지만 몇몇회원님들이 길을 잘못들어 전화가 온다.
중간. 후미 대장님들의 무전이 계속된다.
다행히 길을 찾아 기차봉을 그리고 장자터고개...
여기도 갈림길이 헷갈리것 같아 다른길은 가로막아 놓고서 고개길을 오른다.
호명호수에서 선두권 회원님들은 쉬지 않고 달린다.
기다리는 것 보다 비를 맞는 것 보다 빨리 가는게 더 낳겠다 싶은거다.
할 수 없이 선두회원님들을 보내고서...
중간과 후미가 흐트려져 있는것 같다.
내가 중간으로 가서 회원님들을 안내해야 할것 같아 다시 장자터고개를 지나 좀 더가다보니 후미회원님들이 온다.
다시 호명호수에서 사진도 찍고 이제 큰골 능선으로 향한다...
산행코스는 이제 어려운 것이 없다.
편안한 마음으로 호명호수를 바라본다.
산중턱에 이런 호수가 있다니...
여기가 뭐 백두산 천지인가...
호명산은 물과 인연이 많은 산인가보다.
주능선 꼭대기에 백두산 천지를 연상케 하는 호명호수가 있다니.
호명호수는 우리나라 최초로 1979년 양수발전용 저수지로 축조됐다고 한다.
난 어찌 이런 곳에 자연호수가 있을까 했더니만...
저수지에서 산 동쪽 복장리에 있는 발전소와는 낙차가 468m
발전용 물은 732m 길이의 수압철관로를 통해 지하발전소로 쏟앚져 내렷다가 호명산을 관통하는 2,475m 길이인 방수로
터널을 거쳐 다시 청평호(하부저수지)로 보내진다고 한다.
청평호의 물은 전력소모량이 가장 적은 심야에 다시 호명저수지(상부저수지)로 끌어 올려진단다.
그러고 보니 참 사람의 힘이 대단하구나 생각해 본다.
호명산은 산은 낮지만 예전에 호랑이가 많이 살았다고 한다.
그래서 호랑이 울음소리라는 산명을 가지고 있다
회원님들과 이제 큰골능선의 내리막길을 간다.
미끄럽다.
비는 그치지 않고 더 굵어진다...
상천역 날머리에 갈때쯤에야 비가 그친다.
버스는 어디 있다냐..
상천역 방향으로 마을길로 가다보니 상천역 공사를 한다..
회장님과 몇몇회원님들이 비오는 날 마땅한 장소가 없어 공사장 컨테이너 박스를 빌려 오늘의
뒷풀이 장소를 만들었다.
비오는날에는 산행하는 사람도 뒷풀이 준비하는 분들도 모두가 고생이다.
맛있는 삼계탕을 먹고 버스에 올라 집으로 향했다...
비록 오늘 계획에 없었던 호명산 산행이었지만
아마도 최근들어 이렇게 비를 맞고 산행해 본것도 기분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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