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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16일 - 군산 새만금 마라톤대회

마라톤과 나/나의마라톤참가

by 마루금(김두영) 2010. 5. 2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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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군산 새만금 마라톤대회
* 분류 : 대회후 참가기

- 장소 : 새만금
- 시간 : 4시간 6분 59초 (09:00 - 13:06:59)
- 거리 : 42.195km
- 종류 : 대회참가
- 페이스 : 5'51"/km
- 속도 : 10.25km/h

 

 

 

 

 

 

 

혹독한 벌을 받았다.
그동안 장거리 훈련을 하지 않고
대회가 있는데도 준비를 하지 않았다.
전날 심한스트레스에 잠도 못자고 먹지도 않고
이쯤되면 그냥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데도

얼마전 계속되는 구제역으로 인한 대회취소가 있어
군산새만금 대회는 내 몸이 쉬라고 했는데도 억지로 대회에 나갔다.
안성에서 조금 일찍 출발해서 갔었다.
가는데 그렇게 고생하지 않고

대회장엔 사람들이 많다.
조금은 어수선하지만 뭐 어떤 대회라고 잘 되겠냐
사람들이 많아서 그렇지

준비를 마치고
그동안 산악훈련만 해서 도로주는 참 오랜만이다.
처음 생각했듯이 오늘은 그냥 편안하게 달리자
그냥 장거리 훈련삼아 달리자고 맘을 먹고 달리는데도
초반에 몸이 가벼워서 그만 오버한 것 같다.

날씨는 바닷바람이 불어 시원했지만 기온은 높았나 보다.
10km 쯤 달리는 내 스피드가 조금씩 줄기 시작하고
하프 지나고 약 30km쯤에 달릴때는 배가 고프다.
전날 이틀이나 먹지 않고
겨우 아침에 한숟가락 먹고 왔으니
다행이 파워젤을 중간에 하나씩 나누워주어서 하나 먹고
허리춤에 넣어간 카보샷 2개가 전부였다.

32km 쯤에서 드디어 걷기 시작한다.
한번 걸으면 그 대회는 꽝이다는 것을 알기에 포기상태다.
달리다 걷다가를 반복했지만
내 몸은 더이상 힘들어진다..
이제는 100m 만 달려도 숨쉬기가 어렵네...

이제는 포기하고서
도로에서 벚어나 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올라가서 혼자 바다도 구경하고
천천히 걸었다.

이렇게 힘들게 약 6km를 걷고 마지막 골인했다...
포기할 줄 도 알아야 한다고 했던가...
그래 오늘은 내가 몸이 좋지 않아 포기했다..

이제 30일 지리산으로 가야 하는데
이런 상태에서 더 힘들고 험한 곳에서 잘 달릴 수 있을까.
내 몸은 이제 훈련할 시간이 다 지나 버렸으니
앞으로가 걱정이다.

조금 쉬었다가 주말까지 한번 훈련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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