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한강시민마라톤대회 참가.(3시간 22분 08초) * 분류 : 대회후 참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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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 : 한강여의나루 - 시간 : 3시간 22분 8초 (10:00 - 13:22:08) - 거리 : 42.195km - 종류 : 대회참가 - 페이스 : 4'47"/km - 속도 : 12.52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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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추운날씨에 그리고 바쁜 일정에 훈련도 못하고
대회전 몇일동안 날씨는 무자게 춥고
대회를 포기 할까 생각했었다.
거의 포기하고 편안하게 가족과 함께 지낼려고 했지만 함께가자고 한다...
그래 뭐 오늘 같은날 산에 가봐야 그렇고
그냥 신청한대회니까 가보자....
요즘 대회를 너무 쉽게 보는거 같다.
그래서 더욱 혼쭐이나고....
훈련없이 대회나가서 완주한다는거
쉽지가 않은데.
차를타고 가면 빨리갈 수는 있지만 교통비 날릴 필요없어
안마클 재식형님과 함께 버스로 가서 다시전철로 갔다.
좀 복잡하다...
이른시간에 가서 넉넉하게 갔다.
여의나루에서 좀 쉬었다가 다시 대회장에 가니 석규형님은 9시에 출발한줄 알고
바쁘게 왔단다..
그렇게 보니 한시간이 넘게 남았네
겨울철이라서 따뜻한 차한잔 하고서 천천히 준비한다.
주로는 엇그제 내린 눈으로 오늘 날씨가 포근하여 녹아내리기 시작한다.
대회는 정상적으로 출발했다.
맨뒤에서 출발한다.
오늘 내 몸상태는 예전의 몸이 아니다
체중도 늘어버리고 훈련을 하지 않아서 근력도 풀려버렸구
그래 한번 가보자 하면서 천천히 뒤에서 부터 여러 주자들을 앞질러 간다.
워낙 뒤에서 출발해서 인지 하프까지 천천히 간다고 했지만 날 앞질러 간 주자는 하명도 없고 난 수 많은 주자를 앞질러 간다.
하프까지는 그런데로 괜찮네...
35km쯤에 가니 스피드가 준다.
이런...
지금까지 단 한명에게도 추월당하지 않았는데
37km쯤 가니 뒤에서 오더니 잠시 말을 건넨다.
용마라톤교복을 입고 달렸더니 뛴다김이 와서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같은 용띠이고 또 처음보지만 카페에서 많이 대화를 해서인지 반갑다.
오늘 용띠달림이 들이 몇몇이 왔나보다.
얼굴 모르는 이들이 화이팅을 외쳐준것은 날 알아서가 아니라 용교복때문인가보다...
하여튼 이렇게 한명에게 추월당하더니 39km쯤에 가서 드디어 걷기시작한다..
모르겠다...
오늘 잘 달렸지 내 몸상태에서....
뒤에서 다시 추월하지만 연연하지 않고 내 편안대로 달렸다.
골인...
22분 08초다....
젠장 기록은 날로 멀어져만 가고...
이러다가는 큰일이다.
다시 맘 잡고 훈련해야지....
끝나고 칠보산님도 만나고 용띠친구들도 만나고
즐겁게 달렸다.
다시 평택까지 전철타고 집으로 왔다.
집에서 보니왠걸....
왼쪽 엄지발가락 앞부분이 물집에 피멍이 들었네
신발이 이상한가
내 주법이 이상한가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한강시민 마라톤으로 올해의 마라톤대회가 끝이났다.
이제 겨울도안 산행을많이 하고 산달리기를 많이 하면서 또 내년에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보다...
올 한해 그다지 좋은 결과는 없었다.
하프.풀코스, 산악마라톤, 울트라마라톤 등등 모든 면에서
지난해보다 뒤진다...
내년엔 산악마라톤쪽으로 더 달려보고
울트라는 스피드울트라로 전념할 것이다....
근 한달동안 잘 놀았다.
이번주 송년회 마치면 매일 산달리기를 해야겠다...